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수가 다시 고개를 숙이고 보니, 자신이 뜻밖에도 소매치기를 당해 알몸뚱이가 되었다!은경수는 노발대발하면서 벌떡 일어섰다.“어때요, 괜찮으세요? 구급센터에 전화해 드릴까요?”은경수를 깨운 그 친절한 사람이 계속 물었다.“너의 외투를 나에게 줘!”은경수는 강제로 이 착한 사람의 외투를 빼앗아 자신의 허리에 감쌌다.이때 카메라를 메고 있는 남자와 마이크를 들고 있는 여자가 사람들을 비집고 은경수 앞으로 달려갔다.“안녕하세요, 저는 창양도시뉴스의 기자입니다. 당신을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왜 길거리에서 알몸뚱이로 잤습니까? 무슨 사연이 있습니까?”기자는 마이크를 은경수의 앞에 댔다.“빵!”화가 치밀어 오른 은경수는 기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촬영사의 카메라를 발로 걷어찼다.“누가 감히 또 핸드폰을 찍으면 즉시 죽여버릴 거야!”은경수는 주위를 에워싼 사람들을 가리키며 소리쳤다.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던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 분분히 핸드폰을 내려놓았다.곧이어 은경수는 직접 군중을 헤치고 미친 듯이 달려가 호텔로 돌아왔다.호텔 객실 안.“누구야! 도대체 누가 한 짓이야!”은경수는 눈을 부릅뜨고 포효하기 시작했다.은경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이런 치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이것은 그를 격노하게 했다!“임운기!”이때 은경수는 임운기를 생각했다.“임운기, 네가 그랬어! 분명히 네가 한 거야!”은경수는 한참을 생각해보았지만, 임운기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창양시에서 임운기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원수도 없었기 때문이다.지금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임운기를 제외하고 그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비록 은경수는 임운기가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아무런 증거도 없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틀림없이 임운기가 한 짓이라고 확신했다.“임운기, 이 나쁜 놈아, 나 은경수를 모욕하다니! 나 은경수는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이런 굴욕을 받은 적이 없어. 나는 반드시 네가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야! 나 은경수와 맞선
이것은 오히려 임운기를 좀 이상하게 했다. 만약 그들이 자기 회사 사람이라면 자신을 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만나면 사장한테 인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그러나 그들은 모두 인사를 하지 않았다.“당신들은 우리 화정 그룹 직원입니까?”임운기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임운기가 묻자 이 7~8명의 여자애는 모두 임운기를 바라보았다.그러나 그들은 모두 임운기를 한 번 흘겨본 후에 고개를 돌리며 아랑곳하지 않았다.임운기는 자기도 모르게 다소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뜻밖에도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심지어 흘겨보았다.이때 슈트를 입은 한 여성이 입을 열었다.“우리는 비서직에 지원하러 왔어요. 어제 1차 면접을 통과했고, 오늘 2차 면접 면접을 보러 왔어요.”면접을 보려는 여자애들은 모두 이쁘고 화려하게 차려입었지만 유독 대답을 한 여자애만 양복 차림을 하고 있어 다른 여자애들과 어울리지 않았다.물론 이 여자아이도 아주 예쁘게 생겼지만 다른 여자애들처럼 진한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 하여 섹시한 자태를 뽐내는 다른 여성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풋풋했다.“비서직에 지원하셨군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임운기는 이 여자에게 미소를 지었다.결국이 여자아이만이 대답했기에 다소 난처함을 해소해준 셈이다.핑크색 핫팬츠를 입고 와인색 웨이브 머리를 한 여성이 웃으며 말했다.“어머, 언니, 왜 이런 사람에게 대답해요? 딱 봐도 경비원 혹은 허드렛일을 하는 말단직원이에요.”이 빨간 머리를 한 여자는 비록 용모가 이쁘긴 했지만, 그녀의 츤데레한 모습은 솔직히 임운기를 불쾌하게 했다.“맞아, 내가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이야.”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빨간 머리 여자는 웃으며 말했다.“들었지, 단번에 내가 알아맞혔어. 정말 말단직원이었어.”곧이어 빨간 머리를 한 여성이 고개를 숙이고 손목시계를 보았다.“8시에 면접을 보기로 했는데 아직 10분밖에 남지 않았어. 승강기가 왜 안 와!”빨간 머리 여자는 좀 초조해 보였다.“그래, 승강기가 왜 안 와!”다
