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우는 돈을 이렇게 쉽게 벌 수 있다는 걸 정말 처음 알았다.원기단으로 하루 만에 2천억을 벌었다는 소식에 정청운 일행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대로라면 서준영은 조만간 강운시에서 1호 부자가 되고 심지어 용진 대 가문들도 초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사람을 제대로 만났다고 생각했다.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며 말했다.“신의님, 수고하셨어요. 앞으로 원기단 수익의 10%를 드리겠습니다.”구일수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준영 씨, 그럴 필요 없어. 자네도 알다시피 돈은 내게 아무 쓸모가 없어. 나는 다만 이런 세계적으로 유명한 처방전에 더 관심이 있네. 그리고 지난번에 말했던 독충 의료법도 오랫동안 연구를 해봤는데 점점 더 신비로움을 느꼈다네. 자네는 의술과 단약 제조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전설적인 신의가 될 수 있어!”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과찬이십니다.”이야기를 나눈 후, 구일수는 요상단의 처방전을 가지고 별장을 떠났고 정청운 등 일행도 인사하고 떠났다.서준영은 일어나서 침실로 들어가 주란화를 살폈는데 내일쯤이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때마침 그의 휴대전화가 울렸는데 강운은행의 양훈석 은행장이었다.“서준영 씨, 안녕하세요. 직접 사인하셔야 할 서류들이 있는데 은행에 한 번 오실 수 있으세요?”“네, 알겠습니다.”서준영은 대답하고 곧바로 도민준이 수리한 폭스바겐을 몰고 강운은행으로 출발했다. 은행 입구에 도착하여 서준영은 주차하고 로비로 들어가서 로비 매니저에게 말했다.“은행장님 만나러 왔습니다.”로비 매니저는 서준영을 아래위로 살피더니 귀찮아하며 말했다.“저희 은행장님은 아직 들어오시지 않았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들어오지 않았다고?’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기실 한쪽에 앉아 휴대전화를 꺼내서 하연우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보았다.“연우 씨, 기다려! 꼭 기다려줘!”서준영의 마음속에서 권력에 대한 갈망이 갈수록 더 왕성해졌다.그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임수아가 개의치 않다는 표정으로 두 팔로 가슴을 감싸고 풍만감을 뽐내며 말했다.“왜? 적어서 기분이 나빠? 그럼 4백만 줄게. 어서 해봐!”서준영의 얼굴은 점점 더 차가웠는데 갑자기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 중에서 누군가 소리쳤다.“아가씨, 4백만 제게 줘요. 할게요.”“저도 4백만 주면 할게요.”임수아가 웃으며 말했다.“서준영, 봤지? 하겠다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 4백만이면 너 몇 달 치 월급 아니야? 네 지금 꼴을 보면 힘들게 사는 것 같은데 어릴 적 복지원에서 함께 지낸 인정을 생각해서 도와주려는 거니까 너의 그 별거 아닌 자존심 때문에 기회를 뺏기지 마. ”그러면서 임수아는 가방에서 4백만 원을 꺼내 흔들더니 바닥에 떨어뜨리며 말했다.“무릎 꿇고 개 짖는 소리를 내면 이거 다 네 거야!”서준영은 바닥에 있는 4백만 원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고는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더니 임수아를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너 지금 돈이 많다고 자랑하는 거야?”임수아는 긴 머리를 뒤로 넘기면서 옆에 있는 뚱뚱한 중년 남자의 팔짱을 끼고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당연하지! 난 지금 돈이 엄청 많아. 내 남편이 회사를 운영하는데 순이익이 1년에 20억이야! 그리고 지금 20억짜리 별장에서 살고 8억짜리 벤틀리도 있거든. 4백만 원 정도는 나에게 용돈일 뿐이지만 너에게는 큰돈이잖아? 그러니 잘 생각해 봐.”임수아는 말하면서 바닥에 있는 4백만 원을 발로 차서 서준영 앞으로 보냈다.서준영은 담배를 피우며 바닥의 돈을 보더니 눈썹을 치켜들고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그렇게 개 짖는 소리를 듣고 싶으면 제안 하나 할게. 지금 당장 무릎 꿇고 개 짖는 소리를 내면 내가 2천만 원 줄게.”그의 말에 로비에 있던 모든 사람이 두 눈을 부릅떴다.‘2천만 원?’‘개 짖는 소리를 들으려고?’‘돈 있는 사람들은 다 이런가?’하지만 그들 눈에 서준영은 아무리 봐도 돈이 많은 사람 같지 않았다.임수아가 얼굴을 붉히며 차갑게 말했다.“서준영, 너
