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강이 멍하니 있자 멀지 않은 곳에서 진흙과 피투성이인 채로 지켜보던 허영은 왠지 불안해졌다.허영은 편지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비록 허영은 임지강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었지만, 임지강이 그녀를 배신하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뭐라고 썼는지 당장 말해.”허영이 버럭 소리쳤다.임지강이 허영을 돌아보는 찰나 신세희는 준비한 라이터를 꺼내 그 편지를 태워버렸다. 그녀는 편지를 태우며 허영을 향해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허영은 더욱 조급해졌다.“신세희 엄마가 대체 당신한테 뭐라고 했는데. ”임지강이 벌컥 화를 냈다.“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어. ”“임지강, 나랑 장난해? ”임지강은 노발대발하는 허영을 향해 눈을 부라렸다.“이 여편네가 지금 뭐라는 거야?”“뭐긴! 당신 욕하고 있지! 그 여자가 대체 당신한테 뭐라고 했길래 말을 못 하는 거야! 대체 둘 사이에 무슨 더러운 일이 있었길래 내게 비밀로 하는 건데. ”허영은 입 안에 고인 피와 흙을 뱉어낼 생각도 못 하고 성큼성큼 임지강에게 다가가 그를 힘껏 밀쳤다.몇 걸음 뒤로 물러난 신세희는 한쪽에 서서 부부가 싸우는 걸 조용히 방관했다.임지강의 말대로 편지에는 정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았다.남성에 끌려온 뒤 서씨 집안 어르신이 임서아를 자기 외손녀로 인정했다는 소식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 신세희는 그들 사이에 어떠한 접점이 있었을 거라는 의심을 품었다. 아니라면 6년 전부터 서준명이 그녀를 만날 때마다 그의 고모와 닮았다고 말할 리 없었다. 6년 전, 서준명은 신세희가 제 할아버지의 외손녀 같다고 했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노인은 임서아를 자기 외손녀라고 여겼다. 과연 이게 우연일까?긴가민가했던 신세희는 자기 집안과 임씨 집안의 관계를 알아내고 싶었다. 아니라면 엄마와 임지강 사이에 뭐가 있었던 걸까?임지강에게 빈 편지를 보여 주자 허영이 조급해하며 발악하는 모습을 본 신세희는 엄마와 임씨 집안, 그리고 임지강이 특별한 관계였다는 걸 확신했다.그녀는 무
신세희의 얕은 술수에 이렇게 쉽게 넘어가다니.임지강에게 뺨을 맞고 수 초간 멍해 있던 허영은 갑자기 미친 듯이 임지강에게 달려들어 그를 때리고 물고 할퀴었다. 잔뜩 부아가 치민 임지강도 허영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옆쪽으로 내던졌다.통상적으로 남녀가 치고받을 때 여자는 남자를 이길 수 없었다. 더구나 허영처럼 살만 뒤룩뒤룩 찐 여자라면 말이다.그녀는 임지강을 할퀴려고 했으나 임지강은 그녀를 향해 무심하게 발길질해댈 뿐이었다. 어떻게든 반격하려 하면 다시 머리카락이 한 움큼 뽑혀 나갔다. 두피에 피가 배기 시작했다. 결국 임지강에게 잔뜩 얻어터져 퉁퉁 부어오른 허영은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당장 집으로 들어가. ”임지강은 사납게 으르렁거리며 허영의 허리를 걷어찼다. 허영은 아무 말도 못 한 채 허둥지둥 집으로 달려갔다. 그러다 잠시 걸음을 멈춘 그녀는 악에 받쳐 신세희를 노려봤다.신세희는 이 모든 과정을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그렇다 할 표정이 드러나지 않았다. 허영이 그녀를 죽일 듯이 노려봤음에도 마찬가지였다.멀어지는 허영을 바라보던 임지강은 그제야 격분한 표정으로 다시 신세희를 쳐다보았다.“당신 마누라를 패던 것처럼 내게도 똑같이 그러기만 해봐요.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그 자리에서 당장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어요. ”“...... ”신세희는 이를 악물지도 않았고 화나 보이지도 않았다. 너무나도 평온한 그녀의 표정을 보며 임지강은 칼로 찔러 죽이겠다는 게 결코 농담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내가 왜 당신을 건드리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아요?”신세희가 물었으나 임지강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당장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당신 딸은 참 대단해요. 몸은 서울에 있으면서, 서울과 남성의 권력자들을 모두 불러 모아 나를 상대하게 만들잖아. 만약 내가 오늘 오후에 그들 손에 죽는다면, 나는 아마 당신 부부를 죽이지 못한 걸 몹시 후회할 테죠. 그렇지만 난 살고 싶어요.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옷도 제대로 걸치지 못하더라도
