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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은경수가 다시 고개를 숙이고 보니, 자신이 뜻밖에도 소매치기를 당해 알몸뚱이가 되었다!

은경수는 노발대발하면서 벌떡 일어섰다.

“어때요, 괜찮으세요? 구급센터에 전화해 드릴까요?”

은경수를 깨운 그 친절한 사람이 계속 물었다.

“너의 외투를 나에게 줘!”

은경수는 강제로 이 착한 사람의 외투를 빼앗아 자신의 허리에 감쌌다.

이때 카메라를 메고 있는 남자와 마이크를 들고 있는 여자가 사람들을 비집고 은경수 앞으로 달려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창양도시뉴스의 기자입니다. 당신을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왜 길거리에서 알몸뚱이로 잤습니까? 무슨 사연이 있습니까?”

기자는 마이크를 은경수의 앞에 댔다.

“빵!”

화가 치밀어 오른 은경수는 기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촬영사의 카메라를 발로 걷어찼다.

“누가 감히 또 핸드폰을 찍으면 즉시 죽여버릴 거야!”

은경수는 주위를 에워싼 사람들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던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 분분히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곧이어 은경수는 직접 군중을 헤치고 미친 듯이 달려가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객실 안.

“누구야! 도대체 누가 한 짓이야!”

은경수는 눈을 부릅뜨고 포효하기 시작했다.

은경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이런 치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

이것은 그를 격노하게 했다!

“임운기!”

이때 은경수는 임운기를 생각했다.

“임운기, 네가 그랬어! 분명히 네가 한 거야!”

은경수는 한참을 생각해보았지만, 임운기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창양시에서 임운기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원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임운기를 제외하고 그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은경수는 임운기가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아무런 증거도 없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틀림없이 임운기가 한 짓이라고 확신했다.

“임운기, 이 나쁜 놈아, 나 은경수를 모욕하다니! 나 은경수는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이런 굴욕을 받은 적이 없어. 나는 반드시 네가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야! 나 은경수와 맞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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