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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화

“강소유 씨, 지금 또 무슨 수작을 부리고 계시는 거죠? ‘마음껏 사랑하다’는 제가 직접 창작한 곡이에요. 멜로디와 가사는 모두 제가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창작한 것인데, 지금 저한테 표절이라는 누명을 씌우는 거예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뻔뻔하신 거죠?”

서연은 화를 내며 일어섰다.

서연은 소유가 죽도록 미웠다.

그녀의 두 번째 신곡도 이번처럼 소유에게 도둑맞았은 것이다.

소유는 서연의 곡을 표절한 것도 모자라, 저작권을 먼저 신청해 서연이가 표절한 것이라고 모함하였다. 이로 인해, 서연은 표절이라는 누명을 쓰고 온갖 욕설과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소유는 또다시 같은 수법으로 서연에게 표절이라는 누명을 씌우려 했기에, 서연은 기가 찰 수밖에 없었다.

소유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서연 씨, 정말 뻔뻔하시네요. 제 신곡을 표절하셨으면서 지금 발뺌하시는 거예요? 이게 벌써 두 번째인데, 도대체 언제까지 제 곡을 표절하실 예정인 가요?”

“당신 지금 말 다 했어?”

운기는 차가운 눈빛으로 소유를 쳐다보았는데, 그의 말투로 유난히 차가웠다.

“이건 또 어디서 튀어나온 놈이야. 네가 뭔데 끼어들고 난리야? 말 다 못했다면 뭘 어쩔 건데?”

소유는 운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어제 운기와 소유는 JY 그룹 문어귀에서 만났었지만, 소유는 그저 운기를 졸개라고 생각했기에 금세 잊어버렸다.

펑!

“당신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나 봐?”

운기가 탁자를 치며 벌떡 일어섰다. 나무로 된 탁자는 순식간에 부러지더니 그대로 무너졌다.

“대박!’

조사실 내의 사람들은 이 상황에 깜짝 놀라 침을 꿀꺽 삼켰다. 도대체 힘이 얼마나 커야 한 손으로 탁자를 박살 낼 수 있겠는가.

“경찰 아저씨, 이 녀석이 폭력을 쓰려고 하니 빨리 체포하셔야 합니다.”

소유는 운기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옆에 서 있던 경찰 두 명이 즉시 달려들었다.

“선생님, 이만 진정하고 앉으시죠. 또다시 폭력을 사용하신다면 당신을 체포할 것입니다.”

경찰이 경고했다.

운기는 그제야 마음을 가라앉힌 후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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