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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4화

서시언의 말을 들은 성유미를 포함 현장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

최가희와 최홍민의 표정은 더 볼만했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건 최가희였다.

“서시언 당신 지금 뭐라는 거야! 저 여자랑 결혼한다고? 저런 더러운 여자를? 그건 안 되지! 안 돼!”

그녀는 증오로 가득한 눈빛으로 서시언을 쏘아보았지만 서시언은 덤덤한 시선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최가희, 내 결정에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을 텐데? 그리고 당신 엄마한테 손가락질할 자격도 없어. 엄마가 뭘 하든, 어떤 결정을 하든 딸이 간섭할 권리는 없지!”

최가희는 순간 말문이 막혀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서시언도 최가희를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그 역시 갑자기 내린 결정이었다.

그는 불운한 사람끼리 뭉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서로에게 온기를 나눠주고 위로하면서 살고 싶었다.

서시언은 다시 정중하게 성유미에게 말했다.

“누나, 나랑 결혼할래요? 비록 앞으로 우리에게 아이가 태어날 일은 없겠지만 평생 지켜준다고 약속할게요. 결혼해 줘요.”

“다시는 고생시키지 않고 밖을 떠돌며 살게 하지 않을게요. 이모님도 내가 다 보살필게요. 결혼해 주실래요?”

성유미는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너무 당황했다.

그녀의 나이 40, 여자 나이 40이면 곧 할머니로 불릴 나이였다.

딸이 벌써 22세였다.

그런데 이렇게 잘생긴 재력가에게 청혼을 받다니!

하늘이 그녀를 안쓰럽게 생각해서 내려주신 축복인 걸까?

조금 전에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던 성유미였다. 그만큼 삶이 힘들고 의미가 없었다.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그에게 물었다.

“지… 진심이니?”

“당연하죠!”

서시언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난 곡현에서 돌아온 순간부터 뱉은 말은 꼭 지키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어요. 내 나이도 올해 32세예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획 정도는 다 있다고요. 한순간 충동에 내뱉은 말은 아니에요.”

아마도 요 며칠 성유미와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이미 마음이 그녀에게 기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이미 자신과 최가희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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