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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2장

Author: 로드 리프
그래서 그녀는 화를 내며 욕했다. “야!! 감히 엘에이치 그룹을 욕해? 아주 죽고 싶지?”

시후는 비웃었다. "뭐라고? 엘에이치 그룹을 욕하면 어때서..? 언젠가는 소 회장과 소수도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해달라고 간청하게 만들 거야!!”

이것을 듣자 소이연은 머리에서 윙윙 거리는 듯했고, 폭발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소 회장은 자신의 할아버지이다! 그리고 소수도는 그녀의 생물학적 아버지이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그녀는 그의 아버지를 모욕한 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 이미 시후를 그 자리에서 고문하고 죽이고 싶었다! 그래서 이때 소이연은 허리에서 날카로운 검을 꺼내며 차갑게 말했다. “어이, 오늘 내가 널 생매장 시켜 주겠어!!” 소이연은 소리를 지르며 시후를 향해 돌진했다!

지금 그녀는 시후와 자신 사이에서 누가 더 강하고 누가 더 약하고 누가 이기고 누가 질지 마음 속으로 더 이상 분석하고 싶지 않았고, 그녀는 이미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다! 자신은 가능한 빨리 시후를 죽이고 아버지와 엘에이치 그룹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었다!

그러나 시후는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단검을 손에 들고 달려오는 그녀를 본 시후는 꼼짝도 않고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 소이연은 오른팔에 모든 힘을 집중했으며, 티타늄 합금 블레이드를 들고 있었다..! 이 칼은 살은 고사하고 차도 자를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로웠다! 게다가 그녀는 내면의 힘을 모을수록 이 칼의 포텐셜도 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더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몸의 관성이 커진다..! 그 두 가지를 합치면 이 일격의 위력은 신이라도 저항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일격으로 시후를 죽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시후 앞으로 달려가는 순간,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시후는 후퇴도 피하지도 않고 대신 손을 뻗어 소이연의 손목을 쉽게 잡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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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미경이 평생 가장 증오한 사람은 바로 방가흔이었다. 그녀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은 어머니가 매일 집에서 눈물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고, 아버지는 거의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어머니는 유미경에게 아버지가 여우 같은 여자에게 홀려서 자신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곤 했다. 어머니가 말한 그 여우 같은 여자는 바로 유가휘의 저택의 숨은 여주인 방가흔이었다.그 시절, 유미경의 어머니는 유미경의 동생을 임신 중이었고, 임신 기간 내내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다 보니 암 초기 단계를 발견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열 달 동안 동생을 품고 난 뒤 어머니는 반 년 동안 모유를 먹였는데, 모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감기에 걸려도 약 한 알조차 먹지 않았다. 이로 인해 증상은 더욱 악화되고 말았다. 유미경의 어머니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그녀는 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의사는 병이 이렇게까지 급속도로 진행된 데에는 마음의 스트레스와 큰 우울함이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로 인해 유미경은 자신의 아버지인 유가휘를 절대 용서할 수 없었고, 눈앞에 있는 방가흔은 더더욱 용서할 수 없었다.방가흔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미경과 정면으로 부딪칠 생각이 없었다. 방가흔은 오히려 아들을 낳은 후, 아들의 지위를 통해 유가휘에게 입지를 넓히고자 했고, 그 지위를 이용하여 유미경을 집에서 내쫓으려는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그녀는 유가휘가 겉으로는 유미경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늘 딸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유가휘는 유미경에게 늘 관대한 태도를 유지했고 늘 그녀를 용서했다. 이 때문에 방가흔은 유미경을 내쫓을 적절한 기회를 끝내 찾지 못했다.결국, 각자의 속셈을 가진 세 사람은 묘한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이때 시후가 분위기를 풀기 위해 말했다. "회장님, 저는 외부인이니 가정사에 제가 끼어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2장

