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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3화

“예진이 넌 요리하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비싸지 않고 맛있는 요리를 맛보게 하고 싶어 하잖아. 내 생각엔 체인점을 많이 발전시키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관리방식에서도 좀 더 엄하고 자신만의 체계적인 방식으로 다스려야 해.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거든. 중심이 무너져버리면 모든 것이 마치 모래처럼 금방 흩어질 테니까.”

“난 네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 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면 돼. 단숨에 하늘을 오를 순 없으니까. 그러다 보면 경험도 쌓을 수 있어서 좋을 거야.”

하예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동명 씨 말에도 일리가 있어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해 볼게요. 불구덩이에 빠지지 않게끔 노력해야죠. 밑천까지 잃으면 안 되니까.”

하예진은 아직 젊으니 앞으로 8년, 10년을 더 분투해서 그녀만의 특급호텔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노동명을 밀고 가게 나선 하예진은 멈춰 서서 대문을 닫고 자물쇠를 채운 뒤 셔터를 내릴 준비 했다.

“예진 씨, 제가 할게요.”

노씨 가문의 경호원이 셔터를 내리려는 하예진의 모습을 보더니 재빨리 다가와 하예진을 도와 내려주었다.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경호원은 셔터를 내린 후 노동명을 바라보았고 그의 품에 안긴 우빈을 한 번 보았다. 그러더니 노동명을 계속 하예진과 함께 있게 내버려 두어야 하는지, 집으로 모셔야 하는지 잠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동명 씨, 늦었어요. 오늘 너무 피곤하셨을 텐데 먼저 들어가서 쉬세요. 제가 우빈이 데리고 집으로 가면 돼요.”

하예진은 다가가서 허리를 굽혀 노동명의 품에 안겨 깊이 잠든 아들을 안아 들었다.

깊은 잠에 빠진 우빈은 엄마에게 안겨도 깨지 않았고 여전히 엄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꿈나라에서 날아다니고 있었다.

“내가 너무 걱정돼서 그래. 내가 먼저 데려다줄게.”

노동명은 여전히 시름이 안 놓였다.

사람들이 하예진 모자를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하예진 배후에 있는 큰 가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명은 겁도 없이 덤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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