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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7장

고은서는 부모님이 모임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말했다. "엄마, 아빠, 잠시만요! 아직 시후 오빠가 준 꽃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그렇게 말한 그녀는 재빨리 카메라를 전환해 무릎 위에 놓인 꽃다발을 사진에 담았다.

영상의 다른 쪽에서 임지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 시후는 이렇게 큰 장미 꽃다발을 사 준 거야? 정말 사려 깊네. 나는 네 아버지와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살았는데, 한 번도 나에게 꽃 선물을 준 적이 없어!”

고선우는 어색하게 말했다. "이미 부부가 된 지 오래인데 왜 꽃을 사줘요?”

임지연은 눈을 굴리며 말했다. "이것이 당신과 시후 사이의 차이예요! 시후는 로맨스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고 있다고요! 단지 공항으로 누군가를 마중 나와도 시후를 장미 꽃다발을 준비할 거예요."

시후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고은서는 이때 웃으며 말했다. "아빠, 그거 들으셨어요? 앞으로는 시후 오빠에게 더 많이 배우세요!" 그 말을 한 후 그녀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그럼, 이제 자랑은 끝났으니 가서 할 일을 하셔요! 끊어요!”

고은서가 영상 통화를 끊은 후 시후는 그녀에게 말했다. "은서야, 이제 이모도 회사 일로 바쁘기 시작하신 거야?”

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가 회복된 이후로 그룹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일들이 많아서.. 아버지는 삼촌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으니까 엄마가 도와주러 가신 거지.” 고은서는 말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는 정말 강인한 분이셔. 아버지보다 일에 더 헌신적이고.. 최근 어머니가 이전보다 확실히 더 초췌해지신 것 같은데 정말 가슴이 아파.."

시후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내일 삼촌, 이모가 오시면 내가 약을 준비해서 드릴게. 확실히 몸이 많이 좋아지실 거야.”

고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너무 멋져! 시후 오빠, 그런데 왜 나는 안 줘? 나 요즘 엄청 피곤해!”

"알았어." 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런데 그거 말만 그런 거 아니야?”

고은서는 웃은 뒤에 무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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