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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화

운기는 손에 검은 기운을 감싸며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이전에 했던 내기는 여전히 유효한가?”

“당연히 유효합니다! 절대 그렇습니다!”

마동혁은 겁에 질려 마치 병아리가 모이를 쫓듯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그는 이미 심한 공포에 휩싸여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제서야 그는 깨달았다. 어떻게 이렇게 젊은 나이에 수십 조 규모의 기업을 이끌 수 있었는지. 운기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었다.

마동혁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는 급히 직원들에게 소리쳤다.

“뭐해? 얼른 신의 장인을 모셔와!”

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무실 문이 쾅 하고 열렸다.

“그럴 필요 없어!”

울프가 조우재를 데리고 들어왔다.

비록 조우재가 강하게 감시를 받고 있었지만, 울프의 실력 앞에서는 그런 감시가 아무 의미도 없었다.

“운기야! 하하, 정말 너구나!”

조우재는 운기를 보자마자 기쁨에 차서 외쳤다.

“내가 너를 얼마나 믿었는데, 네가 날 구하러 올 줄 알았어!”

조우재는 기쁨에 찬 모습으로 운기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마동혁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그가 이미 운기가 이 문제를 해결했음을 확신했다.

“마 대표, 너 참 거만했잖아? 그런데 왜 지금 무릎을 꿇고 있는 거지?”

조우재는 마동혁을 향해 비웃듯 발길질을 했다. 마동혁은 운기를 힐끔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몸을 움츠렸다.

“마 대표, 네가 내 손가락을 잘랐잖아. 이제 네가 그 대가를 치를 차례야!”

조우재는 흥분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리고는 운기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사위야, 이 마동혁이 내 손가락을 잘랐어! 어서 이놈을 죽여서 복수해 줘!”

운기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장인어른, 그렇게 원한다면 직접 처리하세요. 저는 이제 가보겠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날 준비를 했다.

“사위! 가지 마! 제발!”

조우재는 깜짝 놀라서 운기의 앞을 막았다.

그는 운기가 없으면 자신이 아무것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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