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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이번 일은 매니저님이 알아서 하세요."

임운기가 말했다.

“네. 최선을 다해 이 일을 잘 처리할 테니, 대표님은 안심하세요."

유보성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임운기의 묘안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번에 계획보다 더 나은 것 같았다.

“아참, 각 공사장은 반드시 계속 보안을 강화하여 모두가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하며, 각 방면에서 모두 주의를 기울여 차금상이 다시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임운기가 신신당부했다.

“네, 알겠습니다.”

유보성은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

눈 깜짝할 사이에 3일이 훌쩍 지났다. 임운기는 이 3일 동안 정상적으로 학교에 가고 회사에도 갔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왕성아의 어머니도 이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조금 더 병실에 누워있으면 곧 내려와 걸을 수 있다고 했다.

셋째 날 점심, 차금강의 별장 안.

“화정 빌딩은 경각심이 대단하군."

차금강은 고민이 있는 듯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는 그동안 몇 번이고 행동에 옮겼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네, 이번에 보안면에서 예전보다 훨씬 엄격해졌습니다."

비서가 맞장구를 쳤다.

“참, 지난번에 그 자식을 죽이라고 보낸 사람, 무슨 소식이 없어?”

차금상이 물었다.

“그게••••••, 죄송합니다. 제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어요. 아직도 이렇다 할 소식이 없습니다. 그들은 마치 인간 세상에서 증발한 것처럼 어디로 갔는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계속 찾아. 땅을 파서라도 꼭 찾아내.”

차금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비서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딩동-”

바로 그때, 갑자기 비서의 휴대폰에 문자메시지가 왔다.

휴대폰을 꺼내보니 누군가 ‘차금강 마누라의 영광스러운 사적’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하나 보내왔었다.

비서는 머뭇거리다가 동영상을 눌렀다. 그러자 그의 눈에는 차금강의 아내와 젊은 미남이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 이게.”

영상 내용을 본 비서의 얼굴빛이 확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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