    시후가 처음으로 유미경을 보았을 때, 시후는 그녀가 사진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시후가 자료에서 본 유미경의 모습은 모두 증명 사진에서였는데, 사진에서의 유미경은 안경을 쓰고 무표정한 얼굴이었고 단정하고 예쁘다는 인상을 주긴 했지만 놀랄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있는 유미경은 몸매가 좋고 키도 크며, 피부는 하얗고 혈색이 좋아 보였다. 화장을 하지 않은 이목구비는 전형적인 동양의 고전미를 지니고 있었고, 길게 묶어 올린 포니테일은 마치 천사가 옆집에 내려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녀는 마치 완벽한 이웃집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유미경의 옷차림은 매우 소박했다. 평범한 원피스, 심플한 검은 단화, 그리고 브랜드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숄더백 하나를 매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소박한 차림새는 오히려 그녀의 뛰어난 기품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시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비대하고 둥글 넙적한 얼굴의 유가휘가 이렇게 신비로운 기운을 가진 딸을 낳을 줄은. 유미경의 이목구비만 보아도 유가휘의 유전자는 그녀에게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았다.이때 유미경은 다소 차가운 태도로 시후를 힐끔 보더니 무심하게 말했다. "은 비서님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시후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유가휘에게 말했다. "아까 밥 먹으러 오라고 하셨죠? 서둘러 주세요. 오후에 일이 있어서 집에 오래 머물 수 없어서요."유가휘는 유미경의 태도에 화가 나서 버럭 소리쳤다. "이게 무슨 버릇없는 태도야? 은 비서님은 우리 집안의 귀한 손님이다. 홍콩에 처음 오셨고, 내가 너에게 손님을 잘 모시라고 했잖아! 오후에 비서님을 데리고 여기저기 구경 좀 시켜드려!" 유미경은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안 돼요. 오후에 일이 있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아버지 손님인데 왜 직접 모시지 않으시려는 거예요?"유가휘는 화를 내며 말했다. "너랑 은 비서님은 나이대도 비슷하고 또래니까 네가 모시는 게 더 적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1장

    차량 행렬이 들어오자, 보디가드가 먼저 차에서 내렸고 시후, 유가휘와 다른 차에 타고 있던 방가흔의 문을 열어주었다. 가정부들은 일제히 "회장님, 사모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고, 유가휘는 곧바로 시후를 가리키며 가정부들에게 말했다. "자, 은 비서님께 인사드려요!"이에 가정부들은 서둘러 시후에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했다. 그러자 유가휘는 다시 가정부들에게 말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은 비서님께서 우리 집에 머무르실 겁니다. 비서님을 잘 모셔야 합니다.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세요, 알겠습니까?" 가정부들은 당연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고, 조금의 소홀한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유가휘는 시후를 향해 말했다. "은 비서님, 오시기 전에 이미 가정부들에게 손님방을 준비하도록 시켰으니, 홍콩에 계시는 동안은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여기를 집이라 생각하시고 부담 갖지 마시고 편히 지내십시오!" 시후는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미소를 짓고는 대답했다.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좋습니다, 좋아요!" 유가휘는 시후의 어깨를 뜨겁게 감싸며 웃었다. "자, 은 비서님, 안으로 들어가시죠!"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대저택 안으로 들어갔다.그러자 집사가 바짝 뒤를 따르며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 술상이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언제 시작하실지요?" 유가휘가 물었다. "아가씨는 돌아왔나?" 집사는 사실대로 대답했다. "아직 안 오셨습니다." 그러자 유가휘는 갑자기 화를 내며 말했다. "이 말 안 듣는 계집애! 이번에 나를 또 속이면 앞으로 3년 동안 한 푼도 못 받을 줄 알아!"곁에 있던 방가흔은 신랄하게 말했다. "하지도 못할 걸 알면서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예요?" 유가휘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따졌다. "당신이 내가 못 할 거라 어떻게 알아?" 방가흔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미 그런 말 몇 번이나 했었잖아요. 하지만 결국엔 당신이 타협하지 않았어요?" 유가휘는 체면이 상한 듯 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60장

