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96화

강설아는 임운기와 서연이가 살을 섞었기에 이 둘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여 강설아는 마음속으로 서연을 대하는 것이 부끄러웠다.

서연은 말을 듣고 그저 어색한 웃음만 지었다.

이때 임운기는 입을 열었다.

“서연, 우리는 지금 이미 관계가 없기에 원칙대로 말하면 너의 일에 대해 나는 관여해서는 안 돼. 그러나 나는 여전히 너에게 은경수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어. 당신이 누구를 선택해도 그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임운기의 말에 은경수의 안색이 일그러졌다.

“자식이 감히 그런 말을 해? 어제 혼내 주었는데도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은경수는 화가 나서 주먹을 쥐고 임운기를 때리려 했다.

“내 보디가드가 근처에 있어. 나한테 손찌검을 하고 싶으면 먼저 그를 이기고 나서 봐.”

임운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넌 그저 솜씨가 좋은 보디가드를 믿고 날뛰고 있어. 그의 보호가 없다면 너 같은 폐물은 내가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어!”

은경수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안타깝게도 너보다 더 강한 사람이 하필 나 같은 폐물을 보호해주니, 화가 나지 않니?”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임운기는 계속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정말 어제 그 일이 나를 놀라게 했다고 생각하니? 내가 만만해 보였어? 걱정하지마, 나와 라이벌이 되었으면 절대 좋은 결말이 없다는 걸 톡톡히 보여줄게.”

임운기는 허리를 곧게 펴고 은경수를 노려보았는데 기세는 은경수보다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이때 옆에 있던 서연이가 입을 열었다.

“임운기,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해! 네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로 선택할 자격이 있어!”

곧이어 서연은 고개를 돌려 은경수에게 말했다.

“은경수, 허락할게!”

서연이가 이렇게 한 것은 분명히 임운기와 맞서기 위해서였다.

“서연아, 허락했어?”

은경수는 기뻐했다.

“나는 단지 오늘 저녁에 너와 밥을 먹기로 약속했을 뿐, 너의 여자친구가 되는 것에 대해 나는 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