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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장

시후가 갑자기 워커 장군을 언급하자 성도민의 표정은 갑자기 매우 일그러졌다.

워커는 블랙 드래곤에서 블루로 불리며, 성도민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인재였기에 성도민이 매우 소중히 여기는 멤버였다. 그러나 이렇게 능력자인 2인자가 이끄는 블랙 드래곤 부대는 건립 이후, 중동에서 가장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수천 명이 죽고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포로로 잡혔는데, 이로 인해 블랙 드래곤은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게다가 그렇게 큰 패배를 겪은 이후로 워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의 소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가 포로가 되었는지, 반란을 일으켰는지, 생사 조차도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성도민은 시후가 워커의 이름을 들먹인다는 것은, 바로 블랙 드래곤이 중동에서 큰 패배를 당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이 사실을 일부러 언급한 것은 분명히 자신을 모욕하기 위함이었다.

분노한 성도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이, 여기서 너무 성급하게 입을 놀리지 않는 게 좋을 걸? 너는 워커는 말할 것도 없고 첸도 이길 수 없을 테니까!"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첸을 바라보며 고개를 돌린 뒤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첸! 저 자식의 입을 찢어버려!!!"

첸은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아가며 차갑게 말했다. "어이! 그럼, 네 놈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한번 보자고. 감히 그런 미친 소리를 지껄이다니!" 그렇게 말하자, 첸의 두 주먹이 갑자기 떨려오며 강력한 에너지가 주먹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런 뒤에는 허공에서 귀청이 터지는 폭발음이 두어 차례 들려왔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첸의 주먹 주위로 물방울들이 흩어지면서, 마치 물방울이 뜨겁게 달궈진 쇠 조각 주변에서 기화할 때 나는 ‘치익치익’하는 소리가 연이어 들리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강력한 에너지는 강력하게 방사되는 자기장과 같아서, 주변의 경호원들과 닌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첸은 아직 아무런 액션을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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