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우의 말을 듣고 시후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삼촌,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블랙 드래곤을 변화하기로 결정했으니 모든 것이 합리적이고 합법적이어야 하겠죠. 성도민 씨에게도 이 사실을 분명히 언급하겠습니다!" 시후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리고 제가 현재 블랙 드래곤에 대해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그들 대부분은 무술 수련자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총기가 없더라도, 전투 효율성이 결코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일반 무장 인원을 상대하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거고요.”고선우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다. 합당하고 합법적인 일을 하는 것이 보장된다면, 모두 블랙 드래곤에게 좋은 일이고 큰 이익으로 돌아올 거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와인 잔을 들고 정중하게 말했다. "삼촌, 건배하시죠! 블랙 드래곤에게 밝은 앞 날을 설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아니다~! 하하하!!" 고선우는 술잔을 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 삼촌은 네가 미래에 그룹을 이끌고 세계 정상에 설 때, 블랙 드래곤이 지금까지 해왔던 수많은 흑역사가 너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어.. 부자가 되고 권력을 잡았을 때, 손에 흙을 묻히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니? 아무래도 극소수일 거다..!” 이렇게 말하면서 고선우는 한숨을 쉬었다. "다른 건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의 부자들만 봐도 카피 제품을 팔아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불법복제와 표절로 큰 돈을 벌기도 하지.. 그리고 또 다른 해외의 사람들은 악성 소프트웨어를 팔아 부자가 되기도 하고, 공공재산을 횡령해 억만장자가 된 사람도 있어.. 그리고 국내에도 있지만, 가족들이나 친척들의 등을 치고 투기와 사기를 조장하여 돈을 벌어 들이는 사람들도 있지..!”시후는 그들을 비웃으며 말했다. "삼촌,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는 정말 흑역사가 많을 것 같은데요..? 고바야시 제약의 둘째 아들을 아직 가둬 뒀으니까요..”"그런 일들과는 다르지..!" 고선우가 말했다. "고바야
말할 필요도 없이 원양 운송을 포함하여 전 세계 물류의 대다수는 해운에 의존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개발 가능성은 더욱 늘어날 것이었다. 구현제약의 경우에도 시후는 우수한 처방전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시후가 만약 『구현보감』 중 하나의 처방전만 선택해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약이 될 수 있을 것이었다.화이자, 노바티스, 머크 등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신약을 개발하는 데 드는 R&D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지만, 몇 년이 걸리고 성공률도 낮다. 따라서 판매 수입의 대부분은 연구 개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되어야 하지만, 시후는 이미 연구 개발에 한 푼도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바로 블랙 드래곤 뿐이었다. 가능한 한 빨리 이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그리고 고선우 회장의 말은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블랙 드래곤 같은 조직은 앞으로 계속 용병으로 활동하든지, 아니면 국제 안보에 일부 에너지를 쏟든,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자유로운 핵심 기지를 갖춰야 할 것이다. 이 기지는 블랙 드래곤 구성원들의 일상 생활과 훈련을 충족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블랙 드래곤의 중요한 장비들과 물품을 보관하는 데에도 사용되어야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와 지역에서는 자국에 수만 명의 무장 병력의 주둔을 허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곳을 그 장소로 선택할 것인가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로 대두되었다. 처음에 블랙 드래곤은 안정적인 기지를 찾고 있었기에 보상에 관계없이 기꺼이 시리아군과 협력하여 봉사와도 가까운 일을 하려 했으나, 하미드와 시후의 손에 큰 손실을 입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시후의 눈이 갑자기 빛났다..! 