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73장

Penulis: 로드 리프
다음 날 아침 일찍 시후는 임 대표가 준 카드키를 챙겨 유나와 함께 차를 몰아 모델하우스로 향했다.

두 사람은 곧 모델하우스에 도착했다. 사무실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모두가 분양 받을 수는 없더라도 구경이나 할 생각에 모인 인파들이었다.

유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처음 보고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 씨..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우린 사실 분양 받을 수도 없으니 그냥 돌아가는 것이 어때요?”

은시후는 “여보, 여기까지 왔잖아요.. 난 돈 많은 사람들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경하고 싶으니까 같이 들어가 봐요~ 하하..”라며 웃었다.

유나는 시후가 강하게 어필하자 어쩔 수 없어 하며 답했다. “그래요 그럼! <청춘재>라는 브랜드가 어느 정도로 가치가 있는지 한 번 돌아봐요!”

안으로 들어가자, 많은 사람들이 지형 모형 앞에 모여 단지의 대략적인 상황을 안내 받고 있었다.

<청춘재>의 총 단지는 매우 넓었다. 단지는 고층 빌라와 일반주택, 그리고 별장으로 구성된 있는 복합 단지였다. 고층 빌라와 일반주택의 면적은 50평에서 100평까지로 다양하며, 가격은 굉장히 비쌌다.

고층 빌라와 일반 주택지역을 지나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아늑하고 안락한 구역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별장 구역이었다. 별장들은 면적이 100평에서 1000평까지 다양하며, 정원과 지하실까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분양가가 더 비쌌다.

임 대표가 시후에게 선물한 그 별장은 50억 대였다!

안내 도우미는 “안녕하십니까? <청춘재>는 별도의 부동산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며, “일반 주택은 별장과 같은 단지에 있기는 하지만, 별장 구역은 별도의 담장이 있기에 빌라존과 일반 주택지역과 분리되어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도우미는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더불어, 일반 주택가 자체만으로도 사실 안전하기는 합니다. 따라서 일반 주택가에 외부인들을 들어올 수 없게 차단하면, 빌라존과 별장존은 더욱 안전하니 최상의 보안 시스템을 누리실 수 있습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4장

    은시후는 빙긋 웃으며 “안심해요, 남편은 벌써 여러 해 동안 단련되어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말했다.“그래도요...” 유나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그 때 안내 도우미가 미소를 지으며 항의하는 김혜빈에게 말했다. “는 별장 소유주를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이에 개인 수영장, 운동장, 골프장, 고급 스파 및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까지 오픈하여, 오직 별장 소유주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그러자 김혜빈이 다시 날카로운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아니.. 그건 알겠는데, 왜 별장 바로 옆에 사는 우리는 그 서비스를 못 받냐고요?!!! 우리도 같은 돈 쓴 거 아니냐고요?! 왜 그 부대시설들을 우리가 못 써요!!?”안내원은 “죄송합니다만, 외부의 고층 빌라에도 서비스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층 빌라 전용 시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김혜빈은 “아니.. 그 말이 아니라, 내가 별장 회원 전용 프리미엄 스파를 받고 골프도 좀 치면 안 되냐고요?”“그건 불가능 하십니다.” 안내원은 “그쪽 시설은 오직 별장 소유주 분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김혜준은 “당신들 대체 무슨 꿍꿍이야? 우리는 고층 빌라 중에서 평수도 제일 큰 것으로 매입하려고 하는데, 돈이 얼마야? 거의 30억이라고! 이렇게 많은 돈을 쓰는데, 우리가 별장 전용 부대시설을 못 쓴 다니.. 이게 말이 돼 안 돼?”안내원은 빙긋 웃으며 “선생님?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시공을 할 때 외부에 일반 주택과 고층 빌라를 함께 건축한 것은, 부지와 용적을 낭비한다고 판단하여 별장 구역만을 단독으로 개발하지 못하도록 한 시의 요구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주택을 함께 건설한 것일 뿐, 원래 모든 혜택은 별장 소유주 분들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 부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으시다면 별장을 매입하시거나, 아니면 그냥 매입을 포기하시는 것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5장

