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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곧이어 여자는 고개를 돌려 임운기를 바라보며 애교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운기 오빠, 나는 김현이라고 해요. 재무회계학과 3학년 학생이에요. 만약 운기 오빠가 저를 만나고 싶다면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어요.”

말을 마친 후 여자애는 또 임운기에게 윙크를 보내고서야 떠났다.

여자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임운기는 쓴웃음을 지었다.

“운이 형, 형은 지금 어디를 가든지 여자 복이 터졌어. 지난번 코스튬 파티에서 신분을 공개한 후 파티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학교 게시판에 글을 올렸어. 이젠 학교 전체가 거의 다 운이 형의 신분을 알아.”

뚱보가 말했다.

“그랬구나.”

임운기는 문득 고개를 끄덕였다.

“임운기, 아직도 보고 있어!”

강설아는 입을 삐죽거렸다.

“운이 형, 형수님이 질투하셨어. 하하.”

뚱보가 웃었다.

임운기도 어색한 기색을 드러냈다.

“임운기, 너의 빛나는 신분 때문에 나는 내가 너를 지킬 수 없을까 봐 두려워. 나보다 우수하고 이쁜 여자아이가 너무 많아.”

강설아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하지만 넌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야. 바보야!”

임운기는 웃으며 강설아의 손을 잡았다.

학교 도서관을 지날 때 도서관 밖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매우 시끌벅적해 보였다.

“운이 형, 어떻게 된 건지 보러 갈까?”

뚱보가 말했다.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강설아를 끌고 세 사람이 군중 속으로 들어갔다.

“운이 형 왔어! 운이 형 왔어!”

임운기가 들어선 후 구경꾼들은 임운기를 보고 분분히 길을 비켜주었다.

모두 지금 임운기의 신분을 알고 있으므로 그가 앞으로 가려고 하면 그들 중 누가 감히 임운기의 길을 막겠는가?

하지만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서연이는 운이 형이 좋아하는 여자야. 운이 형이 왔으니 볼거리가 생겼어!”

그래, 운이 형이 지난번에 코스튬 파티에 간 것도 바로 서연을 위해서였어. 그 당시 한 부잣집 도련님이 서연이한테 집착하였는데 임운기가 처리했어!”

“하지만 이번 재벌 2세는 부가티 스포츠카를 몰고 왔어. 그것도 한정판이야. 창양시에선 평소에 이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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