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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9장

Author: 로드 리프
하지만, 얼마 안 지나 호텔은 곧 이상함을 발견했다..!

처음 문제를 발견한 사람은, 아래층 손님이었는데 창문 밖에 로프가 두 개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호텔 프런트에 알렸던 것이다.

호텔 프런트에서는 로프가 내려온 곳을 확인하고 바로 소민지의 방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소민지의 방은 텅 비어 있었고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것을 발견한 호텔 책임자는 당황했다.

엘에이치 그룹 남매는 그들의 VIP일 뿐만 아니라, 엘에이치 그룹은 불가리 호텔 그룹의 주주 중 한 명이었다..! 그러니 이런 일이 생기면, 그들은 당연히 조금도 소홀히 처리할 수 없는 것이다..! 곧이어 그들은 엘에이치 그룹의 경호원들이 묵고 있는 방으로 가서, 소식을 전하고 관련된 내용을 물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방에서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었더니 방 안에는 시체들로 가득했다..! 엘에이치 그룹의 모든 경호원들과 비서들이 각자의 방에서 처참하게 죽어 있던 것이다..! 호텔 지배인은 그 자리에서 놀라서 두 다리에 힘이 빠져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고, 곧이어 바짓가랑이에 소변을 지리고 말았다.. 자신이 관리하는 호텔에서 십여 명이 한꺼번에 죽다니.. 그것도 모두 엘에이치 그룹 사람들이라니..?!

더욱 절망적인 것은, 소지빈, 소민지 남매가 실종되었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엘에이치 그룹의 장손과 장손녀인데..! 단연 엘에이치 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두 사람이고, 자기가 관리하는 호텔에서 납치될 줄은 몰랐다..!

엘에이치 그룹이 만약 추궁을 한다면, 자신은 정말 만사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지체하지 않고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의 사장 즉 불가리 호텔의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는 즉시 엘에이치 그룹에서 자신이 보고를 제때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비난을 하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의 신분으로는 엘에이치 그룹과 직접 연락할 자격이 없어서, 회장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불가리 호텔 그룹의 회장은 지금 두바이에 있었다. 그리고 이 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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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a 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대기
재미없다 넘질질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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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ugnay na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50장

    한 시간 후, 두 개의 자가용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했고, 거의 백 명이 넘는 무술 고수들이 총출동하여 도쿄로 향했다! 도쿄에 성난 파도가 들이 닥치고 있었다..! 이 사건을 알게 된 도쿄의 경찰들은 놀라서 겁에 질릴 지경이었다..! 그들은 이런 사건은 굉장히 악질 적일 뿐만 아니라 국제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도쿄 경찰은 즉시 불가리 호텔을 봉쇄했고, 수사과에서는 호텔에서 가치 있는 단서란 단서들은 모두 샅샅이 수색했다.소지빈이 소민지의 객실에 둔 휴대폰을 찾아 이토 유키히코와의 통화기록을 발견한 데 이어, 엘에이치 그룹의 경호원들의 방에서는 덴바야시 가문의 토템이 새겨진 닌자 표창을 발견했다..! 이 두 가지 단서를 발견하자, 경찰들은 더욱 아찔해졌다. 직접 현장을 찾은 도쿄 경찰청장은 피드백을 받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는 기술자들을 쳐다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 "이토 그룹과 다카하시 그룹이 모두 혐의가 있다고 확신하나?"현장답사를 담당하던 경장은 "예, 청장님.. 이토 그룹과 다카하시 그룹 양가가 모두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한다는 소문이 돌았지 않습니까..? 이토 그룹은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있었고 엘에이치 그룹에 손을 대려는 동기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덴바야시 가문의 닌자 표창이 발견됐습니다.. 덴바야시 가문은 다카하시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니 양측 모두 의혹이 있는 것이지요.”경찰청장은 울먹이며 소리쳤다. "아오!!!! 십여 명이 죽었다는 뉴스만 나와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수 있는데, 사람을 죽일 때 사린 가스까지 썼으니 이건 테러야!! 그리고 납치된 사람이 한국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엘에이치 그룹의 장손과 장손녀인데!! 이제 와서 범인의 배후가 일본에서 가장 큰 두 재벌가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말하라니..!!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상대방도 무기력한 표정으로 말했다. "청장님.. 저도 사건을 이렇게 번거롭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만.. 지금 사건의 증거들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51장