임수아는 현금 2억을 보는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어떻게 2억이 있지?’그러더니 그녀는 분노했다.“서준영, 네가 뭔데 2억으로 나한테 개소리를 내라고 하는 거야? 꿈 깨!”임수아는 억지를 부리며 소리쳤다.서준영이 비웃었다.“그럼, 무릎 꿇고 개 짖는 소리를 내지 않겠다는 거야?”“흠! 짖긴 뭘 짖어! 너 내 남편이 누군지 알아? 이 사람 몸값이 2백억이야! 이 2억은 네가 수년간 일해서 겨우 모은 전부인 거지? 그러면서 니 까짓게 나한테 무릎 꿇으라고 해?”임수아는 욕설을 퍼붓더니 남편의 팔을 잡고 애교를 부렸다.“여보, 이 자식이 저를 괴롭혀요. 당신이 혼내줘요.”유서원은 임수아의 여리고 작은 손을 다독이며 웃었다.“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나 외에는 아무도 당신의 무릎을 꿇게 할 수 없을 거야!”그의 말에 임수아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수줍어했다.“여보, 여기 사람도 많은데... 당신 너무 나빠요!”주위 사람들은 서로 무슨 뜻인지 알아채고 속삭였다.‘그런 짓까지 하는 거야?’서준영도 허탈하게 웃었다.유서원은 싸늘한 표정으로 서준영에게 경고했다.“당신, 어서 내 와이프에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여기에서 나가지 못하게 될 거야!”서준영이 차갑게 웃었다.“왜? 당신들은 돈으로 사람을 모욕해도 되고 나는 안 된다는 거야? 당신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으면서 왜 내 탓을 하는 거야? 그리고 내가 여기에서 나갈 수 없다고 어떻게 확신하지?”유서원은 흠칫하며 차가운 얼굴로 비웃으며 말했다.“당신, 내가 누군지 아직 모르지? 나는 이 근처 해산물 시장의 유서원이야! 사람들은 나를 바다 두목이라고 불러! 내 수하에 수십 여명의 부하가 있는데 나를 건드리면 죽어서 내일 바다 위를 떠다닐 거야!”아주 적나라한 협박이었다. 은행에 일 보러 온 사람들도 수군대기 시작했다.“어머, 저 사람이 바다 두목 유서원이었어요? 해산물 시장 전체를 꽉 잡고 있잖아요.”“그러게요, 다른 사람들한테서 들었는데 영락없는 깡패래요.”“저 젊은이
말을 마친 유서원이 서준영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지만, 그의 뚱뚱한 몸매 때문에 서준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서준영은 유서원의 손목을 돌려 격렬하게 아래로 접었는데 깔딱하는 소리와 함께 손목은 90도로 구부러지며 꺾였다. 동시에 서준영은 발로 유서원의 무릎을 걷어찼는데 쿵 소리와 함께 무릎을 바닥에 박으며 비참한 비명을 질렀다.이 모든 걸 마친 서준영은 손을 툭툭 털며 바닥에 있는 두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로비 매니저에게 물었다.“은행장님은요?”“곧... 곧 도착하신다고 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로비 매니저는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서준영을 2층에 있는 은행장 VIP 귀빈실로 안내했다.서준영이 움직이자, 로비 내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서둘러 길을 비켜주었다.그때 바닥에 쓰러져 있던 유서원이 비명을 지르더니 서준영의 뒷모습을 보며 소리쳤다.“서준영, 나 이대로 절대 못 참아! 오늘 널 반드시 죽일 거야!”“기다릴게.”서준영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한마디 건네고는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로비 내에서.유서원은 겨우 바닥에서 일어났는데 퉁퉁 부은 무릎이 가슴 찢기는 듯 아팠다. 그는 머리가 피투성이인 임수아를 바닥에서 일으키며 걱정했다.“여보, 괜찮아?”임수아는 머리도 무릎도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울부짖었다.“여보, 엉엉... 저 자식 꼭 죽여서 바다에 버려요!”유서원은 소름 끼치게 차가운 얼굴로 이를 갈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저 자식은 오늘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도혁이에게 전화해서 우리를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하고 사람을 더 불러 저 자식을 죽이라고 할 거야.”“네, 맞아요. 어서 도혁이한테 전화해요.”임수아가 서둘러 소리쳤다.“도혁이는 예전에 어린이 복지원에 있을 때 서준영을 맨날 때렸어요. 오늘 꼭 죽이라고 해요.”유서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임수아를 부축해서 은행을 나가 벤틀리에 앉아 도혁에게 전화했다.“유 대표님, 무슨 일이십니까?”휴대전화 건너편에서 웃음 섞