    김혜준은 은시후를 눈엣가시처럼 여겼다.게다가 그는 지금 이사자리에 앉아있는 김유나에게도 지난 번 할머니와의 일 때문에 원한이 가득 차 있었다.하지만 오늘 이 곳에서 그들 내외를 만나다니.. 그는 오늘이 기회다 싶어 이 두 사람을 물 먹일 생각이었다.은시후는 김혜준이 감히 자신의 아내에게 비아냥거리는 것을 보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너 같은 놈도 이런 곳에 집을 보러 오는데, 우리는 왜 안 될까?”김혜준은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뭐 임마? 내가 여기에 올 수 있는 건 우리 집이 잘 살고, 돈이 많으니까 그런 거고.. 그런데 너와 김유나는 이런 집 현관문이라도 살 형편이 되려나??”은시후는 “내가 살 수 있을지 못 살지 네가 어떻게 알지?”라며 웃었다. 김혜준은 “네가 돈이 없다는 건 지나 가던 개도 알겠다.. 크크킄.. 이 집이 한 채에 얼마인지는 알고 지껄이는 거야???? 평당 3천만 원은 된다고~~~ 근데. 네가 평당 3천만 원을 낼 돈이 있다고? 내 생각엔 1평도 못 살 것 같은데? 크크크크큭..”은시후는 “저런 작은 집은 살 필요도 없지.. 매입하려면 제일 큰 크기는 되어야 하지 않겠어?”라며 김혜준을 무시했다.“이 새끼가?! 퉤!” 김혜준의 냉랭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그 정도 크기면 돈이 얼만데~ 개소리 하지 마! 네가 그런 돈이 어디 있어? 이 새끼가 허풍은 오지게 떠네?!”김혜빈도 옆에서 오빠 편을 들었다. “맞아.. 은시후 당신.. 그 정도의 집을 살 수 있다고요?? 이렇게 큰 100평 대 집은 우리 정도 재력을 가진 사람들도 그냥 살 수 있는 게 아닌데 뭘 어떻게.. 사려고 하시는 건지..... 후훗....”은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누가 100평 대 고층 빌라를 매입한다고..?”라고 물었다.“왜요? 조금 전에 제일 큰 평수로 산다면서요? 벌써 쫄아서 말 바꾸시는 거예요?”은시후는 “아.. 정말 보는 눈이 없으시네요.. 여기 모형도에 이렇게 넓은 별장 구역.. 못 보신 건가..? 전 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6장

    분양 안내원은 은시후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저 손님, 만약 집을 살 여력이 안 되신다면 다른 손님들이 집을 보는 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나가 주시길 바랍니다.”유나는 한숨을 쉬며 은시후의 소매를 끌어당겼다. “가요 여보, 우리 다른 데 가면 된다고요.”다른 사람들도 “어서 나가! 여기서 망신당하지 말고!!”라며 야단법석을 떨기 시작했다.은시후는 “왜 당신들이 별장에 살지 못하는지 알아? 모두가 근시안적인 인간들이니까.. 너희들은 평생 별장과 같은 곳에서 살 수 없을 거야!”라며 대꾸했다.김혜준은 “퉤퉤퉤! 야, 너도 진짜 뻔뻔하다? 여기에 계신 분들 중 아무나 데리고 나와도 너보다는 돈이 많을 것 같은데?”은시후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웃으며 물었다. “하하.. 김혜준, 내가 별장을 살 수 없다고 계속 말하는데.. 내가 만약 정말 매입을 하면 어떻게 할 건데..?”김혜준은 껄껄 웃더니 가장 높은 고층 빌라를 가리키며 “네가 여기에 있는 별장을 살 수 있으면, 내가 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크크크큭..”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 외쳤다. “이 거지 같은 놈이 어디서? 네가 저기에서 살면 나도 뛰어내린다!”“그래! 난 이렇게 뻔뻔한 놈들이 제일 밉상이더라~!”유나는 지금껏 시후와 살면서 이렇게 창피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시후를 원망하며 말했다. “시후 씨!!! 굳이 이 사람들과 싸울 필요 없잖아요.. 왜 이렇게 고집 부리는 거예요? 이렇게 난처하게 만들면 기분 좋아요?”은시후는 빙긋 웃으며 유나에게 말했다. “여보, 남편이 지금 난처한지 어떻게 알았어요? 하하..”그러더니 은시후는 주머니에서 별장 카드키를 꺼내 보였다. “여기, 별장 카드 키..”김혜빈은 “하! 은시후 씨, 그런 카드 키 한 장이면 우리가 당신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를 바보로 생각하는 거 아니야?”은시후는 카드 키를 안내원에게 내던지며 “자,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알아봐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해당 카드 키를 한눈에 알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7장