    그 시각, 시후는 오사카 거리를 걷고 있었다. 이번에 외출할 때도 여전히 안세진을 비롯하여 나머지 사람들이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번에 자신을 미행하고 있는 나머지 닌자 들을 이번 기회에 직접 해치우고 싶었기 때문이다.오사카는 이미 일본 출장의 종착지이기 때문에, 그는 이 껌딱지들을 빨리 해치우고, 서둘러 교토에 다녀오고 싶었다. 그래서 시후는 지금도 자신을 따라오고 있는 세 사내들을 보고, 일부러 번화가를 떠난 뒤 공격하기에 적당한 곳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원래 2~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자신을 따라다니던 세 사람이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 되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뭐지? 무슨 일이야? 더 이상 나를 따라오지 않는데..? 뭔가 눈치챈 건가? 하지만 그럴 리는 없는데..? 어떠한 공격 의도도 드러내지 않았고, 심지어 그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어. 그러니 어떤 점도 눈치채지 못했을 거야.. 아니면, 긴급한 상황이라도 생긴 건가? 다카하시 마모치가 나를 미행하는 걸 포기한 것일지도..?’ 이런 생각이 들자, 시후는 한숨을 내쉬고는 돌아서서 오히려 이 세 사람을 따라가기 시작했다.그는 자신에게 어떠한 위험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이 닌자들은 오랫동안 자신을 따라다녔으니.. 만약 자신이 그들을 이렇게 놓아준다면, 자신을 쫓아와 또 다시 목숨을 위협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심지어 그들은 자신이 일본을 떠난 후에도 한국으로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내 유나도 위험해지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후는 결코 아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없었다..! 그러니 오늘 차라리 이 세 사람의 목숨을 끊어버리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덴바야시 마사테츠는 시후가 그들을 미행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시후가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지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은 두 동료들을 데리고 호텔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 이제 날이 저물어,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가려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52장

    그러자 그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모두 당신 말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니 절대 흥분하지 마십시오!! 이 수리검에는 맹독이 발려 있습니다!! 그러니 살이 조금만 찢어져도 죽게 된다고요..!!”......그 때, 덴바야시 마사테츠와 둘째라고 불린 닌자는 중요한 물건들을 재빨리 챙긴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로비로 향했다. 그들은 체크아웃 할 시간조차 없었고 서둘러 차에 올라 도쿄로 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정문으로 나왔을 때, 그들의 차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사테츠는 "아.. 이 셋째.. 대체 뭘 꾸물거리고 있는 거야? 당장 전화해!"둘째 닌자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 "셋째야, 너 대체 뭐 하는 거야? 왜 아직도 안 나오는 거야?!!"셋째는 시후의 요구에 의해 입을 열었다. "아.. 그게.. 타이어 한 개가 펑크가 났어요..!!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스페어 타이어로 바꾸려고 하는데.. 내려와서 좀 도와주세요!!""이런!" 둘째 닌자는 마사테츠에게 말했다. "리더, 타이어가 펑크 났다고 하는데요..? 제가 가서 같이 바꾸고 오겠습니다.”마사테츠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부했다. "그럼 두 사람 다 빨리 움직이도록 해!”지하 주차장.시후의 수리검에 목을 졸리고 있는 셋째는 "저.. 분부하신 대로 전화를 했으니 목숨만은 살려 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시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잘했어. 그럼, 덜 고생하게 해주지!” 시후는 말을 마치고, 상대방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손에 힘을 주었다. ‘뿌드득!’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목은 순식간에 비틀려졌고, 그 순간 셋째 닌자는 의식을 잃은 채 시체로 변해버렸다..! 그러자 시후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의 시신을 곧바로 차 옆으로 옮기고는 등을 돌리고 마치 자동차를 점검하는 듯한 모습으로 배치해 두었다. 그리고 시후는 옆에 세워진 차 뒤에서 자신의 호흡을 조절하고는, 다음 물고기가 낚이기를 기다렸다.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53장

