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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6장

그는 자신의 자녀들 중 어느 누구도 가족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을 줄은 기대하지 않았다.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모두 살아남는 것이라는 사실이 그를 극도로 슬프게 만들었다. 이것을 생각하며 그는 만면에 고통스러움을 내비치며 참지 못하고 자녀들을 질책했다. "너희들은 모두 나를 설득해서 저 놈들의 말에 동의하라고 하는데, 생각해 본 적이 있기는 한 거냐? 저 놈들은 서준이의 관을 원한다!! 서준이는 너희들의 동생이나 형, 오빠인데 어떻게 그의 관을 가져가게 그냥 둘 수 있느냐 그 말이야?! 저 놈들에게 네 형제의 관을 맡기고 남에게 짓밟히게 할 수 있다니? 그렇게 몇 년을 더 살고 죽는다면 너희들이 어떻게 하늘에서 서준이를 보려고 그러는 것이냐?"

첸은 시가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하품을 하며 웃으며 말했다. "하하, 은 회장이 그나마 ​​분별력이 있군.. 우리 장로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은서준의 뼈를 부러뜨리고 잿더미로 만드는 것이니까!"

시후는 첸의 말을 듣고 속으로 그의 머리를 직접 비틀어 버리고 싶은 강력한 충동을 느꼈다! 그러나 시후는 마음속의 충동을 억제하고 이렇게 경고했다. ‘침착해,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조금만 조급해지면 큰 계획을 망칠 수 있어.. 내가 오늘 첸을 상대한다고 움직이면 내일 아침 성도민은 성만연 부부의 관을 구름산으로 옮겨 오지 않을 것이다..!’

이때 은소리는 첸의 말을 듣고 당황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은정공은 진지하게 말했다. "아버지! 서준이는 이미 죽었어요! 죽음을 맞이하는 건 마치 등불이 꺼지는 것과 같습니다. 죽으면 그저 관과 묘비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요! 하지만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러니 아버지, 일단은 먼저 살아 있는 사람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은지환도 옆에서 동의하며 말했다. "예, 할아버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작은 아버지 십니다! 저들은 작은 아버지께 복수를 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고요. 우리가 저들을 비난할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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