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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7장

사이드는 전화를 들고 하미드의 기지 내부에 위치한 회의실을 걸어 나갔다. 그는 전화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상관에게 보고했다. 블랙 드래곤의 방어 협조, 병사 훈련 지원 및 완충 지대에 자리잡겠다는 조건은 사이드의 상관을 매우 만족시켰다. 이는 그들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1억 5천만 달러의 배상과 매년 10만 톤의 쌀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은 그를 더욱 기쁘게 했다. 게다가, 이 협상에는 하미드의 실질적인 중립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미드는 현재 반군 중에서 종합적으로 가장 강력한 인물로, 그가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다면 시리아군의 방어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상관은 전화로 즉시 결정을 내리고, 시후가 제안한 조항에 동의했다.

사이드는 상관의 허락을 받은 후, 흥분된 마음으로 회의실로 돌아와 시후와 성도민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성도민 씨, 상관이 방금 전에 조항에 동의했습니다. 다른 문제가 없다면, 두 분은 저와 함께 다마스쿠스로 가서 협정을 체결하시면 됩니다.”

시후는 시간을 확인하고 웃으며 말했다. “저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함께 가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시후는 성도민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당신이 구체적인 조항과 금액 지급 일정, 지급 방법, 그리고 포로들의 석방 시기를 결정하세요. 곡물 문제는 신경 쓰지 마세요. 일단 어떤 항구에서 받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확인하면, 내가 직접 화물선을 통해 곡물을 운송할 것입니다.”

성도민은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곡물 문제를 어떻게 선생님께 맡기겠습니까?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10만 톤의 곡물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는 이미 운송 회사를 가지고 있고, 국내에서 지인들도 많아 구입과 발송이 모두 간단할 겁니다. 그러니 이 일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들이 토지를 제공한 후, 성도민 씨는 재정적, 물질적, 정신적 자원을 많이 소모해야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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