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38화 수갑 채운 사람 누구야

노여움에 찬 목소리가 임서 지국 전체에 울려 퍼졌다. 좌희재가 고개를 돌려보니 화가 단단히 난 소강혁이 자신을 향해 걸어왔고, 그는 웃는 얼굴로 소강혁을 반기며 아첨했다.

“소 국장님, 어찌 여기까지 왔어요. 중앙 지국에 일 보러 가시지 않았어요?”

“짝!”

소강혁은 무작정 손을 들어 좌희재의 얼굴을 후려치며 호통을 쳤다.

“내가 지금이라도 알고 왔으니 망정이지. 임서구를 뒤집어엎을 작정이었나? 서준영이라는 사람을 여기 데리고 왔다며?”

좌희재는 얼이 빠진 채로 얼굴을 부여잡고 이해가 가지 않는 눈빛으로 물었다.

“소 국장님, 저를 왜 다짜고짜 때립니까? 서준영이라는 사람을 잡아 온 건 사실입니다만, 그 사람 무리 싸움에 고의상해로 잡혔어요. 여기서 우리 경찰도 다치게 했다고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잡은 건데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게다가 서준영한테 맞은 게 소요한, 국장님 아들이라고요...”

좌희재는 적극적으로 상황 설명하려 애를 썼지만, 소강혁은 불같이 화를 내며 말했다.

“불효막심한 자식은 맞아 죽어도 싸. 감히 내 이름을 내세워서 온갖 나쁜 짓을 다 하고 다녀? 당장 나오라고 해.”

소강혁이 진심으로 화를 내자 좌희재는 얼어붙었고 이내 손짓으로 소요한을 불러 내려오라고 지시했다.

소요한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자 이내 감격에 차서 울부짖었다.

“아버지, 왜 이제야 오셨어요. 이거 보세요. 아버지 아들이 오늘 맞아서 몰골이 이래요. 나를 때린 자식 꼭 잡아서 감옥에 보내줘요. 아예 감옥에서 썩게 해줘요.”

퍽!

소강혁은 달려오는 소요한을 한 발에 걷어찼고 화를 내며 질책했다.

“불효자식. 너 오늘 무슨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나 알아? 정말 지금 당장에라도 너는 맞아 죽어도 싸.”

소강혁은 자신의 허리띠를 풀며 그 많은 사람 앞에서 소요한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으악! 그만그만해요! 잘못했어요. 아버지 내가 잘못했어...”

소요한은 바닥에서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

한참 지나서 소요한이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 겨우 숨을 헐떡이었다. 소강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