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은 경멸적인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돌아서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자, 얘들아! 장로님이 보낸 모든 관을 내려!"그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수십 명의 마스터들이 트럭으로 달려가 관을 풀고 바닥에 발로 차 떨어뜨렸고, 싸구려 관들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산산이 부서졌고 여기저기 관판이 흩어졌다.그러자 첸은 LCS 그룹 가족들을 바라보며 비웃었다. "큭큭.. 기억해! 내일 아침 8시에 우리 장로님이 구름산에서 보고 싶은 장면을 보지 못하면 너희들은 모두 죽는 거야! 모두 죽은 뒤에는 그냥 이 부서진 관에다 매장해 버릴 거다!" 그 말을 남긴 뒤 첸은 부하들에게 "가자!!"라고 소리쳤다.블랙 드래곤 무리는 당당한 뒷모습으로 그 자리를 떠났다.이때 LCS 그룹의 경호원들은 이미 모두 달아난 뒤였다. LCS 그룹의 경비원 대부분은 일반인이었다. 그러니 첸의 힘과 블랙 드래곤의 명성을 듣게 된 후 그들은 모두 LCS 그룹 사람들이 모조리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믿었고, 더 이상 LCS 그룹에 머물면서 그들을 위해 일할 의향이 없었다. 만약 LCS 그룹이 블랙 드래곤을 거부하면, LCS 그룹 모두가 블랙 드래곤의 표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경호원인 그들은 가장 먼저 살해당할 것이다..!LCS 그룹 전체에 다른 성을 가진 사람은 단 두 명 뿐이었다. 그 중 하나는 LCS 그룹의 가정부인 박상철 집사, 다른 한 명은 은지환의 명목상의 약혼자 헬레나였다.블랙 드래곤의 사람들이 모두 떠나는 것을 보고 은충환은 시후를 바라보며 질문했다. "시후야, 일단 최대 내일 아침까지 시간을 미루기는 했다. 혹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느냐?"시후는 침착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무 계획도 없습니다.. 그저 내일 아침 시간에 맞춰 구름산에 가는 것일 뿐..!”은지환은 이 말을 듣자, 즉시 기뻐하며 서둘러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서 상복을 준비해야죠! 블랙 드래곤의 장로가 우리에게 상복을 입으라고 하지 않았
은 회장의 포효는 입을 열려고 하던 모든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시후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지만, 은 회장에게 아직 탈출구의 열쇠가 쥐어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때 그들이 가장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공개적으로 은 회장과 척을 지는 일일 것이다. 만약 은 회장이 정말로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돈을 써서 이 난리에서 벗어나기라도 한다면, 나중에 일이 처리된 후 대놓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을 찾아내어 정리할 것이다.그러자 은정공은 아버지의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을 포기하고 앞장서서 아들 은지환의 뺨을 세게 때리고는 화를 내며 욕을 해댔다. "이 무식한 자식아! 누가 할아버지한테 이렇게 말하라고 했어? 서둘러 할아버지께 사과드려!”은지환은 자신이 다른 사람을 선동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제가 틀렸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은충환은 그를 무시했지만, 시후를 바라보며 그에게 물었다. "시후야, 정말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거냐? 도움을 줄 사람을 찾을 방법을 찾는 건 어떠냐? 아니면 내가 여러 인맥을 동원해 우리가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까?”시후는 손을 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필요 없습니다. 적들이 오면 기꺼이 막을 것이고, 물난리가 나면 흙으로 덮으면 되니까요.”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시간을 보며 말했다. "벌써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습니다. 아직 제사의 절차를 어떻게 할 지 이야기를 시작하지도 못했고요. 돌아가셔서 어떻게 하실 지 논의 해보시죠. 이번에 제가 그룹에 돌아온 주된 이유는 전체 제사입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생겨도 제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이제 LCS 그룹 가족들은 모두가 죽고 싶은 마음이었다. 시후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마치 정신질환 환자를 보는 것 같았다. 지금 이러한 상황에도 여전히 제사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총구가 이미 뒤통수에 닿았는데, 저녁이 되어 어떤 술을 마실까 고민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
그러나 이때 은충환은 갑자기 손을 들고 은지환의 뺨을 때리며 화를 냈다.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하는 자식이! 내가 조금 전 한 말을 귀담아듣지 않은 거냐? 네가 하기 싫다면 그냥 이 집에서 나가! 우리 집안의 생명이 위태로울 때 감히 실수하는 놈은 내 아들이라 할지라도 나는 자비를 베풀지 않을 거다!"은지환은 시후와 논쟁을 벌이려고 했지만 은 회장에게 다시 맞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 순간 그의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그는 감히 "아니요."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옆에 있던 은호진도 이를 보고 당황해 재빠르게 "할아버지! 지금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은호진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을 본 은정공은 자신의 어리석은 아들이 억울하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그를 안쓰럽게 여기지 않고 철없는 행동을 질책하며 은호진을 세게 걷어찼다. “대체 너희들은 왜 질질 짜고 있는 거야? 