민정아는 죄책감과 자책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신세희, 혹시 지금 그 파티에 가는 거야? ”민정아에게 조금의 호감도 없었던 신세희는 매우 차갑게 대꾸했다.“무슨 일이에요? ”민정아가 말을 더듬었다.“내가 징그럽다는 건 나도 잘 알고 있어. 예전엔 내가 미안했어. 정연 언니의 말만 믿고 네게 선입견을 가졌던 것 같아. 예쁘고 고고한 네가 부럽고 질투 나서 그랬어...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신세희가 싸늘하게 말했다.“지, 지금은 진심이야. 더는 널 해칠 마음은 없어. ”용기를 낸 민정아가 다시 입을 열었다. 민정아의 옆에는 초조한 표정의 엄선희가 서 있었다. 엄선희는 지난번 민정아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었다. 그런데 자신을 원수처럼 미워할 줄 알았던 민정아는 오히려 엄선희를 친구로 삼았다. 심지어 민정아는 신세희가 그 사람들이 준비한 "파티"에 가는 걸 막으려 하고 있었다.민정아가 이어 말했다.“거기에는 정연 언니뿐만 아니라 구자현 아가씨의 언니도 있을 거야. 너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이 그곳에 갔을 거라고. 그 사람들은 널 죽일 기회만 호시탐탐 노려왔어. 그러니까 제발 가지 마, 신세희. ”“......”신세희는 평소 그녀를 한없이 물고 늘어지던 민정아가 이번에는 가지 말라고 말릴 줄은 미처 몰랐다. 더듬거리며 간신히 용기를 쥐어짜 낸 민정아의 말투에서 그녀의 간절한 마음을 충분히 읽어낼 수 있었다.민정아가 그녀를 도와주는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신세희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내가 너무 허영에 들떴었나 봐.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서 대표님이 정연 언니의 사촌 오빠잖아. 서 대표님 덕분에 내가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됐거든. 그래서 마치 내가 부잣집 아가씨라도 되는 것처럼 회사에서 횡포를 부렸어. 사실 나도 가난한 월급쟁이에 불과한데. 정연 언니는 우리 가족을 하인쯤으로 여기고 있을 거야. 그런데도 난 바보같이 정연 언니의 일에 앞장섰어. 내가 너무 멍청하고 철이 없었어. 네가 날 믿지 못하는 것도 당연해. 모든 건 내 자업자득
그냥 이렇게 하자. 신세희는 더 많은 무고한 여자아이를 연루시키기 싫었다. 시선을 거둔 뒤, 신세희는 기사님에게 빨리 가달라고 재촉했다. 한 시간 뒤, 신세희는 호텔 앞에 도착했다. 이틀이 지난 후, 그녀는 또 이곳에 왔다. 이틀전에 왔을 땐, 유치원 엄마들한테 왕따를 당했었다. 이번에는 어떤 운명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까? 신세희는 발로 생각해도, 구자현 같이 무섭고 변태 같은 여자가 지휘하고 있다면, 오늘의 함정 파티는 이틀 전에 했던 학부모 모임보다 더 정도가 심할 걸 알 수 있었다. 신세희의 예상은 역시 벗어나지 않았다. 그녀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문을 닫기도 전에 사방에서 20명 정도의 기자들이 달려 들었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손에 마이크를 들고, 어떤 사람들은 손에 전문적인 카메라를 들고, 많은 사람들이 신세희를 둘러싼 채, 그녀에게 마이크를 갖다대거나, 신세희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신세희:“......” 그 짧은 1분동안, 신세희는 갑자기 자신이 전국에서 제일 인기 많고 잘 나가는 아이돌이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비웃으며 차갑게 웃었다. “다들… 사람 잘못 보시는 거 아니에요? 저는 당신들이 앞 다투어 치켜 세워주는 아이돌이 아니에요.” “신세희씨 맞죠?”그 중 한 기자가 물었다. 신세희는 바로 인정했다. “맞아요.” “신세희씨,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실 수 있는 거죠?” 신세희:“저도 몰라요.” “신세희씨, 본인이 아무 것도 안 입고 남자한테 안겨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세희:“정상이라고 생각해요.” 기자:“......”하마터면 말 문이 막힐 뻔했다. “신세희씨, 조금의 수치심도 없나요?” 다른 기자가 더 날카롭게 물었다. 신세희:“제가 수치심이 있든 없든, 그쪽한테 피해 가는 게 있나요?” 기자:“......” 모두 신세희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몇 초간 침묵이 유지된 뒤, 다른 기자가 빠르게 반