    "나.. 나.. 켁켘ㄱ케켁!!...!!" 목이 졸린 둘째 닌자는 갑자기 얼굴이 파랗게 질려 버렸다. 그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나..’라는 글자 외에는 아무 것도 말할 수가 없었다..! 그는 공포에 질려 애원하는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고 있었다."다른 사람들이 날 화나게 하지 않으면, 나도 딱히 그들을 건드리지 않아.. 그런데 너희들은 도쿄에서부터 내가 일본을 떠나기 전에 나를 죽이려고 계속 따라 다니고.. 도청까지 해댔지..? 이러니.. 내가 너희들을 놓아줄 수 있을 것 같아?”시후의 말을 들은 둘째 닌자는 이미 절망적인 얼굴이었다."됐어, 그럼 너도 깔끔하게 보내주지.” 시후는 말을 마치고 손에 힘을 주었고, 상대방의 목에서 ‘뚜두둑!’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뒤, 그는 완전히 생기를 잃었다..! 시후는 둘째와 셋째 닌자의 시신을 모두 트렁크에 집어넣었고, 마치 두 사람이 이곳에 나타난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주변을 정리했다. 이 모든 것을 끝낸 시후는 휴대전화를 꺼내 안세진에게 전화를 걸어 "부하들에게 호텔 앞까지 냉동 탑차를 운전해 오라고 해주세요.”라고 말했다.호텔 입구에서 10분 가까이 기다린 덴바야시 마사테츠는 두 사람이 차를 몰고 나오기도 전에 속이 타 들어갔다. 타이어 교체는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둘이서 하면 이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텐데..? 그러자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렇게 전화를 아무도 받지 않는 건.. 좀 비정상적인 일이다! 마사테츠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갑자기 강한 위기감이 솟구쳤다..! 마침, 막내 덴바야시 아오타의 죽음이 떠올랐고,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설마.. 우리가 표적이 된 건가..? 그럼 남은 동료들도.. 이미 불상사를 당한 것이라고?!’ 그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상황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몇 걸음 내디디자마자 멈칫하고 생각했다. ‘만약.. 남은 동료들도 불상사를 당했다면.. 상대방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54장

    시후가 웃으며 묻는다. "내가 어떻게 널 알아차렸냐고?”덴바야시 마사테츠는 커진 눈으로 시후를 응시했다. “다.. 알고 있었다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당연히 알지!"라고 답했다."말도 안 돼!""뭐가 말도 안 돼? 이건 모두 너희 닌자들의 실력이 부족한 탓이야. 너무 티가 나서 말이지..”마사테츠는 벼락을 맞은 듯 놀라 물었다. "그럼.. 우리 막내가 네 놈에게 살해당했다는 건가?”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나야! 그리고 조금 전에 남은 두 놈도 내가 처리했지. 지금 트렁크에 누워있어~”"이 개자식이?!!" 마사테츠는 포효하며, 그의 왼손 소매에서 비수를 꺼내 온 힘을 집중해 시후를 향해 힘껏 던졌다. 시후는 그의 움직임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한 손은 여전히 그의 오른팔을 잡고 다른 한 손을 뻗어 마사테츠의 왼손 손목을 잡았다. 마사테츠는 시후의 힘이 이렇게 강력할 줄은 몰랐고, 자신의 왼손이 이렇게 잡혀서 전혀 움직일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시후는 그의 얼굴에 공포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웃음 지었다. "덴바야시 마사테츠 씨, 그렇게 긴장하지 마~ 만약 당신이 저항을 포기한다면, 죽음을 맞이할 때 받게 될 고통을 덜 받을 수 있을 거라고?”마사테츠는 마치 벼락을 맞은 것 같은 공포에 질려 말했다. "저.. 선생님! 저는 다카하시 마모치 회장의 명령에 따랐을 뿐입니다..!! 그가 우리로 하여금 당신을 미행하게 했다고요! 그러니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하하하하..!!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워야지..? 행동대장으로 나선 건 당신이잖아? 지금 와서 누굴 탓해..?”"선생님..! 제발 절 살려 주신다면.. 선생님께서 다카하시 마모치 회장을 죽이고 복수하는 걸 기꺼이 돕겠습니다!!”"필요 없어! 그리고 내가 가장 싫어하는 건.. 바로 당신처럼 함께 일하던 사람을 배신하고 반역을 꾀하는 그런 인간들이야.. 차라리 깔끔하게, 남자답게! 그냥 죽음을 맞이하도록 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55장