어서 가지 못해?!”은지환은 완전히 멘탈이 무너졌고, 은호진을 따라 문으로 가는 동안 눈물을 닦을 수밖에 없었다.시후는 이때 "모두 이동하세요. 계속해서 제사에 대해 이야기하시죠!"라고 말했다.나머지 가족들은 이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시후의 요청에 따라 별장 본관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제사에 대해 논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주의를 한 곳에 집중할 수 없었다. 논의하는 그 시각, 오직 시후만이 LCS 그룹이 제시한 단계를 따르고 책임자들과 하나하나 단계별로 확인을 하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각자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시후는 요청에 따른 업무 수행이 되지 않으면 심각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시후가 LCS 그룹 사람들을 이끌고 제사 절차를 정리하는 동안, LCS 그룹에게 일어난 일은 이미 국내 재벌가들 사이에 퍼져 나가고 있었다. 누군가가 LCS 그룹에 수백 개의 관을 가져왔고, LCS 그룹의 경호 대장을 죽였다는 소식을 듣고 재벌가 가족 전체는
몇 분 후.국내의 재벌가 전체에 충격적이고 엄청난 소식이 갑자기 퍼지기 시작했다..!당시 무능하면서도 은서준 상무와 대결하고 싶어 했으며, 결국 비즈니스에서 실패하고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성만연이 놀랍게도 아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아들은 바로 해외에서 유명한 용병 조직 블랙 드래곤의 리더인 성도민이라는 청년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블랙 드래곤의 리더 성도민이 사람을 보내 LCS 그룹의 경호 대장을 살해한 뒤, 100개가 넘는 싸구려 관까지 보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소름 끼치는 사실은 이것이 아니었다. 가장 소름 끼치는 것은 바로 성도민이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LCS 그룹에게 극도로 가혹하고 심지어 비인도적인 요구를 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LCS 그룹에게는 결정하기 위한 시간이 단 하룻밤 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블랙 드래곤은 그 누구도 LCS 그룹을 도울 수 없으며 만약 그들을 돕는 자가 있다면 블랙 드래곤의 적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소식을 듣고 LCS 그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재벌가들은 당장 오늘부터 모든 구성원들에게 휴대폰을 끄고 내일까지는 아무도 만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들은 LCS 그룹의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는 것이 두려웠다. LCS 그룹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면 아마도 블랙 드래곤의 눈 밖에 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LCS 그룹과는 경계를 분명히 설정하고 모두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블랙 드래곤은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이 소식을 빠르게 접한 상류층들은 이번에 LCS 그룹이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으며, 그 누구도 그들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내일 아침 8시에 LCS 그룹의 파산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은 회장이 결국 블랙 드래곤의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은 회장은 이제부터 최고 재벌가의 자리에서는 완전히 물러나게 될 것이다..! 은 회장이 성대한 제사를 준비했고, 이를 통해
고선우는 서둘러 말했다. "아직 시후에게 전화하지 마. 지금 시후는 LCS 그룹과 논의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을 거다. 네가 울면서 전화하면 귀찮은 일이지 않겠니? 물어보려면 시후가 오늘 밤에 돌아왔을 때 얘기하자! 그리고 나는 사람들을 좀 만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이 있는지 봐야 할 것 같으니, 당신과 은서는 집에서 기다려요!”그러자 임지연은 서둘러 말했다. "저도 부모님께 전화해서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보낼 수 있는지 알아볼게요!""괜찮아." 고선우는 고개를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당신이 나를 따라 구름산으로 가고 싶다면 거절할 수 없기는 해.. 결국 당신과 나는 서준 형님과 시후의 깊은 은혜를 받았으니까. 이 사랑에 보답하려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데, 내일 만약 우리에게 생사를 알 수 없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난 더 이상 당신 부모님께 설명하기 어려워요. 내가 어떻게 당신 가족들에게 또 상처를 줄 수 있겠어..” 그렇게 말한 후 고선우 회장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과 은서는 집에서 안전하게 기다리고 있어요!"임지연은 잠시 머뭇거렸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조심해서 다녀와요..”…….성도민과 LCS 그룹 사이에 일어난 일로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었지만, 소식이 전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렸기에, 아직 소식을 빠르게 전달받지 못한 기업들도 있었다.이때, 송민정은 자신의 사무실에 있었다. 많은 일들로 바쁘던 송민정에게, 갑자기 이토 나나코가 영상통화를 걸어왔다.영상이 연결되었을 때, 이토 나나코는 정장 차림으로 이토 그룹의 회장실에 앉아 있었고, 그녀는 웃으며 이렇게 물었다. "민정 언니, 요즘 바빠요?""바빠.. 너무 바빠.." 송민정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룸 그룹을 맡은 이후 한 번도 편하게 쉰 적이 없어..”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나나코는 어때? 일본에 돌아가서 요 며칠 바빴지?"라고 다시 물었다.이토 나나코는 혀를 내밀고 웃으며 말했다. "나도
