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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1장

성도민은 몸에 있는 에너지에 집중하여 두 주먹에 모으면 갑옷도 뚫을 수 있었지만, 아무리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도 10cm 떨어진 곳에 있는 유리컵을 깨뜨릴 수는 없었다. 그런데 시후가 방금 사용한 '천혼인'은 성도민에게 마치 우물 안 개구리가 갑자기 더 큰 세상을 보게 만든 상황과 같았다. 그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집어야 했다.

그때, 드론은 속도를 내고 있었고 요트 위의 한 남자가 조종기를 손에 들고 드론이 전송하는 영상을 주시하며, 드론을 화물선의 갑판 위로 날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공중에 날아가던 드론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며 불꽃을 내뿜었고, 영상 송출 화면도 순식간에 검은 화면으로 변했다. 그러자 남자는 깜짝 놀라 외쳤다. "드론이 폭발했어!"

다른 남자가 다가와서 찡그리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급히 대답했다. "팀장님, 드론이 막 날아오르자마자 폭발했습니다!"

"폭발했다고?" 팀장은 즉시 경계심을 느끼며 물었다. "멀쩡하던 게 왜 폭발해? 공격받은 거 아니야?"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설명했다. "이 한밤중에, 아무도 이렇게 먼 거리에서 이 작은 드론을 한 방에 맞출 수는 없습니다. 설령 군대에서 최고의 저격수라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는 덧붙였다. "아마도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거나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제가 드론을 가속했을 때 뭔가 문제가 생겨서 폭발한 것 같습니다."

팀장은 그 말을 듣고 잠시 안심하며 물었다. "다른 드론 있나? 하나 더 띄워."

"네, 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곧바로 발 밑에 있는 검은색 플라스틱 상자를 열어 또 다른 하얀 드론을 꺼냈다. 그는 서둘러 드론을 점검하며, 특히 배터리를 손에 들고 꼼꼼히 살펴봤다. 배터리에는 아무런 손상이나 부풀어 오른 흔적이 없었고, 전력 표시등도 완전 충전 상태였다. 그래서 그는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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