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가 승리할 때마다 패한 쪽이 지금의 자신의 모습과 같이 목숨을 살려 달라고 간절히 빌었지만, 자신은 한 번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고, 마침내 화이트인 첸은 자비를 구걸할 차례가 되었다..! 하지만 시후는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첸을 바라보며, 갑자기 입꼬리가 조금 올라갔다. 그의 입가에는 장난스러우면서도 잔인한 미소가 드러났다.시후의 갑작스럽고 꺼림칙한 미소는 첸의 마음을 마치 얼음 동굴에 빠뜨린 듯 느끼게 만들었다. 비록 시후가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지는 몰랐지만, 그는 자신이 오늘 끝장나게 될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순간 시후는 첸의 오른손을 잡고 갑자기 손목을 비틀어버렸다..!그 직후 첸은 자신의 두 팔이 강력한 고기 분쇄기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두 팔은 마치 여자아이가 땋은 머리처럼 꼬여버렸다..! 양손 손목부터 시작해 팔까지 퍼지는 극심한 통증..! 그는 심지어 손목이 먼저 부러지고, 팔뚝, 팔꿈치, 어깨 관절 순서대로 모든 것이 부러지는 것을 하나하나 다 느낄 수 있었다... 영혼의 골수까지 파고드는 이런 극심한 고통은 그리 끔찍하지는 않지만, 더욱 끔찍한 일은 바로 바이러스가 몸에 급속히 침입하여 그의 내력을 모두 증발시켜 버렸다는 점이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자, 첸은 속으로 깊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자신도 모르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으아아아악..!! 내 손...!!! 내 팔...!! 으아악...!! 아악!!!"시후는 소위 매우 강한 상대일지라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걸 지금 이 상황으로 증명했다.첸은 오랫동안 무술을 수련해 왔지만 팔이 뒤틀리는 고통은 경험한 적이 없었다. 몸 안의 모든 에너지가 사라져 버리자, 그의 심리적, 육체적 방어도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시후가 팔을 비트는 방향으로 끌려 갔고, 무의식적으로 무릎을 꿇어버렸다.현장에
시후가 첸의 팔을 부러뜨렸을 때, 그의 경락까지 모두 파괴해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쉽게 첸의 모든 경락을 파괴해 버리고, 그의 모든 수련 능력을 증발시켜 버릴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인간과 개미 사이의 엄청난 격차와도 같았다.이때 블랙 드래곤 사람들은 모두 절망에 빠졌다.하지만 시후의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다들 기뻐하며 시후를 응원하고 싶었다.상복을 입은 소성봉은 멘탈이 무너졌고, 그의 두 손발은 자신도 모르게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는 LCS 그룹이 이렇게 강력한 존재를 데리고 있을 줄은 정말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믿고 의지했던 블랙 드래곤이 시후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블랙 드래곤은 시후의 상대도 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문득 자신의 두 손녀와 큰 며느리가 시후의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혹시.. 혹시 은시후가..? 나를 몰래 노리고 있던 그 미스터리의 인물이었던 건가..?’ 이것을 생각하자 소성봉은 더욱 절망적이었다.이때 시후는 완전히 무너져 버린 첸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뭐야? 블랙 드래곤의 화이트가 이렇게 빨리 항복하는 거야?"첸은 살아남기 위해 거만한 태도를 모두 버렸다. 그는 솔선하여 땅에 무릎을 꿇고는 눈물을 흘리며 간청했다. "은시후 선생님, 제 팔은 이미 완전히 마비되었고, 모든 경락은 파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부디 자비를 베풀어 제 목숨 만은 살려 주십시오..!" 멘탈이 무너진 채로 무릎을 꿇고 자비를 구하는 첸의 모습을 보자, 성도민은 절망에 가득 찼고 블랙 드래곤의 다른 병사들은 극도로 겁에 질려 버렸다.첸은 비록 극도로 분노하고 있었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도, 그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었다. 첸은 이제 시후의 힘을 알게 되었고 시후가 정말 자신을 죽이고 싶었다면 손가락만 하나 움직여도 될 정도로 간
