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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7화

비록 엄선우가 몸값이 엄청난 사람이긴 했지만,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착하고 순박한 여자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명문가 규수는 감히 생각도 못 한다.

관심 가진 적도 없었고.

게다가 지금 그는 점점 나이를 먹고 있었고, 이제 마흔을 바라보고 있었다. 20살짜리 아가씨가 뭐가 좋다고 나랑 만나겠어?

30 넘은 여자들은 다 이미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을 거고.

그래서 엄선우는 당연하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애 딸린 이혼녀라고 해도 눈만 맞는다면 고려해 볼 만했다.

엄선우는 자기의 몸값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부소경은 그의 이런 마음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했다.

부소경도 명문가 규수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엄선우가 마음 맞는 착한 여자를 만나 남은 여생을 보냈으면 했다.

“그래. 너만 좋으면 됐지. 언제 결혼하면 내가 선물 하나 크게 할게.” 부소경이 말했다.

엄선우는 부소경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감사합니다, 도련님.”

“형이라고 불러!” 부소경이 말했다.

“감사합니다, 형!”

“그래, 이제 가봐.”

“네!”

이로써 부소경도 큰 시름거리 하나를 해결하게 되었다.

이제 곧 상무 이사들의 긴급회의가 열리게 된다.

회의 목적은 5명의 상무 이사가 서로 경쟁하고, 제지하며, 도와주게 하는 것이었다.

최종 보스는 그래도 부소경이었다. 그는 단지 스크린 뒤로 물러난 것뿐이었다.

그는 5명의 상무이사가 같이 발전하고 진보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로 악의적인 경쟁을 하는 걸 원하는 건 아니었다. 그들은 체인 같은 관계를 형성해야 했다. 어느 하나라도 손을 놓게 되면 바로 망하는 그런 관계 말이다.

이런 관계는 F그룹을 더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자리에 있는 상무 이사와 F그룹의 오래된 임원들 모두 그의 이런 선택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회의가 끝난 후, 부소경은 남은 인수인계를 끝냈고 이제 편안하게 집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 F그룹 전체가 엄선우의 성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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