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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9화

그 누구도 서진희를 설득하지 못했다.

그녀는 여전히 밖에 있었다.

또한 조문 오는 사람 전부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천성적으로 간섭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서 씨 집안 서씨 집안 안주인과 사이좋게 지냈던 명문가 여인들.

설사 그녀들이 이미 80, 90세가 되었더라도, 여전히 자신은 고귀하다고 생각한다.

그중 조문 온 한 80세 노인은 서진희가 몹시 불쾌했다.

“첩이 낳은 딸 아니야? 아버지 생전에는 효도를 안 하더니, 아버지가 세상 뜨니 밖에서 효도하는 척을 하고 있어? 너 이게 임종을 지키는 것이냐? 아님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냐?

너와 그 가정을 파탄 내기를 좋아하는 어미는 정말 똑같구나,

옹졸하고! 대범하지 못하고!

임종을 지키려면 여기에 있지 말고 들어가야지, 아버지 빈소 앞에 무릎 꿇고 임종을 지켜야지!

내가 봐도 화가 치미는구나!”

하지만 이러한 억지에도 서진희는 그저 인사만 건네고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버지 장례식인데, 편히 가시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그녀도 편히 지낼 수 있다.

이것이 서진희가 아버지께 해드릴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욕을 몇 마디 먹으면 또 어떠한가?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노인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서 씨 집에 끝까지 중얼거리면서 들어갔다.

”첩의 딸 주제에 진짜로 웃기네. 들어와서 임종을 지키지 않고, 대문 밖에서 무릎 꿇고 있다니,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보란 듯이.

그것이 뭔 임종을 지키는 것이야? 서씨 집안에 먹칠하는 것이지.”

노인이 이렇게 얘기하자 서준명은 놀랐다. ”고모님 아직도 밖에 계셔요? 땅바닥이 그렇게 딱딱한데, 무릎이 나가겠네!”

그의 부모님도 준명에게 얘기했다. “준명아, 빨리 가서 고모님 부축해 드려, 진희도 이젠 나이가 적지 않아, 그렇게 있으면 안 돼!”

“네!” 서준명이 바로 밖으로 나갔려 했지만 그의 세 형이 더 빨랐다.

두 형이 서준명을 붙잡았고, 큰형 서명헌은 재빨리 대문 밖으로 나왔다.

서진희가 무릎 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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