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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무슨 방법?” 임지강이 허영에게 물었다.

허영은 눈썹을 들썩이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내 생각에 이번에는 우리가 이긴 것 같아. 서아 배 속의 애가 서아의 입장을 180도 바꿔줬잖아? 신세희가 부소경 앞에서 망신도 제대로 당했고. 근데 부소경이 직접 신세희를 없애 버리게 하려면 부채질을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아.”

“구… 굳이 없애버리기까지 해야 해?” 임지강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가 다급하게 물었다.

허영은 임지강을 단단히 노려보았다. “신세희가 그렇게 마음에 걸려? 그래서 살려두고 싶은 거야? 신세희가 당신한테 무슨 짓을 했는데! 걔 당신 죽이려고 칼까지 들었어! 우리 집안을 쓸어버리려고 했다고! 신세희 그년, 걔네 엄마랑 똑같은 독종이야! 비겁하고 뻔뻔해! 걔네 엄마가 당신을 어떻게 꼬셨는지, 당신을 어떻게 해하려고 했는지 벌써 잊은 거야? 어떻게 그걸 잊을 수가 있어? 불여시 같은 년! 아주 자기 엄마를 쏙 빼다 닮았어! 교활하고 천박해!”

“우리가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으니 망정이지. 부소경이 신세희의 악랄한 모습을 볼 수 있게 시간을 딱 맞췄잖아. 아니면 신세희가 우리 서아한테서 부소경을 뺏어갔을지도 몰라. 그다음 계획이 뭐겠어? 아마 우리 집안을 쓸어버리려고 했을걸? 당신, 생각은 해봤어? 부소경이 진실을 알아버리기라도 해봐. 부소경이 우릴 가만히 둘 거 같아?”

“…”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다.

부소경이 진실을 알아버린다면… 아마 임씨 집안을 모조리 없애버릴려고 할 것이다.

그 생각이 들자 임지강은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빨리 말해. 그 방법이 뭔데?” 임지강이 허영에게 물었다.

“이제는 마음에 안 걸리나 보네?” 허영이 괴상한 말투로 대답했다.

임지강은 귀찮은 듯 짜증을 부리며 말했다. “그 망할 년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8년이나 키워줬는데 은혜도 모르고, 우리 집안 망하게 만들려고 궁리나 하고 말이야. 서아 남자친구 뺏는 데 혈안이 돼서는! 빨리 말해! 걔를 죽일 방법이 뭔지!”

허영이 웃었다. “어제 우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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