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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뭐 하는 거예요!”

신세희는 놀라서 일어났다.

"네가 아픈 건 네 일이야! 하지만 네가 내게 빚진 돈을 다 갚기 전까지는 네 몸을 챙겨야지!”

부소경의 목소리는 더없이 음산했다.

“……”

신세희는 대답이 없었다.

얼굴을 돌리자 잠에서 금방 깬 신유리가 보였고, 아이는 그와 그녀 사이에 앉아 있었는데 만약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이 장면을 본다면 정말 세 식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신유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슨 생각을 하는 것만 같았다.

부소경은 그 말을 마치고 신세희와 신유리를 한 번 더 쳐다본 후, 다시 뒤로 등을 돌리고 눈을 감았다.

그는 아마 좀 쉬려는 듯했고, 신세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신세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신유리를 자신의 품에 안으려 하자, 아이가 부소경의 다리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매우 놀랐다.

하지만 부소경은 눈을 뜨지 않았고, 신유리가 자신의 다리 위로 올라오는 것을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

그는 유일하게 그의 다리 위로 기어오르도록 내버려 두었다.

신유리는 부소경이 눈이 뜨지 않은 것을 확인하자 의기양양하게 웃어 보였고, 곧이어 아이는 작은 주먹을 불끈 쥐고는 부소경의 다른 쪽 눈을 세게 내리쳤다.

아악!

아유!

운전을 하고 있던 엄선우는 백미러로 이 장면을 보고는 참지 못하고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

신세희의 발바닥에서 서늘한 기운이 솟아올랐다.

부소경은 곧장 똑바로 앉아서 두 팔을 들어 신유리를 한 손으로 껴안아 아이를 넘어뜨리지 않게 한 후 한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감쌌다.

신유리는 매우 통쾌하다는 듯 말했다.

"이 악당! 내가 기습할 줄은 생각도 못 했겠지! 흥! 이제 두 눈이 다 보이지 않게 됐으니까 앞으로 우리 엄마를 어떻게 괴롭힐지 보자고!”

“그게……”

“공주님, 눈이 검다고 눈이 먼 건 아니야. 그냥 단지 네 아버지의 눈을 다크서클처럼 만들었을 뿐 그는 여전히 볼 수 있어.”

"차나 몰아!”

부소경이 소리쳤다.

“네, 도련님!”

엄선우는 즉시 고개를 돌렸다.

신세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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