서준영은 인상을 쓰며 차 문을 열고 내려서 십여 명을 훑어보며 웃었다.“재물을 강탈하려는 거야?”흉터 남이 비웃었다.“왜,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서준영이 다시 자세히 보더니 그제야 누군지 알아챘다. 바로 어린이 복지원에서 맨날 그를 괴롭히던 도혁이였다.“이제 기억나?”도혁은 몇 번 웃더니 말했다.“서준영, 오랜만이다. 어머 폭스바겐을 몰고 다닐 정도로 잘 나가나 봐.”서준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자기를 비웃는 도혁과 그 일행을 보며 물었다.“임수아가 보낸 거야?”“그래. 감히 수아랑 우리 유 대표를 괴롭혔다며, 죽으려고!”도혁은 곧바로 칼을 들고 서준영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다.“그래도 예전에 한 복지원에서 자란 정을 봐서 살 기회는 줄게.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우리 오줌을 받고 다리 밑으로 기어가면 살려 줄게. 어때 쉽지?”그의 말에 주위에 있던 십여 명의 부하들이 모두 큰 소리로 웃었다.“형, 그거 재밌겠는데요.”“야, 거기서 뭐 해? 당장 무릎 꿇고 여기까지 기어 와서 내 오줌 받아 봐?”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방금 소리 지른 깡패를 보며 냉정하게 말했다.“내가 잘 싸게 도와줄게!”말을 마친 서준영이 발을 들어 바닥에 떨어진 백미러를 걷어차자, 백미러는 탄알처럼 날아가서 그 깡패의 방광을 정확히 내리쳤다. 순간 그 깡패는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방광이 터질 듯한 고통을 느꼈고 바짓가랑이에서는 노란색과 빨간색의 액체가 흘러내렸다. 그는 배를 붙들고 다리를 꼬며 바닥에 쓰러져 창백해진 얼굴로 계속 비명을 질렀다.남은 십여 명의 깡패들과 도혁은 모두 어리둥절했다.‘방광을 한 번에?’“젠장! 너 죽고 싶어?”“죽여버려!”도혁은 분노하며 칼을 들고 서준영을 향해 휘둘렀고 남은 십여 명의 깡패들도 무기를 들고 서준영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다. 그 광경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손을 들었는데 수십 개의 은침이 한줄기의 은빛 라인을 그리며 튕겨 나가서 그들의 팔을 관통했다.악!여기저기에서 비참한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말을 마친 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옆에 주차되어 있는 벤틀리 쪽으로 걸어갔다. 차에 있던 유서원과 임수아는 조금 전의 광경을 보고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어머! 서준영이 이쪽으로 와요. 여보, 시동 걸어요. 얼른 도망가요!”임수아가 공포에 질려 소리쳤다. 하지만 서준영은 곧바로 차 옆에 도착하여 힘 있게 차 문을 당겼는데 그의 힘이 어찌나 막강했는지 차 문은 튕겨 나가 바닥에 떨어졌다.서준영은 유서원과 임수아를 차에서 끌어내어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들은 겁에 질려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아 빌었다.“서준영, 아니 준영 오빠 저희가 잘못했어. 용서해 줘. 제발 죽이지 말아줘. 부탁해.”서준영은 차갑게 말했다.“유 대표, 당신은 지금 비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만약 내가 아무런 힘이 없었다면 저자들에게 이미 죽임을 당했을 텐데?”유서원은 서준영의 말에 겁을 먹고 식은땀을 흘리며 말을 더듬었다.“서준영 씨, 이건 오해야. 이렇게 하지. 내가 돈으로 보상할게. 정말 미안해. 2억, 2억이면 될까?”유서원은 서준영의 실력으로 자기들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일 거라고 생각했기에 돈을 들여서라도 살고 싶었다. 하지만 서준영이 무심하게 말했다.“당신은 내가 2억이 없을 것으로 보여?”덜컹!유서원은 마음을 졸이며 다시 물었다.“그럼 얼마를 원해?”서준영은 아주 진중하게 따뜻하게 웃었다.“당신의 전 재산을 내놓을 수 있겠어?”“그건 말도 안 돼. 꿈 깨!”유서원이 무슨 말 더 하려고 할 때 옆에 있던 임수아가 벌떡 일어나서 서준영의 코를 가리키며 외쳤다.“서준영, 너 정도껏 해! 정말로 우리가 널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아? 도혁의 배후는 네가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네가 조금 싸울 줄 안다고 나대는 것 같은데 그분이 한마디만 하시면 넌 강운시에 발을 붙일 수 없게 될 거야!”서준영은 도혁이가 전화하는 모습을 보며 웃었다.“그래? 기대할게.”“흠! 어디 그렇게 버텨봐. 좀만 있으면 넌 영문도 모른 채 죽게 될 거
