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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사람은 어리석어도 되지만, 절대로 다신 그런 멍청한 잘못을 범하면 안 되는 법. 그러니까 작작 좀 해.”

말을 마치자 도훈은 직접 전화를 끊고 또 그녀의 번호를 차단했다.

주선미는 끊긴 전화를 바라보며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다.

“윤도훈, 너 절대로 후회할 거야! 두고 봐!”

“너는 내 남자야, 너를 가질 수 없다면, 이제 너를 망칠 거야! 기다려!”

……

“내가 얻을 수 없는 거라면 차라리 망치는 게 낫지! 이진희, 이것은 다 네가 자초한 거야!”

이튿날 오전, 전우헌은 호텔을 바꾸었고, 소파에 앉아 이를 갈았다.

말하면서 그는 마성시의 전화번호에 전화를 했다.

“어, 나야, 전우헌!”

“네 손에 있는 그 저질 약재들, 아직 팔리지 않았지? 도운시의 그린제약그룹에 연락해봐!”

“그래, 그들은 지금 원약재가 부족하니까 넌 꼭 처리할 수 있을 거야!”

“허허, 천만에!”

전화를 끊은 뒤, 전우헌의 얼굴에는 음험하고 사악한 미소가 떠올랐다.

어젯밤 상업교류회에서 그는 체면이 깎였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하마터면 완전히 망신을 당할 뻔했다!

다행히 동만금은 나씨 가문의 체면을 봐서 어젯밤 참석한 귀빈들에게 이 일을 밖으로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래서 전우헌은 도운시 기업가들 속에서 명성이 바닥 났지만 적어도 이 소식이 철저히 알려지지 않아 완전히 망하진 않았다.

지금의 그는 진희와 도훈이 그야말로 뼈에 사무칠 정도로 미웠다.

그러나 그는 진희가 이미 이씨 가문에 의해 쫓겨났다는 것을 알아내지 못했다. 이것은 그다지 영광스러운 일이 아니었기에 이씨 가문은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래서 전우헌이 알아낸 정보에는 약간의 오차가 있었는데, 그는 진희가 여전히 그린제약그룹의 대표인 줄 알았다.

그리하여 그는 이런 악랄한 방법을 생각해내서 진희를 궁지에 몰아넣으려 했다!

그날 오후.

그린제약의 대표 사무실 안, 이천강의 안색은 줄곧 어두웠다.

“아빠, 왜 그래요? 알아냈어요?”

이은정은 이천강의 어두운 안색을 보고 잔뜩 긴장해서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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