    은시후의 미움을 사 직장을 잃을까 긴장한 안내원에게 시후는 걱정 말라며 손을 내저었다.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전 이렇게 작은 일로 원한을 품지는 않을 테니까요.”그리고는 안내원에게 요청을 했다. “참, 여기 있는 멍청한 사람들에게 제가 소유한 별장을 좀 소개해 주시죠.”분양 안내원은 시후의 이야기를 들은 후 황급히 사람들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의 별장 구역은 A, B, C, D 네 가지로 나뉩니다. 그중 가장 희소하고 가장 넓은 A형은, 조금 전 은시후 대표님께서 소유하신 물건으로..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별장의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총 사용 면적은 1000평이 넘고, 건물의 외부는 정원이 함께 있습니다. 더불어 가장 큰 장점은 별장 내에서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이에 판매가격이 약 60억 수준으로 분양 구역에서는 가장 가격이 비싼 건물입니다!”설명을 듣자 모두들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분양가가 60억에 지상과 지하가 다 있고, 엘리베이터에 정원.. 그리고 오션뷰까지.. 저렇게 평범한 옷차림의 사람이 이런 초호화 저택을 가질 수 있다고?김혜준은 썩은 표정을 지었고, 그의 여동생 김혜빈과 그의 부모님은 질투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김혜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질문을 퍼부었다. “아니, 은시후 씨! 여기에 어떻게 별장이 있는 거죠?!”은시후는 “누가 선물했는데 왜요?”라며 한 쪽 입꼬리를 올렸다.“대체 왜?!” 김혜빈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정말 이 고급 별장에서 살 수 있다고?은시후는 대답하기 귀찮은 듯 그녀의 오빠 김혜준을 바라보며 “아.. 그건 그렇고.. 조금 전에 가장 높은 건물에서 투신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럼 언제 떨어질 건가?”김혜준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야 씨.. 나에게 이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난 네가 여기서 살 수 있다고 믿지 않아~~ 이 별장! 누가 너에게 이런 별장을 준 것인지 믿을 수 없다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8장

    그 말을 한 사람은 바로 시후의 장모, 윤우선이었다!그런데, 윤우선의 옆에는 장인 김상곤도 함께 서 있었다!은시후와 유나는 모두 놀랐다. 왜 부모님이 이 곳에 오신 거지?“아빠 엄마~ 여기는 어쩐 일로?”윤우선은 “네 큰 아버지, 큰 어머니가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서 브랜드의 집을 보겠다고 해서.. 도와주려고 온 거지.”라며 상황을 설명했다.윤우선이 설명을 하다가 시후가 보이자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사실 여기에 조금도 오고 싶지 않았다. 안 그래도 어제 유나에게 지금 살고 있는 그 오래되고 낡은 집을 떠나고 싶다고 그렇게 화를 냈는데.. 왜 하필 오늘 형님의 전화를 받아 이렇게 새로운 모델하우스를 구경해야 하는지.. 게다가 엄청 비싼 브랜드의 집을.. 사실 형님이 무슨 집을 보겠는가? 그저 그냥 생색내기 좋아하는 성격이니 자신들이 얼마나 비싼 집을 사는지 구경이나 하며 기를 죽이려고 부른 것이 아니겠는가? 윤우선은 속으로 천불이 나 괴로웠지만, WS 그룹의 체면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남편과 함께 들러리를 서야 했다.그래서 그녀는 은시후가 더더욱 미웠다. 돈 많은 사위를 얻었다면, 자신도 이런 곳에서 떵떵거리며 살 수 있을 텐데..그녀는 아첨하는 얼굴로 채화영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우, 형님! 어쩜 이렇게 대단하셔요?! 이렇게 비싼 집을 샀대?!! 정말 너무 너무 부럽다~! 우리는 이번 생에 이런 라는 호화로운 집에서 살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50년 동안 저축해도 이만한 돈이 안 모이던데..!”비록 지금까지 형님 집에서 당한 일들을 떠올려보면 불쾌한 기억밖에 없었지만, 윤우선은 자신이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자랑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일단 가능한 최대치의 아부를 해대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녀가 말을 할수록 채화영의 표정은 극도로 나빠졌다. “저기 동서, 무슨 뜻이야?? 지금 우리 무시하는 거 아니지?채화영은 화가 나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원래는 김상곤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9장

    김창곤은 동생의 말을 듣자, 김상곤이 일부러 말로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화를 내며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야 임마! 됐어, 이런 말을 하면 뭐해? 이제 너는 별장에서 살게 된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이렇게 신나서 까불지?”김상곤은 어리둥절했다. “내가 무슨 별장에 살아? 형 자꾸 날 놀리 마?!”윤우선도 어리둥절했다. “형님, 아주버님.. 뭔가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니에요?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김창곤은 은시후를 가리키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자네들 사위가 의 별장을 가지고 있으니 무슨 일인지 말해 보라고 해.”윤우선과 김상곤은 눈이 휘둥그레져 은시후를 쳐다보며 “사위, 저 말씀이 사실이야? 정말 별장을 얻게 되었어? 웬일이야?”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버님, 어머님.. 맞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줘서 선물로 받은 겁니다.”라고 말했다.”누가 줬는데?”윤우선은 눈이 휘둥그레져 다그쳤다.은시후는 “제가 친구 한 명을 도와줬는데, 문제를 해결해주자 별장 한 채를 보내줬습니다.”라고 답했다.윤우선은 “아니, 그러면 뭐 하고 있어? 빨리 별장을 구경시켜 줘야지!!! 어머! 별장? 꿈도 못 꾸는 일인데??!”유나는 이때 은시후를 끌어당기며 “시후 씨, 이게 무슨 일이냐고요~~~”라고 속삭였다.은시후는 빙긋 웃으며 “정말 누군가 선물해줬으니, 믿지 못하겠으면 지금 가보자고요..?”라고 속삭였다.윤우선은 시후가 별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자신도 모르게 기세등등해졌다.‘아이구 너무 좋다 정말.. 이게 웬 횡재야..?? 형님은 분명 자기들이 크고 좋은 집을 사니까 자랑하려고 날 불렀을 테지..? 그렇지만 나는 곧 별장에서 살게 될 사람이라고~ 이렇게 오랫동안 저 인간들에게 눌려 있었지만, 이제 우리가 주인공이 될 차례야!! 두고 봐!! 오호호호홋!!’ 윤우선은 속으로 기뻐 환호를 했다.윤우선은 이어 “아이고, 형님 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80장

