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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장

은시후는 빙긋 웃으며 “안심해요, 남편은 벌써 여러 해 동안 단련되어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래도요...” 유나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 때 안내 도우미가 미소를 지으며 항의하는 김혜빈에게 말했다. “<청춘재>는 별장 소유주를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이에 개인 수영장, 운동장, 골프장, 고급 스파 및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까지 오픈하여, 오직 별장 소유주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자 김혜빈이 다시 날카로운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아니.. 그건 알겠는데, 왜 별장 바로 옆에 사는 우리는 그 서비스를 못 받냐고요?!!! 우리도 같은 돈 쓴 거 아니냐고요?! 왜 그 부대시설들을 우리가 못 써요!!?”

안내원은 “죄송합니다만, 외부의 고층 빌라에도 서비스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층 빌라 전용 시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김혜빈은 “아니.. 그 말이 아니라, 내가 별장 회원 전용 프리미엄 스파를 받고 골프도 좀 치면 안 되냐고요?”

“그건 불가능 하십니다.” 안내원은 “그쪽 시설은 오직 별장 소유주 분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김혜준은 “당신들 대체 무슨 꿍꿍이야? 우리는 고층 빌라 중에서 평수도 제일 큰 것으로 매입하려고 하는데, 돈이 얼마야? 거의 30억이라고! 이렇게 많은 돈을 쓰는데, 우리가 별장 전용 부대시설을 못 쓴 다니.. 이게 말이 돼 안 돼?”

안내원은 빙긋 웃으며 “선생님?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시공을 할 때 외부에 일반 주택과 고층 빌라를 함께 건축한 것은, 부지와 용적을 낭비한다고 판단하여 별장 구역만을 단독으로 개발하지 못하도록 한 시의 요구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주택을 함께 건설한 것일 뿐, 원래 모든 혜택은 별장 소유주 분들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 부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으시다면 별장을 매입하시거나, 아니면 그냥 매입을 포기하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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