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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진희는 전우헌의 고백에 여전히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음 순간, 그녀는 한쪽 무릎을 꿇은 전우헌을 돌아서 차문을 열고 안에 탔다.

그리고 펑하는 소리와 함께 차문을 세게 닫았다.

도훈은 이 상황을 보고 눈빛이 반짝였다.

왠지 모르게 그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도훈은 시시각각 자신에게 진희와 진정한 부부 관계가 아니라고 일깨워 주었지만 이렇게 많은 일을 겪으면서, 그도 진희에 대한 감정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도훈은 방금 확실히 좀 긴장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도훈은 진희가 고백을 받아들이는 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진희야! 진희,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전우헌의 웃던 얼굴은 갑자기 굳어졌고, 그는 일어나자마자 계속 진희에게 매달리려 했다.

그러나 이때, 도훈은 마침내 움직였고 즉시 상대방을 가로막았다.

“미안하지만 내 아내가 당신을 상대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서!”

도훈은 냉소하며 말했다.

“아내?”

전우헌은 이 두 글자를 듣고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럴 리가? 진희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결혼할 수가 있어?”

그는 달갑지 않아 하며 질투의 눈초리로 도훈을 노려보았고, 몇 번 훑어본 후, 경멸에 찬 말투로 말했다.

“네가 바로 진희의 남편이야? 네가 진희와 어울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나 말고는 아무도 진희와 함께 할 자격이 없어!”

이 말을 듣고 도훈은 그를 때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넌 또 뭐지?”

전우헌은 차갑게 웃으며 도윤을 향해 도발했다.

“난 진희의 첫사랑이야. 그때 진희는 날 죽도록 사랑했는데. 넌 몰랐나 보지? 진희가 왜 날 보자마자 그렇게 화가 난 지 알아? 마음속에 여전히 내가 있고, 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이런 표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밖에 없는 거라고! 자식, 우리 두고 보자! 난 반드시 진희의 마음을 되돌려 다시 내 품으로 돌아오게 할 거야!”

말을 마치자 전우헌은 또 벤틀리 안을 바라보더니 달갑지 않게 떠났다.

도훈은 눈을 가늘게 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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