이 때 송민정이 안성에서 피비린내 나는 폭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겠는가? 그녀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이토 나나코와의 전화를 끊고 시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이때 시후는 LCS 그룹의 가족들과 함께 제사의 마지막 몇 단계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송민정이 전화를 걸어오자 시후는 잠시 본관을 나와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갔다. 그는 전화를 받고 웃으며 물었다. "오랜만이네요, 무슨 일이죠?”송민정은 약간 긴장하며 서둘러 말했다. "은 선생님, 할아버지께서 요 며칠 동안 선생님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요. 뵙고 싶다고 하시는데 혹시 오늘 시간이 있으실까요? 여유가 되신다면, 간단히 식사하고 가시겠어요?”이 말을 들은 시후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아, 미안해요. 지금 안성에 있는 고객을 위해 풍수를 보러 왔거든요. 아무래도 식사는 못 갈 것 같습니다. 이틀 뒤에 다시 돌아오면 전 회장님께 꼭 찾아 뵙겠다고 전해주세요."송민정은 시후가 안성에 있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녀는 자신과 이토 나나코의 추측이 맞았다는 것을 깨달았다..!이 시기에 시후가 안성에 갔다는 것은, 결코 시후가 말한 것처럼 고객의 풍수를 봐주는 것 정도로 간단한 일이 아닐 것이다. LCS 그룹은 약 10년마다 조상들에게 합동 제사를 올리는데, 시후가 정말 LCS 그룹의 후손이라면 반드시 이와 같은 중요한 행사에는 참석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송민정은 갑자기 마음 깊은 곳에서 약간의 실망감을 느꼈다. 그녀는 원래 자신과 시후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유일하게 약간의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이 이룸 그룹의 딸이자, 현재 이룸 그룹의 회장이라는 신분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 시후의 진정한 정체성은 자신이 이룸 그룹의 딸이라는 정체성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시후는 바로 LCS 그룹의 자제였다..! 늘 국내 최고에 속했던 일류 가문..!
이때 송민정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잠시 동안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휴대전화를 들고 이토 나나코에게 답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속해 있는 기업인 카톡 그룹 채팅방에서 대표 한 명이 중요한 소식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송민정은 이것을 보고 갑자기 긴장이 되었다. 그녀는 서둘러 휴대폰을 들고 메시지를 보냈다. 상대방은 재빨리 메시지로 대답했다. 송민정은 서둘러 물었다. 그룹에 속한 다른 기업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현재 다리를 잃고 걷지 못하게 된 이토 유키히코는 일찍 은퇴를 선언하고, 이토 그룹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딸 이토 나나코에게 물려준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경영에서 곧바로 손을 떼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이토 그룹의 전 회장에서 현재는 한 명의 직원이 되어 이토 나나코 뒤에서 그녀를 도우며 그의 딸이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토 나나코는 능력이 뛰어났기에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쉬고 있었다. 지금 그는 충실한 비서 다나카와 함께 도쿄에 있는 자신의 저택 마당에서 화분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다른 비서가 당황한 표정으로 달려오더니 소리쳤다. “회장님, 아가씨가 갑자기 4대 닌자 집안을 불러모아서 모든 닌자들에게 오늘 밤 나리타 공항에 모여 한국으로 가라고 결정했답니다!”"뭐야?!" 이토 유키히코는 어이가 없어 놀라며 물었다. "나나코가 왜 갑자기 그렇게 많은 닌자를 한국으로 소환한 거지?""저도 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비서가 당황하며 말했다. "4대 그룹의 닌자는 모두 적어도 100명이나 되는 무리입니다.. 그런데 왜 아가씨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가고 싶어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서 알려드리기 위해 달려왔습니다..”옆에 있던 다나카 코이치도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회장님, 아가씨께 전화해서 물어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갑자기 그렇게 많은 닌자를 소환하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인데.."이토 유키히코는 "다나카, 나는 더 이상 회장이 아니네. 앞으로 나를 다르게 불러. 일단 지금의 회장은 나나코다. 이토 일가의 모든 문제와 외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은 나나코 혼자서 결정해야 해. 이론적으로는 나나코가 이 문제를 나에게 먼저 알리지 않으면 나는 묻지 않는 것이 맞고.“다나카 코이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말씀은 맞으십니다만... 이건 너무 특이한 케이스 아닙니까.. 혹시라도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가씨는 절대 닌자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