그러나 임운기는 대뜸 생각을 바꾸어서 테스트해보려 했다. 비서직에 지원했기에 마침 이 기회를 빌려 누가 물러날 것인가를 보았다.그래서 임운기는 방금 자신도 늦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운기는 이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가 승강기에서 내려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역시 아까 그 여자애였다.결국, 이런 시기에 승강기에서 하차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번 기회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승강기 안에서 여자애들은 여전히 의논하고 있었다.“이번에 화정 사장님의 비서직에 지원했는데 통과되었으면 좋겠어.”한 여자가 말했다.임운기는 이 말을 들은 후 깜짝 놀랐다. 그녀들이 자신의 비서로 지원했다니?이전에 임운기는 그들이 누구의 비서로 초빙하러 왔는가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마침내 알게 되었다.임운기는 취임 후 평소에도 회사에 별로 있지 않아 비서를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임운기가 전에 사용한 비서는 바로 유보성에게서 차출한 것이었다.유보성은 이전에 임운기에게 될수록 빨리 전문비서를 초빙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그러자 빨간 머리 여자가 입을 열었다.“참, 화정 사장님은 매우 젊었고 20대이며, 게다가 그는 류충재의 친 외손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젊은 나이에 사장이 되었다고 들었어!”“와! 젊은 데다 집안이 또 이렇게 좋구나! 그분의 여자가 될 수 있다면……. 그럼 어마어마한 돈이 있을 수 있어!”여러 여자가 바보 같은 모습을 보였다.“너희들은 꿈도 꾸지 마! 그 사람 같은 최고의 부자는 우리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니.”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애가 말했다.빨간 머리 여자가 웃으며 말했다.“꼭 그렇지는 않아. 20대이고 바로 열혈남아의 나이이니 만약 그의 비서가 될 수 있다면 자주 그와 함께 있을 수 있어. 어쩌면 그와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리고……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어!”검은색 스커트를 입은 또 다른 소녀도 말했다.“만약 내가 그의 비서가 될 수 있다면, 나는 틀림없이 자주 그를 유혹할 것이야! 나는 그가 참을 수 있다고 믿지 않아!”“
“푸흡!”다른 여섯 명의 여자아이들은 모두 입을 막고 웃으며 안소아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한다고 비웃었다.“참, 네가 안소아 맞지? 넌 늦은 거 알아?”면접관이 그녀를 쳐다보았다.“네, 제가 안소아입니다. 방금 승강기가 과부하로 운행되어 회사의 다른 동료에게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저는 계단을 타고 달려왔기 때문에…… 그래서 늦었습니다!”안소아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이유를 찾지 마. 지각했으면 지각이다. 오늘 2차 면접을 보는 이렇게 중요한 날에 지각한다면 앞으로 일을 보장할 수 있겠어? 그만 돌아가! 너는 2차 면접에서 실패했어!”면접관이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면접관님, 부탁이에요! 다시 한번 기회를 주세요!”안소아가 빌었다.“안 돼, 직장은 가혹해, 돌아가!”면접관이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안소아는 면접관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한 후 절망한 표정으로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안소아는 원래 자기가 해석하면 면접관이 인정사정을 고려하여 통과시켜줄 것이라고 좋게 생각했다.이때 남은 다른 6명의 후보자는 모두 모두 입을 가리고 몰래 웃었다.“그녀가 착하게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더니! 제대로 걸렸어!”“그니까! 착한 사람 흉내를 내는 것은 대가를 치러야 해! 지금도 이렇게 멍청한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어!”“됐어! 조용히 하세요. 이제부터 2차 면접을 시작할 테니 순서대로 한 명씩 들어와서 개인별로 면접을 봅니다!”면접관이 말했다.빌딩 꼭대기, 사장 사무실 안.임운기는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이때 한 뉴스가 임운기의 눈에 들어왔다.[어젯밤, 어떤 남자가 XX 거리에서 홀딱 벗고 잤기에 기자가 취재하러 갔으나 이 남자가 손찌검하여 기자가 맞았다. 정신병이 있는지 의심되어 진일보 조사 중이다.]“은경수, 네가 신문에 났어, 너 이번에 정말 창피했어!”임운기는 미소를 지었다.임운기는 은경수가 이 뉴스를 보며 어떤 화를 낼지 몰랐다.이때 유보성은 웃는 얼굴로 사무실에 들어갔다.“임 사장님, 이것이 바로 내가