신세희는 평온한 표정으로 구자현에게 물었다. “뭐가요?” 구자현은 과장되게 분노한 표정으로 신세희를 보았다. “신세희, 너 이거… 너 진짜 너무한거 아니야? 어쩐지 서씨 할아버지랑, 남성에 부씨 어르신이 연합해서 널 가둬두고 죽이려 하시더라니, 어쩐지 6년 전에 상류사회 전체가 널 죽이려 들었잖아. 너 진짜 이정도로 수치심이 없구나!” 말이 끝나고 구자현은 매우 경멸하는 눈빛으로 신세희의 뒤쪽에 있는 마이크와 카메라를 든 기자들을 보았다. 그 기자들은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며, 구자현의 각종 혐오하는 표정들을 포착했다. “당장 이리와! 당신들 당장 이리 안 와? 당신들 누가 여기 오라고 했어? 나 구자현은 신세희 같은 여자랑 같이 인터넷 핫이슈에 오르기 싫다고!” 구자현은 일부러 기자들을 향해 소리쳤다. 하지만 단지 소리만 쳐서 그녀는 호텔 관리요원들을 부르지 않고 이 기자 무리들을 쫓아낼 생각이었다. 이때, 기자들의 관심은 구자현에게 향했다. “아가씨, 신세희씨가 여기 올 줄 모르셨던 건가요? 신세희씨가 여기 온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가씨, 저희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주실 수 있나요?” “아가씨, 저희 질문을 피하지 말아주세요!” “당신들 너무하잖아! 다 꺼져!” 하지만 이럴수록 기자들은 더욱 구자현을 둘러싼 채 질문했다. “아가씨, 화나시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될 줄 모르셨던 거 같은데,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꺼져!” “아가씨, 그렇게 입을 다무시고, 저희한테 꺼지라는 말씀만 하시면,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까 봐 걱정되시진 않나요?” “대체 어떤 상황이었는지 왜 카메라 앞에서 설명해주실 수 없는 건가요?” “아가씨, 이렇게 회피하실수록 진실과 멀어진다는 거 모르시나요?” 그녀는 결국 이 기자들을 쫓아내지 못 했다. 그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바꾸고 모든 기자들을 보면서 정의롭게 말했다. “저희 수도의 구씨 가문은 지금까지 한번도 스스로 언론을 건들인 적이
“신세희, 너 진짜 유명해지고 싶어서 미친 거지? 내가 너한테 반성할 기회를 줬는데, 넌 기자들을 불러오고, 도대체 속셈이 뭐야?” 구자현은 셀 수 없는 카메라들 앞에서 신세희를 꾸짖었다. 기자들은 한 마디씩 하며 구자현을 위로했다. “아가씨, 구체적인 상황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아가씨, 대체 신세희씨에게 어떤 반성할 기회를 주신 거죠? 알려주실 수 있나요?” 구자현은 썩소를 지으며 말했다. “일이 이렇게 됐으니, 말을 안 할 수가 없네. 신세희 이런 걸 돌로 자기 발등 찍었다고 하는 거야.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나 알고 있어! 이럴 때 나 심지어 깨달은 거 같아. 너 그 남자한테 옷 안 입은 상태에서 안겨 있는 사진, 네가 직접 인터넷에 올린 거지? 그렇게 해야 기자들한테 주목받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기자들을 이곳으로 불러와서, 기자들 앞에서 구씨 가문 둘째 아가씨인 나랑 같이 사진 찍히고, 또 안에 있는 아가씨들이랑 사진 찍히면 네 목적이 성공적으로 달성한 거잖아! 맞지? 이게 네 속셈이잖아! 신세희, 너 혼자 소란피우고, 너 혼자 못 하는 일이 없으니까, 너한테 달라질 기회를 준 나까지 끌어들여서 네 방패로 삼으려는 거야?” 구자현이 이렇게까지 꾸짖어도 신세희는 여전히 한 마디도 안 했다. 계속 평온한 상태였다. 구자현은 카메라를 보고 정직하게 말했다. “기왕 기자님들까지 오셨으니 내가 확실하게 말해야 겠네. 너! 신세희 넌 사람들을 속여서 구걸하면서, 학력도 아무것도 없고, 살인 전과가 있는 범죄자였지. 근데 국제적으로 유명한 건축공정학원의 학력을 위조하고, 우리 회사에 고용되서,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우리 회사 직원을 내쫓고, 나중에 또 우리 고급 디자이너한테 음모를 꾸몄지. 이 온갖 악행은 다 네가 한 짓 아니야? 신세희! 주주로써, 나는 너한테 달라질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이 일을 개인적으로 해결할 생각이어서, 여기 오라고 한 다음에 해결하려고 했어. 근데 넌 결국 또
