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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다……당신 집에 산다고요?”

부소경은 신세희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신유리를 끌고 밖으로 나갔고, 신유리도 말을 잘 듣고 부소경을 따라갔으며 두 사람의 발걸음은 매우 비슷했다.

신세희는 그들의 뒤를 따라가며 매우 멍해졌다.

그녀의 마음은 갑자기 복잡해졌고, 부소경이 어렸을 때 부 씨 집안에서 대접받지 못하며 하숙민 아주머니가 부소경을 데리고 외국에서 평생 망명 생활을 한 것이 생각났다.

이제 그녀의 딸도 이러한 운명에 처해 있었다.

그녀는 조용히 부녀의 뒤를 따라갔고, 차 옆에 거의 다가갔을 때 측면에서 갑자기 한 사람이 걸어왔다.

그 사람은 50~60대처럼 보였고, 얼굴에는 살이 가득했으며 정수리는 완전히 벗겨져 있었고, 양쪽에 머리카락 몇 가닥만 남아 있었다.

비록 1 대 9 가르마를 하고 있었어도 그의 대머리를 감출 수는 없었다.

늙은 남자는 부소경에게 바싹 다가와 아첨하며 말했다.

“도련님, 도……돌아오셨습니까?”

부소경은 차가운 얼굴로 늙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저는 C 그룹의 고위 임원입니다, 제 성은 주 씨이니 도련님께서 저를 그냥 주 씨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저는 방금……방금 전 조회장님과 같이 부 씨 집안 어르신의 병세를 보러 왔습니다.”

“무슨 일이지!”

부소경이 차갑게 물었다.

"저는……당신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자칭 주 씨라고 하는 늙은 남자가 허리를 굽혀 부소경에게 말했다.

부소경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뭐라고?”

그는 아직도 신유리의 손을 잡고 있었고, 이 순간 신유리도 미간을 찡그리며 눈앞에 있는 이 아니꼬운 늙은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저는 C 그룹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고 조 회장님은……항상 저에게 집안일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6년 전에 조의찬 도련님께서……이 여자에게 당한 적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부 씨 집안 어르신도 피해를 많이 입으셨죠. 이번에 도련님께서 직접 나서서 그 먼 곳에 가서 이 여자를 잡아와 호되게 처벌하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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