첸의 입에는 종이 두루마리가 가득 차 있었고, 그는 부끄러움과 분노를 느꼈지만 가능한 한 열심히 연기를 순종적으로 빨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지를 태울 때 발생하는 연기는 쿠바 시가의 풍부한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역했다. 첸은 첫 번째 한지에 불을 붙이자마자, 짙은 연기에 목이 막혀 기침을 해댔고 동시에 눈물과 가래가 함께 뿜어져 나왔다. 시후는 첸을 노려보며 그를 비웃었다. "어제 내 앞에서 시가를 들고 담배를 피워대며 헛소리를 하던 그 모습은 어디 갔지??”첸은 어제 자신의 오만한 모습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그의 겁에 질린 표정을 본 시후는 계속해서 말했다. "잊지 마. 넌 시가로 LCS 그룹의 경호원들을 죽였어..! 네 목숨을 바쳐 그들을 기릴 생각이니, 나는 오늘 널 죽일 거다!" 시후는 잠시 말을 멈춘 뒤 다시 덧붙였다. "살고 싶다고? 그럼 먼저 이 큰 시가를 피워. 피운 뒤 네 목숨을 살려줄지 고민해보지. 하지만 중간에 그만 두면, 미안하지만.. 오늘 제일 먼저 죽는 건 바로 너다!”이 말을 듣고 첸은 절망감을 느꼈고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온 힘을 다해 두꺼운 두루마리 한지의 연기를 마실 수밖에 없었고, 그의 온몸은 짙은 연기에 질식해 거의 쓰러질 듯했다. 그러나 그는 감히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짙은 연기를 몸 안으로 흡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현장에 있던 블랙 드래곤 병사들은 첸이 쿠바 시가를 좋아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시가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게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첸은 최선을 다해 오랫동안 연기를 들이 마시다가 마침내 한지 두루마리를 다 피웠다. 그는 완전히 무너져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한지가 끝까지 불에 타게 되자, 그의 입술과 입 주변을 뜨겁게 태우는 바람에 물집이 생겼다. 마침내 한지를 다 태운 첸은 시후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부드럽게 물었다. "은... 은시후 선생님... 제가 담배를 다 피웠습니다..
시후의 말에 성도민의 표정이 떨려왔다..! 그리고 그는 이를 악물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이 은시후..! 누가 너에게 감히 그런 용기를 주었지? 감히 하늘에 계신 내 부모님의 영혼을 모독하는 거냐?!”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소위 블랙 드래곤의 리더라고 불리는 놈이 이렇게 내로남불일 줄은 생각도 못했군..!" 이렇게 말한 후 시후는 다시 덧붙였다. "네 놈이 감히 내 부모님의 뼈를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떠들어 댔으면, 하늘에 계신 내 부모님의 영혼을 모독하는 짓인데.. 내가 너와 똑같이 네 부모를 대하면 안 되는 건가? 왜지? 네가 나보다 더 강해서 그런 짓을 저지른 건가? 아니면 네가 나보다 더 잘나기라도 한 거야..?”성도민은 갑자기 죄책감을 느끼며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자신이 이 문제를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그는 LCS 그룹에 이렇게 고수가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LCS 그룹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 상황은 그저 자신이 쏜 총에 발을 맞았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시후는 한동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는 성도민을 비웃더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첸을 발로 걷어차며 가볍게 말했다. “자, 네 놈이 판단해 봐. 만약 내게 네 장로의 부모 무덤을 파서 유골을 꺼내어 잿가루로 만들어 아무데나 뿌려 버린다면.. 이건 네 장로가 자초한 걸까?”첸은 감히 시후의 말에 대꾸하지 못했고, 동시에 오늘 자신의 운명이 모두 성도민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무심코 말했다. “그건.. 장로님이 자초하신 일입니다..! 만약 이런 일을 하겠다고 고집만 부리지 않으셨다면, 저도 이렇게 끝나지는 않았을 겁니다..”시후는 성도민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 말 들었어? 네 부하들도 네 놈이 자초한 일이라고 하는데..!"성도민은 어두운 얼굴로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은시후! 또 내 부모님을 모욕하면, 오늘 너와 함께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비록 네가 굉장히 강하기는
