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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장

지금 이 순간 여빈의 몸은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떨려왔다.

그녀는 살기로 가득한 시후를 보며 마음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동시에, 극도의 아이러니한 상황에 봉착했다.

시후가 이미 여빈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통나버린 걸 알기나 할까?

그는 신사쌍파를 모두 해치우고 입가에 여전히 차가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신사쌍파라니.. 무슨 신사의 품격도 아니고.. 멋들어진 이름을 지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지금 남은 건 두 마리의 죽은 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본 장 사장은 겁에 질릴 수밖에 없었다.

신사쌍파는 여러 해 동안 무자비 하게 사람들을 납치하거나 죽여왔지만, 놀랍게도 아무도 그들을 잡을 수 없었고 한 번도 싸움에서 진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소문을 듣고 전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막강한 두 사람이 시후의 손에 죽임을 당하다니.. 이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이건 은 선생님의 실력을 넘을 자가 없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이때 시후는 서서히 차갑게 식어가는 두 구의 시신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렸고 당황한 듯 흔들리고 있는 여빈의 두 눈동자와 마주쳤다.

"여빈 씨, 당신의 사촌 오빠가 이번에 당신을 타겟으로 청부 살인을 했다고 하면.. 오늘 실패했으니 분명 다음에도 또 이런 일이 생기게 될 겁니다. 그러니 늘 조심하시고요, 경호원을 고용하는 게 앞으로 걱정이 없을 겁니다.”

여빈은 착잡한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에야 호흡을 가다듬고 입술을 잘근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괜찮은 경호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지금 여빈의 마음은 여러 차례의 충격 때문에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

가장 먼저, 자신의 사촌 오빠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 하지만 그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자신이 사랑에 빠졌던 그 신비로운 남자가 베프의 남편이라는 것이다.

이 사실들은 그녀에게 있어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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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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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교
소설 10권 가격으로도 다 못 읽겠네요 그래서 그만 읽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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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교
재미는 있는데 완독 할려면 돈이 무지 많이 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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