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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그중 한 명은 그녀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말했다.

“저 여자야, 바로 저 사람이라고!”

“어머나, 도련님이 드디어 저 여자를 찾았구나!”

“모든 일의 원흉! 드디어 도련님에게 잡혀왔군! 이젠 절대로 도망가지 못할 거야!”

“꼴좋다, 그 당시 수많은 명문 자재들을 망가뜨려 놓은 건 말할 것도 없고, 소경 도련님의 결혼식까지 망쳐놨으니. 이 일로 임서아 아가씨의 뱃속의 아이도 유산시켰잖아.”

“이번에 돌아왔으니 부 씨 집안과 서 씨 집안 모두 저 여자를 가만두지 않겠지, 어떻게 죽는지 직접 보고 싶네!”

“부소경 도련님은 분명 저 여자를 능지처참할 거라고.”

“능지처참도 저 사람한테는 매우 약해. 두고 보라고, 도련님은 절대로 저 여자를 가만 두지 않을 거니까.”

여러 사람이 신세희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는데, 신유리는 이 사람들이 동시에 엄마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놀라서 엄마의 다리 사이에 숨어서 두 손으로 엄마의 다리를 껴안았다.

조의찬이 암담하게 물었다.

"당신……당신 아이예요?”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죠?”

신세희가 말했다.

“어째서, 내 사촌 형이랑 이렇게 닮은 거죠?”

조의찬을 말을 들은 신세희는 차갑게 웃어 보였고, 조의찬은 순식간에 넋을 잃었다.

부소경이 병실에서 나오지 않은 틈을 타 신세희는 갑자기 구걸하듯 물었다.

“조의찬 씨, 우리 오빠가 어느 나라에 갔는지 좀 알아봐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 오빠의 가족도 무사한지 번거로우시겠지만 한 번 알아봐 주세요. 당신이 돈을 요구한다면 줄 수 있어요.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으니 좀 알아봐 주시면 안 되나요?”

신세희는 조의찬을 특히나 혐오했지만, 서시언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조의찬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언이가 신경 쓰이는 거예요?”

조의찬이 쓸쓸하게 물었다.

“당연하죠! 그는 제 오빠예요!”

신세희는 눈시울을 붉혔고, 조의찬은 암담하게 대답했다.

“그래요, 알아봐 줄게요. 시언이의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 줄게요.”

“고마워요.”

신세희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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