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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화

한시가 급한 상황에 육문주는 길게 머무를 수 없었다.

육문주는 조수아를 다독이고는 뒤도 돌아볼 새 없이 병원으로 향했다.

조수아가 법정을 떠나지 않자 송미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송미진은 싸늘한 눈빛으로 조수아를 쏘아보았다.

그녀는 조병윤이 응급실에 실려 갔음에도 조수아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변호를 잘 해낼 수 없을 거라고 굳게 믿었다.

조수아는 씩씩하게 눈물을 닦아내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녀는 최대한 빨리 평정심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한지혜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조수아한테 물을 건넸다.

“수아야, 걱정하지 마. 아저씨 괜찮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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