    시후는 홍콩에 도착하기 전 이미 유가휘에 대한 모든 자료를 검토했다. 그는 이미 바람둥이로 악명이 높았으며, 결혼만 세 번을 했고, 그 사이에 자녀가 다섯 명이나 있었다.자녀들 중 가장 맏이는 장녀 유미경으로, 유가휘와 그의 첫 번째 아내에게서 태어난 자녀였다. 유미경은 올해 24세로, 홍콩대학교 중문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유미경이 다섯 살이 되던 해, 그녀의 어머니는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만에, 유가휘는 자신보다 열 살 어린 홍콩 연예계 출신의 여배우와 재혼했다. 몇 년 후, 방가흔이 미국에서 돌아오자, 유가휘는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하고 바로 방가흔과 결혼했다.유가휘의 첫 번째 아내는 두 명의 딸을 낳았다. 그 중에서 유미경은 맏딸이며, 그녀의 동생은 그녀보다 세 살 어리고 현재 영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한편, 유가흔의 두 번째 아내였던 홍콩 여배우는 자신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3년 안에 두 명의 딸을 낳았지만, 아들은 낳지 못했다.방가흔이 홍콩으로 돌아온 뒤, 유가휘는 여배우에게 큰 돈을 주며 그녀와 두 딸을 캐나다로 이민 보내 버렸다. 방가흔은 유가휘와 결혼한 뒤, 마흔 살에 아들을 낳았다. 이 아들은 현재 열 살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유가휘는 외동아들을 무척 아꼈으며, 아들을 위해 돌잔치에서 수천만 홍콩 달러를 들이기도 했다. 그는 홍콩 최고의 호텔에서 성대한 돌잔치를 열었고, 방가흔에게는 럭셔리 저택, 요트, 개인 전용기 한 대를 선물하기도 했다.이렇게 방가흔은 아들을 낳은 덕분에 유가휘에게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한편, 시후는 유미경에 대한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소녀는 사실 유가휘가 말한 것처럼 반항적인 성격은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그녀의 모든 이력은 매우 훌륭했다. 유미경은 학업에서 큰 성취를 이루었으며, 기록에 남아 있는 모든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10대 때부터 자선 활동에 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9장

    시후는 다소 에둘러 표현했지만, 사실상 두 사람에게 은근히 경고를 준 것이었기 때문이다. 시후는 방가흔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가휘와 방가흔 부부는 동시에 방가흔이 이중열과 함께 도망쳤던 일을 떠올렸다.수년 간, 이 일은 유가휘 앞에서 방가흔의 약점이었고, 유가휘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시후가 이 점을 은근히 언급하자 두 사람 모두 마음이 불편해졌다.시후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의도가 있던 것이었다. 그는 유가휘가 자신 앞에서 얼마나 인내심이 강한지를 시험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은 단순히 가볍게 도발한 것에 불과했지만, 그가 이 일을 참고 넘긴다면 이후에는 더 큰 도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 유가휘가 시후 앞에서 화를 내고 본색을 드러낸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었다. 어쨌든 시후가 이번에 미국에서 멀리 홍콩까지 온 이유는 유가휘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시후가 가장 잘 하는 것은 바로 사소한 일을 트집 잡아 크게 벌이는 것이었다. 따라서 만약 유가휘가 시후의 발을 실수로 밟기라도 한다면, 그걸 핑계로 그를 철저히 짓밟을 계획이었다.그러나 유가휘는 시후가 협력을 제안하러 온 행운의 신이 아니라, 그의 모든 살갗을 벗겨내기 위해 온 불운의 신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유가휘는 시후의 언급으로 인해 느낀 분노를 억누르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렇게 멀리까지 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저희 집에 환영 만찬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은 비서님만 괜찮으시다면 지금 바로 출발하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러죠. 초대해 주신다면 기꺼이 가겠습니다.”유가휘는 크게 웃으며 손짓으로 시후를 안내하며 열정적으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쪽으로 오시죠!”공항 출구 홀 밖에는 여러 대의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이루어진 차량 행렬이 도로에 정렬되어 있었다. 유가휘는 시후를 데리고 가장 중앙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향했고, 아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8장

