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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감금된 하연우

서준영은 침대 옆에 앉아 있는 최수영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연우?”

좀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서준영의 반응에 최수영은 질투심이 났다.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는 거 아니겠어?”

서준영은 하연우와 관련된 일로 비겁하게 협박하는 최수영 때문에 머리가 아파 났다.

“그래, 말해봐! 당신이 원하는 게 뭐야?”

“간단해. 내가 강운에 머무는 동안 나랑 같이 밥 먹고 쇼핑하고 영화도 보는 거야. 당신이 걱정하는 일도,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도 없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그래, 알겠어.”

그녀의 진정한 속셈을 알 수는 없었지만, 하연우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아야 했기에 서준영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최수영은 그제야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연우가 둘째 삼촌한테 한 달 동안 감금당해서 침실 밖도 못 나오고 있어. 나도 오늘 이 사실을 알고 당신한테 알려주려고 직접 온 거야.”

“뭐라고? 연우가 감금을 당했다고?”

서준영은 급한 마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침실을 뛰쳐나가려고 하자, 최수영이 그를 붙잡았다.

“연우를 구하러 용진에 가겠다고?”

“당연하지!”

“정신 차려! 당신이 낙진과의 싸움에서 졌다고 들었어. 하씨 가문에는 한중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대가, 오너의 경지에 오른 강자들이 많고도 많아! 당신의 실력으로 연우를 무사히 구출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해?”

서준영은 그녀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주먹만 힘껏 쥐었다.

그는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내가 만약 대종사의 경지나 제왕의 경지에 올랐다면 연우가 감금을 당할 일도, 하씨 가문에서 날 막을 일도 없었겠지. 역시 강한 실력이 필요해!’

최수영은 서준영의 쪽으로 걸어가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당신이 연우를 얼마나 아끼고 지금 또 얼마나 구하고 싶어 하는지 알아. 하지만 용진의 하씨 가문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지금 실력으로 무턱대고 쳐들어갔다가는 죽음을 면치 못할 거야! 게다가 연우가 지금 밖에 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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