    김혜빈과 김창곤은 더더욱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들은 마치 사람들 앞에서 따귀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구멍을 파고 들어가지 못하는 게 한스러웠다.이 믿기 어려운 사실이 그들을 멘붕하게 만들고 있었다.그때 별장 안에서 한 노인이 나와 시후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은시후 대표님..이십니까?”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접니다만.. 혹시 어르신은 누구시지요?”라고 물었다.노인은 “아~ 은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는 임 대표님의 집사입니다. 이 별장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지요.. 저를 그냥 이 소장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저는 평소에 별장을 관리하고 위생을 유지해야 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이 소장?” 옆에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김혜빈은 어안이 벙벙하여 아무 생각도 못했다.이 소장은, 자신의 약혼자 로이드 그룹 임현우의 집사 아닌가? 왜 여기에 있지??설마.. 이 별장이.. 로이드 그룹 것인가???그런데 왜 은시후에게 준 것이지?김혜빈은 다급히 “어.. 이 소장님? 이게 무슨 일이죠? 이 별장이 설마 로이드 그룹 소속이에요?”라며 당황해했다.이 소장은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은 대표님의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뒤 이어 “은 대표님, 별장 내부 인테리어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요.. 언제쯤 이사하실 생각이시죠? 제가 인부들에게 조금 더 빨리 준비하라고 일러두겠습니다.”라고 말했다.은시후는 “저희는 당분간 이사 올 계획이 없습니다. 그러니 별장을 계속 관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사 오기 전에 제가 먼저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예, 알겠습니다. 은 대표님!”이 소장은 그렇게 말하고 은시후를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옆으로 비켜선 뒤 그를 공손히 기다렸다.김혜빈의 눈알은 튀어나올 지경이었고, 나머지 가족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김혜빈은 이 소장과 은시후를 번갈아 보며 다급하게 물었다. “로이드 그룹의 누구 별장이었죠? 여기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81장

    임현우도 그 말을 듣자 깜짝 놀라 넋이 나갔다.의 별장은 로이드 그룹이 가진 가장 비싼 부동산이었다.로이드 그룹은 현재, 가주이자 임현우의 아버지인 임 대표가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임 대표보다 더욱 강한 권력을 가진 실세는 임 대표의 형 임광현이었다. 이 별장은 임 대표의 형이 소유하던 것으로 지난 번 우은찬의 일을 겪은 임 대표의 일을 듣고 은시후에게 이 별장의 소유권을 양도하기로 결심했던 것이었다.그런데, 큰 아버지께서 뜻밖에도 별장을 은시후에게 주다니.. 임현우도 속상해하며 어이없어 했다. 왜냐하면 사실 임 대표도 늘 이 별장을 가지고 싶어했지만,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잠깐만 기다려, 내가 먼저 우리 아버지께 여쭤보고 올 테니까.”김혜빈과 임현우의 통화는 여기서 끊어졌다. 그러자 김혜빈은 이를 악물고 은시후를 노려보며 소리를 질렀다. “은시후!!!! 대체 어떻게 오빠네 큰 아버지를 구워삶았기에 이 별장을 훔친 거야?”은시후는 무표정하게 말했다. “이 별장은 내가 훔친 것이 아니라, 임 대표가 나에게 그냥 선물해 주신 거라고..””헛소리야!” 김혜빈은 “당신은 로이드 그룹과 아무 관계도 없잖아?! 그런데 어떻게 로이드 그룹의 대표님과 큰 아버지께서 괜히 이렇게 비싼 저택을 선물로 준다는 말이야?! 분명 당신은 속임수를 쓴 것이 틀림없어!”이때 임현우가 김혜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혜빈아, 아버지께서 업무 때문에 바쁘신가 봐.. 그냥 전화를 끊으시네..?”은시후는 그를 비웃으며 직접 휴대폰을 꺼내 들고는 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핸드폰은 그냥 “뚜-”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연결되었다.김혜빈은 멍하니 서 있었다.“아이구, 은 선생님!” 임 대표의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로 들려왔다. “선생님께서 혹시 별장 보셨습니까? 어떠세요? 선생님 마음에는 드시던가요? 좀 괜찮은 곳이기는 합니다만..”“별장은 제가 돌아보니 전체적으로 괜찮더라고요.. 신경 많이 쓰셨네요..”“아이고.. 별말씀을요!! 그저

