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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4 화

주방에 없다면 어디 계실까?

진영택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바로 위층으로 달려갔다.

침실문을 열어 보니 짙은 담배 연기에 기침이 절로 났다.

그는 코를 막고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머리를 돌리니 아무 표정도 없는 얼굴로 소파에 앉아 있는 육문주를 발견했다. 그의 입에는 아직 채 타지 않은 담배 한 대가 물려 있었다.

재떨이 안의 담배꽁초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바닥에는 빈 술병이 가득 뒹굴고 있었다.

진영택은 바로 영문을 알아차렸다.

이건 사람이 이별을 겪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그는 따듯한 물을 육문주에게 건네주며 낮은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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