첸과 같은 6 스타 장군이기도 했던 골드는, 상대가 발로 찬 돌에 머리에 구멍이 뚫려 버렸다!그 순간, 앞으로 몰려들어 시후와 싸우고자 했던 블랙 드래곤의 병사들은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동시에 시후와 싸우고 싶은 마음의 충동도 즉시 겁을 먹고 사라져 버렸다!이 무리의 사람들은 시후가 손을 튕겨 골드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그들 중 누구라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겁에 질렸다.성도민도 완전히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순간, 그는 마침내 자신과 시후 사이의 격차를 깨달았다. 그는 시후가 행동을 취하면 아마도 그의 손에서 단 한 번의 움직임 만으로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막 사람을 죽인 시후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첸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이거 너무 충동적이었나..? 조금 전에 말했지? 오늘 내가 네 놈을 먼저 죽여 버리려고 했는데, 참지 못해서 다른 놈을 먼저 죽여 버릴 줄은 몰랐군..”첸은 거의 겁에 질려 말했다. "안 돼, 안 됩니다...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겁에 질린 블랙 드래곤 병사들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누구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나서도 좋아. 나는 오늘 내 부모님 앞에서 폭력을 휘두를 준비를 했거든.. 내가 너희 모두를 죽여 버려도 나 은시후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것이다!"시후의 어조에 담긴 살인 의도는 블랙 드래곤의 사람들을 무의식적으로 당황하게 만들었다.그 때, 시후는 발가락으로 땅을 고르고 바닥에 있는 돌멩이를 주운 다음, 그 돌멩이를 손에 쥐고는 가지고 놀면서 블랙 드래곤 군사들을 바라보며 가볍게 말했다. “오늘 일은 나와 성도민 사이의 개인적인 원한 때문이다. 즉, 너희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너희들은 모두 꺼져.. 만약 계속 덤빈다면, 다 죽게 될 거다!"그러자 블랙 드래곤 군사들은 갑자기 당황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았고 이곳에
시후의 말은 블랙을 겁에 질려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가, 갑자기 돌아서서는 온 힘을 다해 구름산을 뛰어 내려갔다..! 그는 방금 골드를 죽일 때의 시후가 사용한 방법을 보았기 때문이다. 돌 하나로 6 스타 장군을 죽일 수 있다니.. 지금 빠르게 도망치지 않으면, 골드와 같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하지만, 블랙이 뒤를 돌아 두 걸음을 떼기도 전, 갑자기 그는 뒤통수에 통증을 느꼈고 곧 바로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 블랙은 번개처럼 아주 빠르게 즉사했기 때문에, 큰 고통을 겪지는 않았다.그러나 다른 블랙 드래곤 군사들의 눈에 블랙의 죽음은 너무나도 비참했다..!시후는 조약돌이 블랙의 뇌를 직접 관통하도록 했다. 더 비참한 것은 조약돌이 그의 뒤통수를 때린 뒤, 그의 얼굴로 튀어나왔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 그의 얼굴 중앙에 주먹만큼 큰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다..! 코의 흔적은 전혀 없었고, 튀어나온 돌의 엄청난 힘으로 인해 그의 눈알은 튀어 나가 버렸다..!그 순간 블랙 드래곤의 모든 이들은 시후의 힘에 완전히 충격을 받고 말았다..! 블랙 드래곤 핵심 멤버들 중 한 명은 중동에서 패했고, 지금은 한 명은 불구가 되고 두 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 시점에서 블랙 드래곤의 네 명의 핵심 멤버들이 모두 사라졌다. 이제 남은 사람들 중 가장 강한 사람은 성도민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사람은 5 스타 장군들 뿐이었으니, 은시후의 상대가 어디 있겠는가..?이때 시후는 겁에 질린 블랙 드래곤 병사들을 바라보며 냉랭하게 말했다. “다들 이 정도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수련과 노력을 했을 텐데.. 그 노력을 망치고 싶지 않으면 다들 물러서!”시후가 말을 마치자마자, 백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주저 없이 뒤로 물러섰다.유일하게 움직이지 않은 사람은 성도민 뿐이었다. 성도민은 자신이 직접 만든 블랙 드래곤과 핵심 멤버들이 이렇게 맥없이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이때 시후는 관을 들고 있는 블랙