Bab terbaru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12장

    시후 은 웃으며 말했다. “형님,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하면, 미국에 있는 아내와 자식들은 어떻게 하시려고요?”“괜찮습니다...” 나훈구는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 “사람은 은혜를 알면 반드시 갚아야지. 만약 은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아내와 자식들은 제가 실종된 줄 알고 평생 불안에 떨며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헤맸을 겁니다. 결국 제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경찰로부터 자세한 내막까지 듣게 될 테고, 그땐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고 비통해 했겠죠...” 이 말을 하며, 나훈구는 시후를 바라보다가 목이 메어 말했다. “제 목숨을 구해주신 건 물론이고, 제 아내와 자식들이 그런 극도의 슬픔을 겪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은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도 구하신 겁니다. 제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최선의 결과가 될 테니까요. 생활고야 어찌 되든, 저는 가족들이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만 조금 힘들게 살 뿐이죠.”시후는 나훈구의 단단한 표정과 흔들림 없는 눈빛을 보고는, 마음속 깊이 감동을 느꼈다.잠시 후, 그는 성도민을 불러 곁으로 오게 하더니 말했다. “성도민 씨, 이 분은 IT 분야의 전문가, 나훈구 씨입니다. 나는 블랙 드래곤에 반드시 이런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그를 데리고 중동으로 돌아가도록 하세요.”성도민은 기쁘게 말했다. “그거 정말 잘 됐습니다! 지금 블랙 드래곤에서는 IT 분야 하드웨어 구축을 강화하려는 참이었는데, 바로 이런 인재가 필요했습니다. IT 인프라와 미래 로드맵을 같이 설계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했거든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내가 보기엔, 앞으로 블랙 드래곤은 IT 기업들과 협력해서 자체 위성을 제작하고, 상업 위성 발사 기업을 통해 발사하여 자체 위성 통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블랙 드래곤 내부의 통신은 보안 수준이 매우 높아야 하기 때문에, 외부 통신망이나 서비스 업체에 의존하면 100% 보안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11장

    시후의 질문을 들은 나훈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씁쓸하게 웃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무슨 계획이 있겠습니까. 간신히 은 선생님의 은혜로 살아남았으니, 일단은 미국으로 돌아가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죠...”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 이미 멕시코까지 와서 선원 일을 하려 하셨던 걸 보면, 미국으로 돌아가도 마땅한 일을 찾기는 힘들지 않을까요?”시후의 이 말을 들은 나훈구의 표정엔 다소 민망함과 무력감이 함께 떠올랐다. 그는 한숨을 깊게 내쉬며 말했다. “괜찮은 일을 못 찾으면, 그냥 허드렛일이라도 해야지 뭐... 우리 어머니도 식당에서 일하셨는데, 저라고 못할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형님, 제 생각엔 차라리 이렇게 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제 밖으로 나오셨으니 굳이 그렇게 서둘러 돌아가실 필요는 없잖아요? 형님은 IT 쪽 일을 하셨다면서요. 그렇다면 이후엔 블랙 드래곤에서 일해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블랙 드래곤은 현재 중동을 거점으로 해서 해상과 항공 양쪽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분명 IT 분야의 수요는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지게 될 것이고, 수준도 높아질 겁니다. 형님 같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해요.”시후가 이 말을 할 때,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다. 만약 나훈구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최상의 결과일 것이었다. 그는 성도민에게 충분한 보상을 준비시키고, 곧바로 중동으로 데려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나훈구가 거절한다면, 여기서 벌어진 비밀들을 알고 있는 그를 미국으로 그냥 돌려보낼 순 없었다. 그렇기에 다른 구출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오늘 일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지워야 할 것이다.다만 시후는 가능하면 그 두 번째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자신과 인연이 닿은 사람이고, 이렇게 큰 사건을 겪은 이상 그에 걸맞은 기회도 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억을 지워버리면, 그에겐 이 피비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10장