“그럼 왜 늦었는지 알아요? 그녀는 나에게 승강기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서 늦었어요!이것은 내가 그녀들에 대한 면접이었지만 오직 그녀 혼자만이 이 관문을 통과하였어요!”“네, 네! 제가 바로 전화해서 돌아오라고 하겠습니다!”주 면접관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를 불러온 후 모두 작은 회의실에서 기다리게 하세요. 내가 직접 그들의 품성을 확인할 거예요. 나의 비서는 품성이 좋지 않으면 다른 방면이 아무리 좋아도 쓰지 않을 겁니다.”임운기가 말했다.“네, 사장님. 바로 집행하겠습니다.”주 면접관은 얼른 대답했다.회사 건물 밖에서 안소아는 풀이 죽어 벤치에 기대앉았다.이때 그녀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소아야, 면접은 잘 봤어? 이번에는 화정 대기업이야! 100:1의 비율로 1차 면접에서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은 딸이 훌륭하다는 것을 설명해. 딸은 반드시 잘할 거야! 화정에 취직할 수 있다면 엄마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해질 거야!”어머니가 말했다.“엄마, 나…… 열심히 할게.”안소아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2차 면접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탈락했다. 어머니를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그래, 딸 힘내, 내가 먼저 방해하지 않을게.”어머니는 전화를 끊었다.“아이참, 돌아가서 엄마한테 어떻게 말해.”안소아는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바로 이때 전화가 걸려왔다. 안소아가 보니 화정 그룹 HR에서 온 전화였다.“여보세요.”안소아는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재면접 보러 오라고요?”“정말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곧 갈게요!”안소아는 전화를 끊고 흥분해서 깡충깡충 뛰었다.비록 재면접의 기회일 뿐이지만, 적어도 기회가 차려졌다!작은 회의실.여섯 명의 여자아이들이 모두 안에 있는데, 그들은 이미 여기에서 거의 30분을 머물렀다.“결과가 왜 아직도 나오지 않았지?”“그래, 도대체 누가 뽑힐 수 있을지도 몰라.”모두 귓속말을 하며 의논하기 시작했다.오히려 그 붉은 머리를 한
“내가 도와줄게, 어떻게 도와줄까?”안소아는 갑자기 일어서서 임운기 앞으로 걸어갔다.임운기는 미소 띤 얼굴로 안소아를 바라보며 말했다.“예쁜 언니. 나를 돕는 것이 좋은 혜택이 없는 데도 도와줄 거야?”“괜찮아, 어차피 손이 가는 대로 하는 일이야. 그리고 집에서 자주 했던 일이야.”안소아는 임운기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그래, 그럼 너는 먼저 내 걸레를 써, 내가 밖에 나가서 다른 걸레를 더 가져올게.”임운기는 걸레를 안소아에게 건네주었다.옆에 있던 유성은은 이 상황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이봐, 너 이 자식한테 속아서 실격당할 뻔했는데 또 도와줘? 아직도 교훈으로 삼지 않았어?”“그러게, 너 또 그에게 속는 게 두렵지 않니? 이런 잡일을 하는 하등 사람이 무슨 도움이 되겠어.”또 다른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도 말했다.임운기는 화를 내지 않고 고개를 들어 그들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나를 도와줄 사람이 또 있어요?”임운기가 다시 그녀들에게 물어본 것도 그녀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셈이다!“꿈 깨!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청해?”빨간 머리 여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그니까! 허드렛일을 하는 주제에 우리와 이야기할 자격이 있니?”임운기는 웃으며 고개를 저은 후 몸을 돌려 나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운기는 또 걸레를 들고 돌아와 안소아와 함께 땅의 물을 깨끗이 닦았다.“안소아라고 했지? 고마워. 내 말을 기억해. 베푼 보람이 있을 거야.”바닥을 다 닦고 나서 임운기는 웃으며 안소아에게 말했다.아까 승강기에서 테스트했었고, 조금 전의 작은 시험을 안소아는 모두 통과했다. 이는 이미 안소아는 임운기가 원하는 품성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설명해주었다.“괜찮아, 거들어 줄 뿐이었어.”안소아는 빙그레 웃었다.“아이고, 왜 아직 결과를 발표하러 오지 않니.”“그래, 정말 급하게 기다리고 있어.”임운기가 떠난 후에 많은 사람이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바로 이때 주 면접관이 두 명의 다른
