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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제부는 남편과 달랐다. 대신 알아봐 주기도 하고 아마 부탁까지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수리비도 적게 받았을 것이다.

물론, 2백만 원은 지금의 그녀에게도 큰돈이다.

‘그저 돈으로 교훈을 샀다 하고 생각하는 거야, 앞으로 거리에 나갈 때는 반드시 주의할 거야, 좋은 차는 긁지 말아야지....‘

“네 남편 곧 돌아오지?"

"응, 내일 돌아와."

"알았어, 모레 네 형부랑 일찍 갈게. 네가 직접 요리하는 거지? 언니가 가서 도와줄게."

몇 년 동안 여동생과 함께 살아온 예진은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 지금은 아이도 있고, 또한 남편의 요구이기도 하고, 회사에 나갈 수가 없어 집에서 주부일만 하고 있지만 말이다.

두 자매는 전화로 잠시 잡담을 나누고서야 통화를 끝냈다.

"태윤씨, 태윤씨는 매일 밤 야근해야 하나요?"

"무슨 일 있어?"

"이제 곧 주말이 다가오는데 할머니와 태윤씨 부모님도 오시고 할거잖아요, 아무래도 요즘 시간을 내어 필요한 것들을 더 사 와야겠다고 생각해요.”

태윤은 그 말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일이 바쁘고, 매일 스케줄도 꽉 차서, 그녀와 함께 쇼핑 갈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태윤이 말을 하지 않자 예정은 바로 말을 이었다.

"태윤씨, 시간 안 되면 나 혼자 사러 갈게요.”

"당신이 이 집 여주인이니 집안일은 당신이 알아서 해. 큰일은 나에게 맡겨."

그는 집안의 사소한 일에 관여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럼, 오늘은 가게에 안 가고 쇼핑하러 간다고 효진이한테 말할게요."

태윤은 아무 말 없이 몸을 돌려 그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서 다시 나왔다.

“나 회사 나가."

“조심해서 운전해요."

태윤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찐만두와 두유를 들고 나가 아내 앞에서 가난한 척을 하기 위해 산 보통 차를 몰고 아파트를 떠났다.

동네를 빠져나온 뒤 자신의 롤스로이스와 경호원 차량이 모두 길가에 서 있는 것을 본 그는 서서히 차를 세웠다.

"큰 도련님."

경호원들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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