시리아는 정말 좋은 선택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도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곳의 지역 상황은 격동적일 뿐만 아니라 하미드가 있기 때문에 블랙 드래곤과 하미드는 어느 정도 서로 보완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니 공식적으로 추진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시후는 고선우와 임지연에게 인사를 했고, 고은서는 시후를 데려다 주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이미 고속도로는 매우 번잡했다. 고은서는 차들이 앞으로 끼어드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일부러 천천히 차를 운전했다. 그녀가 그렇게 천천히 운전한 이유는 정말로 시후를 떠나보내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시후도 은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재촉하지 않았다.고은서는 멍하니 차를 몰면서 시후에게 말했다. "그런데 시후 오빠, 다시 안성으로 올 거야?”시후는 잠시 생각하고 대답했다. "LCS 그룹 전문 경영팀이 보고서 자료를 준비한 후 미팅을 하기로 했어.. 그런데 그 때 내가 안성에 올지 아니면 서울로 오라고 할 지는 잘 모르겠어.”고은서는 조용히 말했다. "4월에는 나도 많이 바쁠 것 같아.. 아직 한국에서도 콘서트가 몇 개 남아 있고, 다음 달부터는 해외 콘서트 투어를 시작해야 하거든.. 그러면 난 오랫동안 국내에 없을 수도 있어..”시후는 그녀에게 물었다. "투어를 하면 몇 군데를 방문하는 거야?”고은서는 "현재 15개 정도로 계획하고 있지만, 계속 늘어나고 있어..”라고 말했다. 시후는 혼란스러워서 "왜?? 아직도 늘고 있다고..?"라고 물었다.고은서는 혀를 내두르며 힘없이 말했다. "아직 해외 팬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리고 내가 은퇴하기 전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많은 팬들이 개최 도시를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소속사에서는 개최 도시 추가에 대해 나와 함께 상의했고,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고 했어.. 나도 너무 많은 팬들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유럽과 미국의 몇 군데를 더 추가했어..” 이에 고은서는 "그런데 노르웨이에서도 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6월에 있을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헬레나가 네 콘서트를 방문하라고 해야겠네?!"고은서는 서둘러 말했다.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그녀는 곧 여왕이 될 사람이잖아.. 내
시후가 화제를 바꾼 것을 본 고은서는 공격적인 태도를 멈추고 시후의 말에 답했다. "다음 달 초부터 먼저 캐나다 밴쿠버, 몬트리올, 토론토, 오타와에서 각각 콘서트를 열고, 그 다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향할 거야.. 첫 번째 목적지는 뉴욕이며, 그 다음 동부 해안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시카고, 휴스턴, 그리고 서부 해안의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까지.. 아마도 북미를 순회하는 데만 해도 약 한 달 정도 걸릴 수 있을 것 같아.. 그 다음에는 아마도 유럽으로 갈 거야..” 그렇게 말한 후 고은서는 시후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불만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시후 오빠, 내가 해외 투어를 시작하면 우린 두 세 달 동안 만나지 못할 수도 있어..."시후는 "일단 네 일은 중요한 거잖아..? 그리고 이번은 너가 은퇴하기 전에 마지막 콘서트라며.. 그래도 이번 콘서트가 끝나면 한국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공식적으로 연예계를 은퇴한 뒤에는 Koreana 그룹을 공식 승계 받아야겠지?”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웃음지었다. "시후 오빠, 내가 이미 생각을 해 봤는데.. 그룹을 인수한 후에 제일 먼저 서울에서 몇 개의 프로젝트에 투자할 거야. 그 다음에는 매일 서울에 갈 거고. 그러니 내가 계속 서울에 간다면 나를 반갑게 맞이해 줘야 된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 그래 좋아, 너가 오기만 하면 내가 언제든지 환영해 줄게!”고은서는 서둘러 말했다. "그럼 이렇게 약속하자. 그때가 되면 내가 늙었다고 나를 밀어내지 마?!”"알았어..." 시후는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만족한 고은서는 공항을 향해 차를 운전했다. 고선우 회장이 시후에게 준 개인 제트기가 가까운 공항에 있었기 때문이다. 은 회장의 콩코드 여객기는 이미 노르웨이로 다시 이륙한 뒤였다. 이번에는 시후와 함께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박혜정 외에도 이화룡, 안세진 역시도 시후를 만나기 위해 이미 장소에 도착해 있었다.