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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7화

이미 고쳤다고!

염선의가 지금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얼마나 훌륭한데!

왜 이런 쓰레기 같은 남자가 날 가만두지 않는 건데!

내 잘못이야? 아님 저 사람 잘못이야?!

“밥, 드실 건가요?” 염선의가 무표정으로 물었다.

“네! 먹어요! 저 먹을 거예요!” 여인걸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조수가 급박하게 대답했다.

조수는 다이어트를 위해 한동안 저녁을 먹지 않고 있었다. 오늘도 아침 일찍 4시부터 일어나서 차를 타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서 아침을 먹지 못했다.

차에서 내린 후에 아침을 사서 길에서 대충 때우려고 했는데, 여인걸은 상대 쪽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회사라며 그들에게 나쁜 인상을 남기면 안 된다고 했다.

우리는 아래쪽에 있는 하청업체였다. 이런 회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상대에게 우리의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부지런하게 약속을 지키는 모습 말이다.

우리는 절대로 시간 맞춰 그들 회사에 들어가면 안 된다. 무조건 미리 도착해야 했다.

아무도 아침 출근 시간의 교통체증이 어떨지 예측하지 못한다!

그래서 미리 상대 회사에 도착해야 하는 것이었다!

조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녀는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허기짐에 눈에 불이 날 지경이었다!

조수는 눈을 깜빡이며 여인걸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감히 뭐라 말하지도 못했다. 단지 눈을 깜빡이며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

여인걸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머리카락까지 곤두섰다.

그는 조수에게 눈을 부라렸다. “가자!”

조수는 연신 침을 삼켜냈다.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말을 끝낸 후, 그녀는 아쉬움을 뒤로하며 여인걸을 따라 자리를 떠났다.

염선의 혼자 커다란 룸에 앉아 있었고 그녀는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억울함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녀는 우울한 기분으로 회사로 돌아갔다.

총책임이 다가오더니 그녀에게 물었다. “어때, 선의 씨? 얘기 잘했어?”

그 말에 염선의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책임님, 한 사람이 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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