    때로는, 평생을 바쳐도 이성 무인에서 삼성 무인으로의 도약조차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성 무인이란, 사실 대부분의 무인들이 평생 머무는 한계점과도 같았다. 하물며, 삼성에서 사성, 사성에서 오성, 오성에서 육성으로의 도약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그런데 이번에 시후가 건넨 이 한 잔의 술이, 백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단숨에 수련 경계를 뛰어넘게 해주었다는 건, 그들에겐 말 그대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블랙 드래곤에서 가장 강한 실력을 가진 성도민은 자신과 함께한 대원들을 돌아보았다. 그들 대부분이 수련 능력이 상승한 것을 발견하고는, 성도민은 가슴 속 깊은 감격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시후를 다시 바라보며, 감격과 동시에 경외심 가득한 눈빛으로 무릎을 꿇은 뒤 공손히 말했다. “저 성도민은 은 선생님의 하늘과 같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은 선생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다른 블랙 드래곤의 구성원들도 즉시 정신을 차리고, 성도민을 따라 시후 앞에 모두 한쪽 무릎을 꿇고 소리 높여 외쳤다. “저희들은, 은 선생님의 하늘과 같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들 역시도 은 선생님을 위해서라면, 그 모든 것들을 하겠습니다!”시후는 눈앞에 있는 100여 명의 블랙 드래곤 대원들을 바라보았다. 시후는 그들의 눈에 맺힌 눈물과 결연한 표정을 보고는 이들이 자신의 확고한 동료가 되어줄 것임을 느꼈다. 만족스러운 마음에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나 은시후는, 앞으로 결코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블랙 드래곤이든 여러분 각자든, 앞으로 반드시 날개를 펼쳐, 저 넓은 하늘을 훨훨 날게 될 겁니다!”이 말을 들은 대원들은 곧바로 가슴이 뜨거워지며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이때, 지하 수술실을 불태우고 있던 화염은 이미 지상까지 뜨겁게 달궈 놓았고, 불꽃은 땅 위의 건물까지 번지고 있었다. 이에 시후는 성도민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이제 시간이 됐습니다다. 모두 질서 있게 철수하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9장

