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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0 화

작가: 달코
2년 전에도 허연후는 매일 아침 그녀를 위해 정성껏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들은 그때보다 더 성숙해졌고, 서로를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한지혜는 천천히 허연후의 뒤로 다가가 그의 허리를 감싸며 갓 깨어난 듯한 나른한 목소리로 물었다.

“뭐 만들고 있어요? 냄새가 엄청 좋은데.”

허연후는 손에 들고 있던 주걱을 내려놓고 그녀를 품에 안으며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추어탕! 어젯밤 너를 만족시키느라 내 허리가 나갔으니, 보약으로 회복해야지.”

한지혜는 그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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