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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화

“여보세요.”

운기가 전화를 받았다.

[운기 씨, 저랑 할아버지가 A국에 도착했어요. 지금 어디에요? 지금 바로 만나러 갈게요.]

조영의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로 들려왔다. 운기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조영 씨, 왜 여기까지 왔어요? 제가 서천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운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등장이 당황스러웠다.

[할아버지께서 운기 씨가 직접 A국에 가서 아빠를 구하러 갔다는 말을 들으시고, 마음이 놓이지 않으셔서 같이 왔어요.]

조영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

운기는 그녀의 말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걱정 마세요, 이미 문제는 다 해결됐어요. 아버님은 지금 제 옆에 계셔서 안전해요.”

[정말요? 벌써 다 해결됐다고요?]

조영은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HS카지노예요. 어르신과 함께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운기는 친절하게 설명하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알겠어요! 곧 도착할게요!]

조영은 기쁨이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운기는 전화를 끊은 후 마동혁에게 사람을 보내, 조영과 조영빈을 맞이하라고 지시했다.

30분 후, 조영과 조영빈이 마침내 카지노 안으로 들어왔다. 조영은 오늘 세련된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고,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활짝 웃으며 운기에게 달려왔다.

“운기 씨!”

조영은 기쁨에 찬 얼굴로 운기의 품에 안겼다. 운기는 미소를 띠며 그녀를 부드럽게 안아주며 물었다.

“오랜만이네요. 저 보고 싶었어요?”

“그럼요!”

조영은 얼굴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조영빈도 다가와 운기에게 말했다.

“운기야, 정말 고맙다. 너 덕분에 우리 조씨 가문이 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 네가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A국까지 와준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조영빈은 죄책감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운기는 겸손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조영 씨는 제 여자친구잖아요. 조씨 가문이 어려움에 처하면 당연히 도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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