신세희가 고개를 돌리자 남자 한 명이 보였다.남자가 낯이 익어서 자세히 회상해 본 뒤 문득 깨달았다. 이 남자는 이틀 전 이 호텔에서 그녀와 마주쳐서 양 팔로 그녀를 안은 남자였다.동시에 그녀는 바로 그 사진에서, 그 남자 뒷모습이, 아마 눈 앞에 이 남자라는 걸 알아차렸다.남자는 이미 신세희 앞으로 걸어왔고, 천한 저 두 눈을 깜빡거리며 원한이 가득한 말투로 그녀를심문했다. “너 돈 많은 남자한테 빌붙었지? 그래서 날 버린 거야?”신세희는 웃으며 물었다. “여기 끼고 싶어요?”남자:“무슨 뜻이야? 그래도 날 버리겠다는 거야?”신세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전 그냥 그쪽이 어떤 결과를 감수하든 상관없이 여기에 끼고 싶은가 해서요. 근데 당신이 이미 기자들 앞에 왔으니, 물러나는 건 불가능하겠네요. 그래서 궁금한데, 모셔야 될 부모님이나 챙겨야 할 어린 자녀 있어요?”남자:“......”망설이다가 그가 물었다:“신세희, 너 무슨 뜻이야?”신세희:“만약 그렇다면, 얼른 그쪽에 전화부터 거세요. 나중에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요.”말을 한 후, 다시는 남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남자와 그녀는 둘 다 가족이 없었는데 그래도 구자현과 같이 그녀를 해치려 했다. 이런 남자가 내일 길 바닥에서 시체로 발견된다고 해도, 그녀와 무슨 상관일까?뒤에 있던 기자들은 빠르게 셔터를 눌렀다.어떤 기자들은 셔터를 너무 눌러서 손가락이 부었다.마이크를 든 기자들은, 입가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신나 있었다.오늘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그들은 사진을 찍으며 인터뷰를 했다.그리고 제일 빠른 속도로 문구를 써서, 동시에 실시간으로 업로드를 하게 했다.신세희가 연회장에 들어가려고 하고, 뒤에 이상한 남자가 따라갈 때, 바깥 세상에서는 이 순간 신세희의 영상을 보던 네티즌이라면 신세희가 파티장에 들어가는 것에 관련된 보도도 보았다.이른 바 후속의 상황 말이다.현장 사진이 있고, 당사자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는 기자들이 있고,
그 짧은 5분 사이에 순식간에 핫이슈 라인에 올랐다.순식간에 신세희의 인지도는 지금 잘 나가는 아이돌보다 더 높아졌다.많은 사람들은 아이돌의 스캔들도 이것보다 핫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많은 사람들은 후속 보도를 기다렸다.사람들은 아무런 미동도 없는 이 된장녀가 어떻게 혼자서 동시에 본처들을 처리할지 기다리고 있었다.많은 사람들은 현장보도가 빨리 올라오길 애타게 기다렸다.댓글도 거의 물 밀려오듯이 달렸다.【나이트 소년】:와, 대박인데?【노란콩】:이 된장녀 진짜 개방적이네.【밤 부엉이】:와, 이 여자 보니까 잠을 못 자겠어. 저 여자한테 내 목숨 걸고싶을까 봐 무서운데?【불순한 의도의 식칼】@【밤 부엉이】:넌 포도도 못 먹으면서 포도가 시다고 말하는 전형적인 사람이네. 이 여자 목표는 상류사회야. 너 같이 겨우 앞가림 하는 애는, 목숨을 갖다 받쳐도 저 여자가 쳐다도 안 볼 걸?【밤 부엉이】@【불순한 의도의 식칼】:넌 꼭 이 여자랑 자본 것처럼 말하네.【불순한 의도의 식칼】@【밤 부엉이】:난 내 목숨을 받치지 않을 거니까.【노란콩】:이런 여자가 하루 아침에 유명해지다니, 이건 걸 헛웃음만 나온다고 하지.【밤의 왕자】:세상에 종말이 오는 느낌이야. 햇빛이 안 보여, 이 여자가 그 빛을 다 가려서.【밤 부엉이】@【밤의 왕자】:비록 우리 둘 다 닉네임이 밤으로 시작하지만, 넌 세상물정 모르는 신생아 같아, 이미 검증 됐어.【밤 부엉이】@【밤의 왕자】:너 같은 신생아는 이 매운 된장녀 앞에 있으면, 한번 하기도 전에 이 여자가 널 핏물만 남긴 채 다 잡아먹을 걸? 아니다 핏물 한 방울도 안 남기고 깨끗하게 해치우고 말겠지!【밤의 왕자】:............짧은 몇 분 동안, 이미 몇 백 개의 댓글이 달렸고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었다.당연히 이 기사와 댓글들을 신세희는 아직 보지 못 했다.이 순간, 신세희는 이미 구자현을 따라서 작은 파티장에 들어 갔고, 파티장 안에 신세희가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그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