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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윤도훈은 파리를 때려잡는 것처럼 재벌 2세들과 경호원을 ‘죽여’버렸다.

순간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다들 어안이 벙벙해졌다.

“저 사람 누구야? 너무 건방지잖아.”

“정체가 뭐지?”

“구 신의 손녀분 아니야? 맞은 거야 지금?”

“저기 저 파란 머리는 JD 그룹 도련님 아니야?”

“한 방에 여러 가문을 건드리는구나. 인생 다 살았다고 보면 돼.”

“정씨 가문은 사대 가문 중의 하나이고 다른 가문들도 만만치가 않은 데 저놈 사달났어.”

“어디서 온 놈이지? 오늘 살아서 나가기는 힘들 것 같은데.”

시끌벅적해진 가운데 윤도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다양했다.

고소해하는 사람도 있고 동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지금은 시원하게 때리고 있지만 모두가 보기엔 윤도훈은 오늘로써 끝장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이은정과 이천강은 윤도훈이 미친 듯이 그들을 때리는 것을 보고 표정이 매초 달라졌다.

“아직도 저렇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거야?”

이은정이 이를 갈았다.

이유는 딱히 없지만 건방진 윤도훈의 모습만 보면 이가 간지러웠다.

말하는 사이에 자기도 모르게 자기 얼굴을 만졌는데, 그 아픔이 다시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이천강은 콧방귀를 뀌며 입을 열었다.

“저 미친놈이 여기가 도운시인줄 아나. 오늘 아주 좋은 구경 생겼어. 수도권에서 저놈 가만히 둘 사람은 없거든.”

도운시에서 윤도훈은 인맥도 넓고 건방을 떨 자격이 제법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수도권이고 도운시에서 알고 있는 인맥과 세력으로는 커버가 안 될 것이라 여기는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막강하다고 한들 모든 상황에서 먹히지 않는다면서.

‘네가 아무리 강해 봤자, 총 한 방이면 끝이야.’

만약 일이 커지면 수도권 본 지방 세력에서 경찰이나 군부의 힘을 동원하여 윤도훈을 처리할 것이다.

“그만해!”

이때 차가운 목소리가 모두의 고막을 찔러왔다.

생활 한복을 입은 채 지식인의 향기를 물씬 풍기면서 누군가가 홀로 걸어 나왔다.

“구 회장님.”

“구 신의께서 나오셨어.”

“저놈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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