    시후의 구호가 떨어지자, 그와 함께 모든 대원들이 술잔을 들어 잔 속의 소주를 단숨에 들이켰다.시후에게 있어 이 술에 담긴 영기는 이미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기에, 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블랙 드래곤 대원들이 느끼는 기운은 완전히 달랐다! 그들은 애초에 이 술에 이토록 강력한 에너지가 담겨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대원들이 술을 한 번에 들이켰을 때 온몸에 강렬한 온기가 복부에서 시작해 단전으로 몰려들었고, 곧이어 기운은 마치 산을 무너뜨리고 바위를 쪼개는 듯한 맹렬한 기세로 팔맥을 향해 폭발적으로 밀려들었다!무술가들에게 있어 자신의 실력 향상은 두 가지 핵심 요소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첫 번째는, 기경팔맥 중 몇 개의 경맥이 열려 있는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무술가들의 경지와 실력을 판단하는 가장 근본적인 기준이다. 경맥을 많이 열수록, 무술가의 등급과 전투력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이미 열린 경맥이 얼마나 잘 순환되고 있느냐이다. 대부분의 무술가들은 몇 개의 경맥 만을 겨우 열 수 있을 뿐, 모든 경맥을 완전히 순환시킬 수는 없다. 이것은 마치 사람의 코에 있는 양쪽 콧구멍과도 같아서, 누가 더 뚫려 있느냐에 따라 들숨의 양이 달라지듯 경맥도 얼마나 원활히 순환되느냐에 따라, 에너지 흡수량이 달라지게 된다. 지금 이 소주 안에 담긴 영기는 그들에게 단순히 경맥을 몇 개 더 열게 해준 것이 아니라, 기존에 뚫려 있던 경맥까지 더 넓고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즉, 두 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무술가들의 실력을 향상시킨 것이다.그래서 이 순간 블랙 드래곤 대원들은 하나같이 깜짝 놀라며 자신의 몸속에서 터져 나오는 그 엄청난 기운이 자신이 오랫동안 뚫지 못했던 다음 단계의 경맥까지 열도록 밀어붙이고 있다는 사실에 크나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잠시 후 누군가 감격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나... 나 네 번째 경맥을 뚫었어! 진짜야! 네 번째 경맥이 열렸어!!”곧이어 또 다른 사람이 외쳤다. “나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8장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꽤 오랜 시간 동안 시후는 지하 수술실에 있었고, 소이연은 다른 블랙 드래곤 대원들과 함께 들어오긴 했지만, 지상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시후는 이제서야 소이연도 멕시코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이 순간, 소이연은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은 선생님... 리더가 선생님께서 업무가 있다고 삼성 이상 무인들만 참여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딱 맞는 위치라... 바로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어요.”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물었다. “이번엔 본래 신분을 사용하진 않았겠죠?”“아니에요.” 소이연은 다른 블랙 드래곤 대원들에게 등을 돌린 채, 시후를 향해 장난스럽게 혀를 살짝 내밀고는 말했다. “이번엔 완전히 새 신분으로 왔어요~”“좋습니다.” 시후는 미소 지으며 손에 든 소주를 그녀에게 건넸고, 조금 전 다른 대원들에게 했던 것처럼 공손히 말했다. “오늘 수고 많았어요.”소이연은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은 선생님께 충성을 다할 수 있는 건, 제게는 큰 영광이에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됐어, 자리에 돌아가요. 돌아가는 길에 이야기 더 하는 걸로 하고. 오늘 밤엔 나랑 같이 미국으로 돌아가죠. 좀 도와줘야 할 일이 있어서요.”소이연은 약간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은 선생님, 탐정... 아직도 절 추적하고 있잖아요. 제가 미국에 가면 혹시 폐를 끼치게 되지 않을까요...?”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감회 어린 어조로 말했다. “제이크 한은 이제 이연 씨를 추적하지 못해요. 얼마 전 그 친구한테 사고가 있었거든. 그 이후로 그가 맡았던 사건들도 대부분 흐지부지 종결됐죠. 게다가 이연 씨는 이미 새로운 신분으로 바꿨잖아. 문제없을 겁니다.”“그럼 정말 다행이에요! 은 선생님께 폐만 안 된다면 저는 뭐든지 다 좋아요! 은 선생님 말씀만 따를게요!”그제야 소이연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7장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시후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동시에, 경계심과 신중함 또한 한껏 갖추고 있었다. 블랙 드래곤의 전체 전력은 분명 강력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 알려진 세상 안에서만 통하는 이야기였다. 세상 어딘가,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더 강대한 존재들은 어쩌면 블랙 드래곤보다 훨씬 더 막강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그래서 시후는 생각했다. 앞으로는 자신 개인의 실력 향상은 물론, 블랙 드래곤 전체의 실력도 체계적으로, 꾸준히 끌어올려야 한다고... 만일 훗날, 그 미지의 강적들과 정면으로 맞설 날이 온다면 그때는 적어도, 승산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성도민은 시후의 성격을 잘 알기에, 즉시 몸을 낮춰 공손하게 다짐했다. “은 선생님, 안심하십시오! 저는 절대 개인적인 실력이나, 블랙 드래곤의 전력이 강해졌다고 자만하지 않을 겁니다! 또한 그로 인해 방심하거나 적을 얕보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나도 블랙 드래곤의 미래에 대해, 한층 더 기대하게 되는군.” 말을 마치고는 손을 크게 휘두르며 외쳤다. “자, 대원들이 줄을 서서 술을 받도록 하죠!”“예!” 성도민은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흥분된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곧장 밖으로 나가 마당에 모인 100여 명의 정예 부대원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대원들! 은 선생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귀중한 술이 있다!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원들을 위해, 축하와 보상의 의미로 준비하신 것이다! 자 이 술은 천금의 가치가 있고, 너희 인생의 전환점이 될 기회다!” 그러면서 다시 힘주어 말했다. “전원 주목! 첫 번째 줄부터,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줄지어 입장해 술을 받아라! 단, 절대로 술을 흘리거나 쏟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단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평생 후회할 거다!”하지만 듣고 있던 대원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어떤 술이길래 천금의 가치가 있다는 건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6장

    시후가 막 첫 잔을 따르려던 순간, 지하실 쪽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왔다.엄청난 충격과 함께, 땅 전체가 흔들렸다! 지하 수술실 입구가 숨겨진 방에서는 거대한 불길이 뿜어져 나왔는데, 폭발의 위력을 짐작케 하는 장면이었다.시후는 알고 있었다. 김미희를 포함한 악마들이 이 불꽃 속에서 재로 변해, 그 죄악의 생을 완전히 끝냈음을.그리고 그 순간, 시후는 손에 쥐고 있던 동작을 멈췄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는, 방금 막 따른 술잔을 들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이들이 억울하게 죽어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한 잔의 술을 그분들께 바칩니다. 부디 구천에서도 이 원한이 풀렸음을 알아주시길...”그 말과 함께, 그는 두 손으로 잔을 들어, 그 안의 술을 천천히 땅에 부었다. 이 한 잔의 술을 만약 정말 필요한 이에게 팔았다면, 아마 수천만 달러, 아니 그 이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후에게 있어, 이 술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한 경의라고 할 수 있었다. 그들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이 술을 땅에 쏟는 이유였고, 결코 낭비라 할 수 없는 행위였다.이후, 시후는 한숨을 내쉬고, 다른 잔들에도 술을 따르기 시작했다. 곧, 100여 개의 술잔이 모두 채워졌고, 두 병의 소주도 정확히 사람 수에 맞춰 딱 떨어졌다.그때, 10분이 흘러 성도민이 공손히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은 선생님, 모두 마당에 모였습니다.”시후는 가볍게 답하며 말했다. “안으로 들어오세요.”“예.” 성도민은 대답한 후 문을 열고 들어왔다.문이 열리자마자, 그는 강렬한 술 향기를 느꼈다. 소주는 본래 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코를 찌르는 이 향은 평소에 느끼던 그 이상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성도민은 놀랍게도 술 향 속에서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마치 선선한 가을날, 아무 걱정 없이 꿀잠을 자고 난 후 온몸이 개운하고 상쾌해지는 듯한 형언할 수 없는 편안함이었다.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5장