시후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화룡이 안세진을 놀리는 것을 본 시후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고선우 회장의 블랙 드래곤에 대한 제안을 떠올렸다. "이화룡 씨, 이제 당신도 시간을 좀 더 들여 자기계발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는 자잘한 일들은 직접 처리하지 말고 모든 것들을 부하들에게 맡겨 그들이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세요.”이화룡은 주저 없이 동의하며 말했다. "예, 도련님.. 말씀하시는 것은 제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돌아가서 회의를 열고 모든 문제를 부하들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이화룡은 이렇게 말한 뒤 어색하게 물었다. "그런데 도련님... 제가 할 일들을 부하들에게 다 인계하면.. 앞으로 저는 어떻게 됩니까?”시후가 이화룡을 곁에 두는 이유는 바로 이화룡의 자신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었다. 심지어 지금 이 순간, 이화룡은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더라도 먼저 시후의 요구사항을 먼저 실행하겠다고 했다. 이것 만으로도 보통 사람들보다 시후에 대한 충성심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상대방은 아마도 먼저 자신에게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본 다음, 이득과 손실을 따져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었다. 하지만 이화룡은 그들과는 다르게 순종적이었다. 먼저 시후가 시키는 대로 하고, 그 밖의 일은 그 뒤에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이화룡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앞으로 나는 LCS 그룹이 수도권에 대한 투자를 더 많이 늘리고 LCS 그룹의 기반을 더 탄탄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큰 프로젝트가 많이 시작될 거예요. 그럼 나는 당신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줄 것이고요. 그러면 당신은 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고, 돈을 훨씬 더 깨끗하게 벌 수 있을 겁니다!!”이화룡은 이 말을 듣고 즉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예, 도련님... 저를 믿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계속 감사할 필요는 없고,
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그럴 리가요? 이모님, 제가 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시후는 이미 그녀의 손에서 여행가방을 빼앗고 박혜정에게 인사를 건네며 정중하게 말했다. "이모님, 먼저 올라 가세요."박혜정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시후의 진심 어린 태도를 보고 더 이상 예의를 차리지 못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고마워!" 그리고 즉시 그녀는 먼저 비행기에 올라탔다.시후는 여행가방을 들고 바짝 따라갔고, 이화룡과 안세진도 따라와서 비행기에 탔다.이번에 돌아가는 비행기에는 승객 4명만이 탑승했다. 시후에게 즉시 이륙할지 묻고 답변을 받은 승무원들은 기내 문을 닫았다.시후는 박혜정을 비즈니스 제트기 리셉션 공간의 소파에 앉도록 초대했고, 이화룡과 안세진은 근처 좌석에 앉았다. 비행기가 천천히 출발하자 시후는 박혜정에게 말했다. "이모님, 옆에 있는 이 두 사람은 제 지인입니다. 여기는 이화룡 씨고 여기는 안세진 부장입니다. 두 사람은 아는 서울에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서울에 돌아가셔서 도움이 필요하면 두 사람에게 직접 연락하셔도 됩니다. 당연이 저에게 직접 연락하실 수도 있지만, 제 아내에게는 알리지는 말아 주세요.”이화룡은 서둘러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여사님, 저는 이화룡입니다. 앞으로 서울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십시오!"안세진도 재빠르게 말했다. "여사님, 저는 안세진 부장입니다. 앞으로 서울에서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여쭤보셔도 됩니다."박혜정은 고마운 마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시후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이번에 집으로 돌아가면 유나씨에게 정체를 말해줄 거니?"라고 물었다.시후의 부모님이 사시던 오래된 저택을 개조하여 자신이 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박혜정은 인테리어를 위해 유나의 고객이 되었다. 그녀는 유나가 시후의 진정한 정체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박혜정이 아내 유나에 대해 묻는 것을 듣고 시후는 난처한
