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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장

다음 날 아침 일찍 유나는 서둘러 작업실로 향했고, 그녀와 함께 집을 나선 시후는 자가용을 몰고 시장에 장을 보러 나갔다.

유나는 요즘에 작업실 일에 전념하고 있어 고생이 심했다. 그 때문에 시후는 특별히 고영양 메뉴를 준비해 유나가 몸보신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장보기가 끝나자, 시후는 채소 시장에서 나왔다. 그 때 저 멀리서 여빈의 모습이 보였다.

"시후 씨!!" 여빈은 얼굴에 기쁨이 가득한 표정으로 시후를 불렀다.

시후는 그를 보고 놀라며 말했다.

“어? 여빈 씨가 왜 여기에 있는 거죠??!!”

여빈은 시후를 보며 우물우물 말했다

"아...... 글쎄요..? 그게.. 아....아니에요. 나...나는..."

시후는 어리둥절해하며, "천천히 말해요, 혹시 무슨 일 생긴 건 아니죠???"

여빈은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었지만, 사실 그녀는 아침 일찍부터 유나의 집 앞에서 기다리며, 줄곧 시후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여빈은 용기를 내어 붉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저... 그게 어제 절 살려 주셔서 감사하다고요.. 그래서.. 용기 내서 여기까지 찾아온 거예요..”

"아.. 제가 당신을 구한 건 유나 씨 친구니까 당연히 그런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까지 고마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놀랐지만, 알고 보니 바로 어제 있었던 일 때문이었다.

여빈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용기를 내어 계속 말했다.

"음.. 그게요 시후 씨.. 사실…사실 저 알게 되었어요!! 어제도 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지난 번에 제가 조폭들에게 다리를 다쳤을 때에도 절 구해주신 분이 당신이었다는 걸요!!”

시후는 여빈의 말을 듣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여빈이 어떻게 지난 번에 있었던 일을 알게 된 거지?? 자신이 지난 번에 복면까지 쓰고 있었는데..

그는 황급히 부인하며 변명을 해댔다.

"음.. 사람을 잘못 본 것 같은데요..? 난 여빈 씨가 다친 걸 본 적도 없는데.. 아마 당신을 구해준 건 분명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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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돈만 먹을려는 돈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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