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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6장

“네?! 저요?!” 시후의 말에 클라우디아는 순간 멍해졌다. 그녀는 자신이 환청을 들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조금 전 시후가 이씨 아주머니에게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할 때, 클라우디아는 본능적으로 자신도 그들과 함께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소분과 이씨 아주머니는 시후의 가족과 다름없었고, 자신은 시후를 오빠로 여기게 되기는 했지만 그저 형식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자신이 속으로 바라고 있는 것을 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클라우디아는 이씨 아주머니와 이소분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자신은 다시 캐나다에 홀로 남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시후가 자신에게도 한국으로 함께 가자고 하니, 클라우디아는 마음속 깊이 감동하면서도 그 말을 쉽게 믿기 어려웠다.

시후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클라우디아, 너 혼자 캐나다에 남아 있어 봐야 의미가 없지 않을까? 차라리 이씨 아주머니와 소분이와 함께 한국에 돌아가는 게 좋겠어. 넌 이제 고3이지? 외국 학생의 신분이라면 곧 한국에 있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알기로는 최근 외국인 학생의 대학 입학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어."

현재 한국의 많은 대학들은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려고 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유학생에게는 비교적 낮은 기준을 적용하며, 거주지나 학적 등의 복잡한 요구 사항도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학생으로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또한, 시후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인맥이 있기 때문에 클라우디아를 도울 방법도 생각할 수 있었다.

이소분이 시후의 말을 듣고는 흥분하여 말했다. "시후 오빠, 클라우디아가 정말 국내에서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려울 건 없을 거야. 나중에 외국인 학생이 국내 대학에 입학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알아볼게."

이소분은 기뻐하며 말했다. "정말 잘 됐어! 클라우디아는 성적도 아주 좋거든! 만약 시험을 봐야 한다고 해도 분명 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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