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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7 화

작가: 달코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1-30 18:00:00
왕궁은 여왕의 결혼 상대를 선택하기 위해 특별히 비공식 연회를 열었다.

초청을 받고 온 사람들은 모두 M 국 왕공이나 귀족들이었다.

아들이 있는 사람들은 아들을 데리고 오고 아들이 없는 사람들은 구경하기 위해 왔다.

여왕과의 혼인이라는 건 대단한 영광이기도 하고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기회이기도 했다.

육연희와 육문주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집사가 와서 상황을 보고했다.

“여왕 폐하, 손님들이 다 도착하였으니 인젠 나가셔야 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아직 한 사람이 안 왔어요.”

육연희가 말을 마치기 바쁘게 박서준이 성큼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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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마친 송학진이 기름이 번지르르한 손으로 천우를 만지려 하자 깜짝 놀란 천우는 도망치며 말했다.“도와주세요. 노총각이 화났다고 나한테 복수한대요.”두 사람이 즐겁게 장난치는 것을 보고 있는 아림의 까맣고 큰 눈에는 부러움이 어려 있었다.아림은 송학진과 이렇게 장난치며 놀 수 있는 천우가 부러웠고 자기도 그렇게 놀고 싶었지만, 송학진은 손님이니까 예의를 차려야 한다는 차서윤의 말이 떠올라 조용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아림은 송학진 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고개를 들어 송학진을 바라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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