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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8화

지영명이 피식 웃더니 말했다. “집념이 이렇게 강한 줄 몰랐네. 조금 더 실질적인 보답을 요구하지 그러니?”

최여진이 코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도련님이 저에게 뭘 줄 수 있는데요? 서울에 우리 최 씨 한의원이 있거든요. 도련님이 부소경의 남성을 차지하고 구성훈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우리 최씨 집안 산업으로 도련님께 뭐든 못 해 주겠어요!

이 최여진이 도련님 돈이라도 바라겠습니까?

여기저기 도둑질을 하고 다니면서 나한테 돈을 주겠다고요?

그만 두세요!”

지영명은 “응”소리만 냈다.

그러고는 최여진을 깔보듯 코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럼 넌 그냥 천한 거구나!”

“뭐라고요?”

“그렇게 좋은 집안을 놔두고, 구경민처럼 좋은 남자친구를 버리고, 왜 천한 짓만 골라서 하니? 하필 나 같은 사람이랑 휩쓸리는 데 천한 게 아니면 뭐니?”

“당신...”

“그만하자. 나한테 다 알려줘서 고마워, 나도 슬슬 준비를 해야겠어. 걱정 마. 네가 원하는 반호영은 줄 테니까! 그리고 네가 평생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구경민이라는 거,

아니!

구경민을 가질 수 없어서 꼭 갖고 싶어 한다는 거 나도 다 알아.

구경민 와이프를 잡아다 너한테 줄게. 네 맘대로 처리해. 그리고 구경민도 같이 줄게. 내가 구경민이랑도 원한이 있긴 하지만 너를 봐서 목숨은 살려둘게.

구경민을 데려가 평생 애완동물처럼 키우면서 살아, 어때?”

지영명은 똑똑한 사람이다, 그는 최여진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 말을 듣자 최여진이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소식 있으면 바로 연락해!” 지영명이 명령의 어조로 말했다.

“네!” 최여진은 마음이 흐뭇했다.

하!

최여진은 누구도 자기를 발견하지 못했을 거라 확신했다.

그 시각, 부 씨 본가는 이미 난장판이 되었다.

부 씨 집안 가정부, 경호원, 그리고 문상 온 사람들까지 모두 빈소 옆에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시끄럽게 서로 의논하고 있었다.

최여진은 슬그머니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그들이 뭐라고 하는지 들었다.

“남성, 서울 모두 천지개벽이겠어요.”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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