    몇 분 전.지하 수술실에서 악행으로 가득한 살인범들이 쉴 새 없이 떠들고 있을 때, 시후는 구출된 피해자들을 진정시킨 후, 성도민에게 물었다. “성도민 씨, 내가 미리 준비해달라고 했던 것들, 준비해 놨습니까?”성도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말씀하신 물건들은 모두 제 차량 트렁크에 준비해 두었습니다. 지금 필요하시면 바로 옮기겠습니다.”“좋아요.” 시후가 말했다. “그럼 가져와요.” 그러고는 가까운 빈 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안으로 옮겨 놓도록 하죠.”“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성도민은 고개를 숙이고 돌아섰다. 곧이어 차 트렁크에서 커다란 종이박스 하나를 꺼내 안고 돌아왔다. 성도민은 두 손으로 종이박스를 안고 오면서, 한 손엔 묵직한 쇼핑백도 들고 있었다.박스에는 소주의 로고가 선명히 찍혀 있었고, 이는 시후가 특별히 부탁해 미리 준비하게 한 축하주였다.박스를 열어보니, 안에는 1.8리터짜리 소주가 두 병 들어 있었고, 또 다른 쇼핑백에는 소주잔이 가득 들어 있었다. 성도민이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요청하신 물건이 여기 있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10분 후에 모두 마당에 집합시켜요. 다 함께 축하주를 나눌 거니까.”성도민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은 선생님, 축하주를 마신다 하셨는데, 술이 좀 부족하지 않습니까? 백 명이 넘는데, 고작 이 소주를 나눠 마시면 1인당 양이 얼마 안 될 텐데요...” 그러고는 덧붙였다. “우리 블랙 드래곤은 주량도 셉니다. 이 정도 술은 그냥 목만 축이는 정도 아닐까요...”시후는 담담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잠시 후 모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과음은 좋지 않죠. 이 술은 형식일 뿐이고, 진짜로 실컷 마시고 싶다면 미국에 돌아가서 마음껏 마시면 되지 않겠어요.”성도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시후는 말했다. “좋아요. 성도민 씨, 그럼 이젠 가서 할 일 보고, 10분 후에 나를 찾아오도록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4장

    김미희는 뒤에 산처럼 쌓인 시체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 부하들이 다 죽었는데, 누가 널 구하러 온다는 거야?”후아레스는 반사적으로 외쳤다. “내 여자친구! 내가 계속 돌아가지 않으면 분명 나를 찾으러 올 거야! 그녀가 올 때까지 살아만 있다면, 구출될 수 있어!”김미희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이해가 안 가네. 그런 머리로 어떻게 지금까지 보스를 해먹었는지.” 그러고는 위를 가리키며 냉정하게 말했다. “잊지 마. 밖에는 블랙 드래곤의 대원 백 명이 넘게 포진해 있어. 우리가 죽지 않는 이상, 그 자들은 절대 떠나지 않아. 네 여자친구가 오면, 그저 죽으러 오는 거라고!”후아레스는 한순간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곧 정신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그래도, 우리가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어! 불만 붙이지 않으면 시간을 벌 수 있을 거야! 하루만 더 버텨도 살 가능성이 생기는 거야! 기적은 절망 속에서 일어나는 거잖아? 어쩌면 은시후가 마음을 바꿀 수도 있고, 아니면 멕시코 경찰이 여길 찾아낼 수도 있고, 혹시 그 은시후에게 다른 원수가 있어서, 그 원수가 찾아와 그들을 처치해줄 수도 있잖아? 그러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어!”그는 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흥분해서, 모두를 설득하려 들었다. “원래 백만 분의 일 확률이라 해도,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어! 슈퍼 로또처럼 말이야. 백만 분의 일이어도 당첨자는 반드시 나오잖아? 그게 바로 우리가 될 수도 있어. 단 조건은 뭐다? 일단 로또를 사야 되는 거지! 살아 있어야 그 가능성이 생기는 거야!”그의 말에 김미희를 비롯한 이들이 조금씩 설득되는 듯했다. 살아 있는 한 기적은 있을 수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기회가 희박해도, 아예 끝내 버리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김미희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좋아, 그렇다면 기다려 보자고. 하늘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면,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어!”옆에 있던 민영건도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기다리자! 나도 기다릴게!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