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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8화

염선의의 말에 총책임은 조금 망설여졌다. “갑자기… 그건 왜 물어?”

총책임의 표정에 염선의는 바로 사실을 확신했다. 그녀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책임님, 여인걸 여자 친구가 누군지 알고 계신 거죠? 맞죠?”

총책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염선의가 그에게 되물었다. “여인걸 여자 친구까지 나서서 선의 씨를 곤란하게 만든거지?”

그의 말에 염선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항상 하던 대로 여인걸과 조수에게 밥을 대접하러 호텔에 갔었어요. 근데 음식이 다 올라오기도 전에 여인걸 여자 친구가 쳐들어오더니 절 때리려고 하더라고요.”

“절 자르겠다며… 큰소리까지 쳤어요.”

“절 자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면 분명 회사랑 연관이 있는 사람이겠다고 생각했죠. 그것도 권력이 엄청 난.”

“아닌가요?”

총책임은 잠시 침묵했고, 염선의는 입술을 깨물며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총책임이 유감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선의 씨, F 그룹이 입찰 공고를 진행할 때, 남성과 멀리 떨어진 여인걸의 회사를 모집할 수 있었던 게 사실은 여자 친구의 도움 덕분이었어. 여인걸 회사가 실력이 대단하긴 했거든.”

“여인걸 여자 친구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아마 우리가 그들을 주목하지 못했을 거야.”

“여인걸 여자 친구, 우리 회사 5명의 이사 중의 한 명인 최 이사 딸 최영희야.”

“이제 금방 대학 졸업했고 나이도 25에 아버지는 회사 이사지. 애지중지 키운 보물과 다름없어.”

“거기다 최 이사에게는 딸이 딱 한 명밖에 없거든. 그래서 그 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야.”

“최영희는 대학 졸업 후에 F 그룹에 인턴으로 들어오고 싶지 않다고 했어. 직접 발로 뛰어보며 현실과 부딪히고 싶다고 가방 하나 메고 집을 나가버렸어.”

“여인걸은 최영희 첫사랑이야. 최영희가 제일 사랑하는 남자기도 하고. 두 사람이 연애한 지도 이제 4년이 넘었네. 이미 결혼 얘기까지 오가는 사이라고 하더라.”

“여인걸로 꽤 훌륭한 사람이야. 최 이사 부부도 사위를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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