    1시간 후. 시후가 탑승한 비행기는 홍콩 국제공항에 착륙했다.이때, 공항 출구에서는 홍콩의 유명 재벌 유가휘가 직접 ‘은시후’라는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아내 방가흔과 함께 공항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방가흔은 두꺼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사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홍콩에서 유명한 '유가휘의 아내'로서 자신이 공항에 직접 나와 사람을 맞이한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유가휘는 이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사업을 하려면 절대 돈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조금의 희생을 함으로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면, 이건 자본이 크게 들지 않는 장사라고 여겼다.이때, 시후가 백팩을 메고 출구로 걸어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뚱뚱한 남성을 발견했다. 시후는 미소를 살짝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시후는 유가휘 앞으로 가서 웃으며 물었다. “유 대표님이십니까?”유가휘는 시후를 바라보며 기쁨에 찬 얼굴로 물었다. “은 비서님이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맞습니다, 접니다.”유가휘는 즉시 팻말을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넘기고, 두 손을 내밀며 시후와 악수하려 했다. 그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 은 비서님, 이름만 듣던 분을 이렇게 뵙게 되다니요! 홍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YJ 에스테이트 회장 유가휘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시후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한 손만 내밀어 유가휘와 악수했다. 그리고 담담히 말했다. “네 회장님이시군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시후가 한 손으로만 악수하자, 옆에 있던 방가흔과 유가휘의 비서, 경호원들의 표정이 모두 달라졌다. 그들은 유가휘가 두 손을 내밀며 예의를 갖춘 데 비해, 시후가 단 한 손으로 응대한 것은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시후 역시 자신의 행동이 다소 실례일 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7장

    방가흔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당신 딸은 당신 말도 듣지 않는데, 어찌 새엄마인 제 말을 듣겠어요? 딸을 부르고 싶으면 직접 부르세요..”유가휘는 방가흔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잠시 망설이더니 결국 손을 흔들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됐어, 가는 길에 내가 직접 얘기하지 뭐! 당신은 다른 일이나 준비해!”“그래요!” 방가흔은 거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한편, 시후는 변지현의 전화를 받고 유가휘가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후는 깜짝 놀랐지만, 머릿속에 장난스러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가 연결되자 물었다. “성도민 씨, 지금 어디죠?”성도민은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지금 공항으로 모시러 가는 중입니다.”시후는 그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오늘은 공항에 특별히 나올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유가휘 집에 며칠 머물러 볼 생각이거든요.”성도민은 놀라 물었다. “은 선생님, 유가휘 집에 직접 가서 머무신다고요?!”“네.”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스스로 늑대를 집으로 들이겠다면, 나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서 제대로 얘기 좀 해보려고요.”성도민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듯 말했다. “아무래도 유가휘는 이번 결정을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결정으로 여기게 될지도 모르겠네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요 며칠 홍콩에서 살펴본 건 어떻습니까?”성도민이 말했다. “안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 보고 드리려 했습니다. 유가휘의 자료는 전부 정리해 두었고, 홍콩의 주요 세력 상황도 대부분 파악했습니다. 현재 홍콩의 몇몇 주요 세력은 이중열 씨를 공격해서 유가휘가 건 현상금을 차지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 쪽에서도 이 소식을 접하고 세관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중열이 홍콩에 도착한 뒤 그들에게 인계될 때까지 중간에 어떠한 사고도 없도록 막으려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현상금을 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6장

    변지현은 유가휘가 시후를 그의 집에 머물게 하겠다는 말에 약간 놀랐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가 유가휘를 만나는 이유를 알지 못했기에, 시후를 대신해 마음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이건 대표님이 시후 씨와 직접 만나서 얘기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의 의견을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알겠습니다!” 유가휘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반드시 홍콩의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겁니다!”변지현은 이어서 말했다. “좋습니다. 제 비서의 이름은 은시후라고 합니다. 공항 입구에서 그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계시면 찾아갈 겁니다.”“그렇게 하시죠. 문제 없습니다!” 유가휘는 바로 대답했다.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전화를 끊은 후, 그는 방가흔에게 말했다. “가정부들에게 2층의 제일 큰 객실을 서둘러 정리하라고 전해. 귀한 손님을 모실 거야!”방가흔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보, 대체 어떤 귀한 손님이길래 직접 마중 나가고, 집에까지 모시려는 거예요?”유가휘는 말했다. “TS Shipping 쪽 사람인데, TS Shipping의 두 대주주가 직접 임명한 인물이라고 하더군. TS Shipping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재벌가라고 불리고 있어. 그러니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그 손님에게 달렸고.”방가흔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물었다. “우린 이미 사업을 잘하고 있잖아요.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협력할 필요가 있어요?”유가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은 몰라. TS Shipping이 설립된 이후로 아시아의 해운 시장 상황이 크게 변했어. TS Shipping은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의 모든 해운 운송에 관련된 자원을 통합했을 뿐 아니라, 블랙 드래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블랙 드래곤은 현재 전세계 무장 호위 업무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TS Shipping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제공하고 있어. 그러니 우리가 TS Shipping과 협력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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