“너희들은 내가 왜 그랬는지 의심스러울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너희들을 면접하기 위해서야.”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많은 사람은 이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단번에 깨달았다.곧이어 임운기는 천천히 물러나 빨간 머리를 한 유성은의 앞으로 걸어갔다.“유성은 이라고 했지?”임운기는 손을 쥐고 서서 그녀를 쳐다보았다.“네…… 네, 사장님.”유성은은 긴장해서 하며 두려워했다.“원래 너의 2차 면접 성적이 1등이었는데, 아쉽게도 너는 나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어. 나는 권세나 재물에 눈이 멀어 소양이 없는 비서가 필요 없어. 알겠니?”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유성은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이전에 임운기 앞에서 한 행동을 회억하며 틀림없이 가망이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임운기는 또 안소아 앞으로 걸어갔다.“사…… 사장님.”안소아도 약간 긴장해 보였다. 결국, 임운기는 화정 사장이었다.“사장님, 원래 저는 이미 탈락지만, 사장님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셨어요?”안소아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맞아, 넌 나 때문에 늦었어. 당연히 네가 탈락하게 할 수는 없지.”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잠시 머뭇거리다 임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했다.“안소아, 비록 너의 경력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니지만, 너는 나의 테스트를 통과했기에 오늘부터 너를 나의 개인 비서로 임명한다.”“정말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안소아는 감격에 겨워 연신 일어나 감사를 표했다.안소아에게 이 일은 너무 소중했다!게다가 처음부터 안소아는 큰 희망을 품지 않았다. 필경 경력 등 면에서 현장에 있던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할 수 없었다.바로 이때 유보성이 총총걸음으로 임운기 앞에 달려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임 사장님, 큰일 났어요!”“무슨 일이야?”임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은경수가 찾아왔어요, 지금 대문 밖에 있어요!”유보성은 초조하게 말했다.“은경수? 그가 오면 왔지, 네가 왜 이렇게 당황해하니? 그의 신분이 비록 대단하지만 내 경
“아아악!”회사 입구의 경비원, 직원들은 모두 놀라서 빌딩으로 숨어들었다.임운기의 곁에는 유보성, 울프 두 사람만 남았다.유보성은 이마에는 식은땀이 가득했고 얼굴색이 창백하여 분명히 그도 매우 두려웠다.“임운기, 나는 너의 경호원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한 번 쏘면 그는 그대로 폐기한다! 하하!”은경수는 사납게 웃었다.은경수는 말하면서 총구를 울프에게 겨누었다.울프가 다트를 만지려고 손을 뻗었다.“다다!”은경수는 직접 총을 울프의 발옆에으로 쏘았다.“움직이지 마! 그렇지 않으면 바로 너를 구멍 낼 거야!”은경수가 큰 소리로 말했다.울프는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만약 은경수 혼자만 총을 들고 있다면, 울프는 수단을 취하여 싸울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십여 명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총을 들고 각 방향에서 그들 세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울프는 이 십여 명을 순식간에 죽일 수 없었다!“증거? 내가 말하는데, 나 은경수가 일하면서 결코 증거가 필요하지 않아!”은경수는 오만하게 말했다.잠시 머뭇거리다가 은경수는 웃으며 계속 말했다.“나의 오늘 행동은 확실히 큰 잘못이야. 그러나 나의 가문에서 나를 위해 감당해줄 수 있어. 나는 큰 처벌을 받으면 그만이지만 넌 생명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알겠니?”“은경수, 말해봐,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거야!”임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임운기, 내가 지금 너에게 살 기회를 줄게. 내 앞에 무릎을 꿇고 개처럼 내 구두의 먼지를 깨끗이 핥은 후 창양시에서 꺼져!”은경수는 험상궂은 미소를 지었다.“너…….”임운기는 그 말을 들은 후 순식간에 얼굴색이 크게 변했다.설사 임운기를 죽게 한다고 하더라도 임운기는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는 한 남자의 존엄이다.“임운기, 만약 네가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네가 죽을 뿐만 아니라, 네 주변의 두 사람도 모두 죽어야 해. 나는 내가 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은경수가 큰 소리로 말했다.임운기는 안색이 더욱 흉해졌다.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