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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태윤 씨, 왔어요?"

매부도 있는 것을 본 하예진은 매부를 향해 웃더니 곧장 다가가 아들을 안았다. 그런 뒤 주우빈의 얼굴에 세게 입을 맞추자 주우빈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처형."

전태윤은 처형을 불렀다.

"어머, 웬 강아지랑 고양이야? 너무 귀엽다!"

하예진은 아들에게 입을 맞춘 뒤에야 가게에 새 멤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태윤 씨가 키우라고 선물해 준 거야. 언니, 일자리 찾은 거야?"

언니가 방금 전 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하예정은 오랜만에 봤다.

하예진은 매부가 사 온 동물을 귀엽다고 칭찬한 뒤 동생에게 말했다.

"찾았어. 정말 우연히 말이야. 나도 아는 사람을 만날 줄은 몰랐어. 예정아, 나 어디에 취직했는지 알아?"'

"이씨 그룹이야."

하예정은 그 대기업들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관성에서 제일 유명한 전씨 그룹도 친구가 자주 전씨 그룹 도련님을 언급했기에 알게 된 것뿐이었다. 그리고는 전태윤과 초고속으로 결혼했고, 전태윤은 전씨 그룹에서 일하는 탓에 더 잘 알게 된 것이었다.

성씨 그룹은 성소현 때문에 알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대기업의 이름에 대해 하예정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대기업의 사람과 교류가 있을 리 만무하다고 생각해 딱히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차라리 공예품이나 더 만드는 게 나았다.

이씨 그룹을 들은 뒤 하예정은 웃으며 물었다.

"언니, 이씨 그룹 대기업 아니야? 거기서 이직한 옛 동료라도 만난 거야?"

하예진은 드디어 일자리를 찾아 기분이 좋은 데다 동생의 앞에서 숨길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에 사실대로 모든 과정을 동생에게 말했다.

이야기를 다 들은 하예정은 조금 화가 났다. 언니는 조금 뚱뚱하기는 했지만 언니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조아영이라는 사람은 확실히 교양이 없어 보였다. 만약 이동명을 만나지 않았다면 언니는 그대로 쫓겨났을 게 뻔했다.

"예정아, 언니도 잘못한 게 있어. 말을 그렇게 험하게 했으니 조아영 씨가 화를 낸 거잖아. 이제 다 지나간 일이고, 일자리도 생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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