우형철은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 듯했는데 선글라스를 벗고 자세하게 차 번호판까지 확인했다.“정말 민준 형님의 차야! 이 자식은 누구지? 왜 형님의 차를 운전하는 거지?”순간 우형철과 그의 부하들은 모두 당황했다. 옆에 있던 유서원과 임수아가 이런 상황은 모르고 다급하게 소리쳤다.“형님, 뭐 하세요? 그 자식을 죽여버려요.”우형철은 겁을 먹고 고개를 돌려 도혁과 유서원 그리고 임수아의 뺨을 후려치고 화를 냈다.“닥쳐! 당신들 이 차 누구 건지 알아?”“이까짓 폭스바겐이 누구 차인데요.”임수아가 우형철의 겁먹은 모습에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찰싹!우형철은 또 한 번 임수아의 뺨을 후려치고 외쳤다.“망할 년! 죽고 싶어? 이건 우리 민준 형님 차야!”말을 마친 우형철은 몇몇 사람의 놀란 표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준영에게 황급히 달려가 공손하게 인사하고 물었다.“실례지만, 이 차 선생님 차인가요?”서준영은 가식적인 미소를 짓고 있는 우형철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내 차는 아니야.”“그럼 차 주인은 선생님과 무슨 사이인가요?”우형철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 웃으며 물었다.서준영은 담배꽁초를 버리고 담담하게 말했다.“도민준 건데, 지금은 내 부하라고 할 수 있지.”젠장!우형철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민준 형님의 형님이라니? 정말이야?’그의 옆에 있던 부하들도 황급히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형님, 아니면 직접 민준 형님에게 물어볼까요?”우형철은 서준영이 너무 젊어서 도저히 믿을 수 없었기에 부하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만약 정말로 민준 형님의 형님이라면 이 자의 실력이 얼마나 막강하다는 거지? 게다가 민준 형님의 위로는 봉문의 문주님뿐인데?’우형철이 믿지 못하고 의아해하고 있을 때 임수아가 뛰어와서 외쳤다.“형님, 많이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이 차는 분명 저 자식이 훔쳤을 거예요.”“훔쳤다고?”우형철이 미간은 찌푸리고 서준영을 계속 훑어보자, 임수아가 또 외쳤다.“그래요. 훔친 것이 맞을 거예요. 서준영은
용철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허리 숙여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민준 형님, 무슨 일입니까?”“무슨 일이냐고? 죽고 싶어?”전화기 너머에서 도민준의 분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당황한 용철은 식은땀이 삐질 나고 말았다.“민준 형님, 어떻게 된 일이세요?”“너, 지금 당장 서준영 대표님께 무릎 꿇고 사과해! 서준영 대표님의 용서를 받지 못하면 알아서 죽어야 할 거야!”도민준이 분노했다.용철은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면서 처량한 표정으로 서준영을 쳐다보면서 버벅거렸다.“민준 형님, 서준영 대표님께서는 정말 형님의 큰형님이십니까?”“이런! 서준영 대표님은 네가 입 밖에 낼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 얼른 대표님께 사과드려!”도민준은 분노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용철은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이런 젠장! 잘못 건드렸어!’다음 순간, 용철은 털썩 바닥에 무릎 꿇고 부들부들 떨면서 서준영에게 사과했다.“서, 서준영 대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무식해서 몰라 뵀네요! 넓은 아량으로 저를 한번만 봐주시기를...”두둥!옆에 있던 사람들은 이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임소정과 환희도 눈이 휘둥그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용철 형님이 서준영한테 무릎을 꿇었다고?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용철 형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저놈은 병신이나 다름없다고요!”임소정이 소리 질렀다.짝! 짝! 짝!용철은 몸을 일으키더니 다가가 그녀의 뺨을 수십 대 때리고선 발로 걷어차면서 화를 냈다.“이런 병신같으니라고! 감히 서준영 대표님께 무슨 말버릇이야! 민준 형님께서도 대표님이라고 존칭하시는데 네까짓 게 뭐라고!”임소정은 멍한 표정으로 얼굴을 감싸 쥔채 훌쩍거리면서 서준영을 쳐다보았다.그녀는 서준영이 도대체 어떤 신분을 가지고있는지 몰랐다.‘민준 형님마저도 대표님이라고 부르시다니...’옆에 있던 환희도 당황한 표정으로 부들부들 떨면서 털썩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잠시 후, 서준영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임소정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