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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1 화

Author: 달코
“뭐야, 지금 저 아이 책임지려고 하는 거야?”

허연후는 입을 비죽거리며 말했다.

“그렇게 쉽게 책임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 너처럼 몇 달간 밤낮없이 침대에서 뒹굴어도 아이를 못 만든 것보다 낫지. 내가 보기에 수아 씨가 문제 있는 게 아니면 너한테 문제 있는 것 같아.”

육문주는 대수롭지 않게 웃었다.

“그래, 네 능력으로 임신시킬 수 있으면서 왜 다른 사람의 아이를 책임지려 하는 건데?”

“내가 언제 책임지겠다고 했어? 난 너처럼 냉혈인은 아니라 친구로서 걱정한 것뿐이야.”

“그럼 계속 남의 아이를 걱정해 줘. 난 먼저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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