안성에서 인천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비행기가 인천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겨우 아침 10시였다.유나가 집에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시후는 즉시 집에 갈 필요가 없었다. 시후는 안세진의 부하들에게 박혜정을 시후의 부모님이 살았던 오래된 저택으로 모셔드릴 것을 요청한 다음 안세진과 이화룡과 함께 버킹엄 호텔로 향했다.오늘의 버킹엄 호텔은 이전보다 훨씬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는 예전의 버킹엄 호텔의 분주한 풍경과 큰 대조를 이루었다.시후는 안세진의 사무실에 와서 앉은 후 이렇게 물었다. "그런데 부장님, 왜 호텔이 오늘 이전만큼 활기가 없는 것 같죠? 이곳에 여러 번 왔는데 오늘만큼 사람들이 없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안세진은 힘없이 말했다. "제가 어제 직원들에게 전해 듣기로는, 어제 뿐만 아니라 요 며칠 동안 버킹엄 호텔의 사업이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이전에는 우리 호텔과 계약을 체결해 고정적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장소로 삼았었는데, 이번에 블랙 드래곤이 구름산을 공격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부터 모든 협력을 종료했습니다..” 안세진은 계속해서 이어 말했다. "사실.. 우리 같은 오 성급 호텔의 경우, 절반 이상의 비즈니스가 기업들과의 협력에 의존하는 편입니다. 일부 계약을 맺은 여행사들과 별도로 비즈니스 미팅이나 전체 회의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도 중요한 고객이고요.. 개인 여행객들이 쉽게 5성급 고급 호텔에 묵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지금 블랙 드래곤 과의 타협 때문에 우리 호텔에 발길을 끊으면서, 고객들이 급격히 감소하여 절반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에 현재 호텔이 텅 비어 보이는 겁니다..” 시후는 이 말을 듣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 기업들은 정말 현실적이네요.. 심지어 이런 정도의 협력도 바로 파기를 하다니, 계약에 대한 인식이 정말 부족한 것 같군요..”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런데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십니다.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부장님, 진원호 대표님과, 임대운 대표님이 뵙고 싶어 하십니다.."안세진은 "진원호 대표와 임대운 대표가 왜 여기에 왔지?"라고 놀랐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도련님, 두 사람을 만나실 겁니까?”"물론이죠."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를 만나러 온 것 같은데 어떻게 피할 수 있겠어요?”안세진은 서둘러 문 앞에 있는 비서에게 말했다. "두 분을 안으로 들여주세요.”"알겠습니다 부장님.” 잠시 후 비서가 돌아왔고 그녀와 함께 진원호, 임대운이 함께 왔다. 두 사람은 문에 들어서자마자 소파에 앉아 있는 시후와 이화룡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진원호가 서둘러 물었다. "은 선생님, 어떻게 이곳에 오셨습니까?”시후는 "부장님의 회사에 일 이 생겼다고 해서 돌아오자마자 제가 급히 와 봤습니다.”진원호와 임대운은 갑자기 뭔가를 깨달았다. 사실 사람은 목적을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LCS 그룹에게 큰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고 안세진도 서울에 없었던 걸 보면 분명히 안성으로 갔을 것이었다.그런데 진원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안세진이 버킹엄 호텔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재빨리 임대운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버킹엄 호텔로 가보자고 말했다. 처음 버킹엄 호텔에 들어섰을 때 두 사람 모두 호텔의 사업이 이전보다 훨씬 암울해진 것을 보고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그래서 임대운이 말했다. "부장님, 이번에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사실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버킹엄 호텔과 우리 로이드 그룹이 협력을 강화하고 싶어서요..” 그러면서 임대운은 " 제가 최근 수도권에 아파트 단지를 2개 정도 분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분양 실적이 좋아 한번만에 완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모임을 개최하려고 하는데, 당일에 연회와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경품 추첨도 할 예정입니다. 그때 버킹엄 호텔에서 가장 큰 연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