검은 천을 덮어 쓴 이 남자가 누구인지 성도민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는 투시력이 없다. 게다가 워커의 의식은 오랫동안 시후에 의해 봉인되어 있었기에, 성도민은 그의 수련 능력조차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이에 성도민은 시후를 바라보며 "이 사람은 누구지?"라고 물었다.시후는 비웃었다. "뭐지? 얼굴을 가렸다고 네 놈의 오른팔도 알아보지 못하는 거야?"성도민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시후가 자신의 오른팔이라고 언급을 했지만, 성도민은 워커를 떠올릴 수 없었다. 왜냐하면 모든 블랙 드래곤 구성원들의 인식에 따르면 워커는 현재 중동에 있어야 하며 한국에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성도민이 놀라는 모습을 본 시후는 그를 비웃으며 워커의 머리에 있던 검은 천을 벗겼다.성도민과 블랙 드래곤의 다른 군사들은 워커의 얼굴을 보자 즉시 겁에 질렸다..! 며칠 동안 실종된 워커가 정말 시후의 손아귀에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성도민은 무의식적으로 "워커... 네가... 왜 여기에 있어?!"라고 물었다.이때 워커는 무표정으로 바보처럼 멍하니 성도민을 쳐다보고 있었고, 그의 눈은 성도민의 목소리에도 초점이 흐려진 상태였다.성도민은 워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의 반응이 무미건조하고 멍하자 이 상황이 자신의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워커! 정말 나를 못 알아보겠어?!"워커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시후는 이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참, 네게 말하는 것을 잊었군.. 워커의 의식은 이미 나에 의해 봉인되었다. 의식은 그의 몸에 갇혀 있고, 그는 더 이상 네 놈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단지 내 꼭두각시일 뿐이야.”성도민과 다른 블랙 드래곤 군인들은 어리둥절했다. 사람의 의식을 몸에 봉인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성도민 또한 시후가 그러한 마법의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지 않았다. 이 사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믿지 못한다는
블랙 드래곤의 두 번째 실력자이자 블루라고 불리는 워커가 이렇게 울부짖고 있는 모습은, 블랙 드래곤에 있는 모든 이들의 심장을 세게 때린 것처럼 먹먹하게 만들었다..! 비록 그들은 자신의 의식을 몸에 가두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워커의 모습을 보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이 알 수 없는 느낌을 느끼지 않고 싶었고 극도로 두려움까지 느꼈다. 만약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무력감을 느낄지 그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에 빌어도 대책이 없는 일 아니겠는가...? 블랙 드래곤 군인 모두의 마음 속 깊은 곳은 시후에 대한 지옥 같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네 명의 핵심 멤버 중 세 명이 시후의 손에 망가졌고, 한 명은 중동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이 네 사람 모두가 시후의 손에 놀아났을 줄은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성도민도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시후에게 물었다. "시리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지? 네 놈이 그런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매우 침착하게 말했다. "그래, 내가 한 일이다! 하미드가 네 놈의 블랙 드래곤의 수천 명의 군인을 전멸시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나의 지휘 덕분이었고, 정부군이 만 명이 넘는 병사들을 포로로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지.”이 순간 성도민의 심리적 방어선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마침내 자신이 20년 동안 준비해온 복수가 바위에 계란치기 정도의 희극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후의 힘은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섰으니 자신이 시후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블랙 드래곤 전체를 합쳐도 시후의 상대가 아닐 수도 있음을 알아차렸다. 성도민은 워커를 다시 바라보며 눈물과 절망, 두려움으로 가득 찬 얼굴을 보았다. 그러자 성도민의 마음은 애도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마음 속 굴욕을 억누르고 허리를 숙여 간청했다. "은시후! 내가 눈이 멀었다..! 그러니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