    5시간 후.도쿄의 하늘은 이미 점점 밝아오고 있었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자 많은 사람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지만, 밤새 한숨도 못 잔 사람들도 있었다.지난 밤, 도쿄는 엄청난 소식으로 인해 거의 발칵 뒤집혔다..! 도쿄 경찰청에서는 인원들을 총출동 시켰고, 그것도 모자라 주변의 소도시에 있는 인원까지 대거 동원하여 도쿄 시내를 샅샅이 뒤질 뿐만 아니라, 도쿄에서 나가는 모든 도로를 폐쇄하고 시내를 빠져나가는 차량들을 하나하나 모두 수색하며 엘에이치 그룹 남매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이 모습은 마치 하룻밤 사이에 도쿄 전체에 마치 계엄령이 내려진 것 같았다..!한국에서 최고 재벌가의 손자·손녀가 도쿄에서 납치되었고, 경호원 10여 명이 살해됐다는 폭발적인 소식은 지금껏 전무후무하다고 할 수 있었다..! 예전에 도쿄에서 테러를 당한 적이 있었기에, 중대한 형사사건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의도가 불순했던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엘에이치 그룹은 한국에서 굉장히 부유하고 강력한 그룹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이들이 일본에서 납치된 것은 바로 도쿄에서 미국의 유명 CEO가 납치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일이었다..!엘에이치 그룹의 직원들도 이미 도쿄에 들어와 반나절 동안 두 사람을 찾아다녔다. 이번에 엘에이치 그룹에는 수백 명의 은둔 고수들을 파견했을 뿐만 아니라 소수도 역시 한국에서 직접 일본으로 건너왔다.도쿄 경찰청은 소수도가 직접 도쿄까지 온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고, 청장이 직접 경찰청으로 초청해 이번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줄 만큼 성의를 보였다. 도쿄 경찰청은 다카하시 마모치, 이토 유키히코를 모두 경찰청으로 데려와 심문했는데, 왜냐하면 두 사람 모두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였고, 더군다나 두 사람이 분명 서로를 해치려 들 수 있는 사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유키히코는 다카하시 마모치가 일부러 이 일을 이토 그룹에게 덮어 씌운 뒤 엘에이치 그룹과 함께 자신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56장

    아침 7시가 지나면, 언론은 분명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분명 일본 전역으로 퍼질 것이다. 만약 24시간 안에 자신이 두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면, 이 뉴스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겠지.. 그때가 되면 이것은 도쿄 경찰청의 스캔들이 아니라 일본 전체의 스캔들로 변모할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치안이 이렇게 열악하고, 이렇게 잔혹한 살인자가 겁 없이 돌아다닌다면, 앞으로 어떤 거물들이 감히 도쿄에, 아니 일본에 올 수 있겠는가..? 부자와 기업가들 뿐만 아니라 각국의 정상들도 감히 오지 못할 것이다..! 결국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기에 이 스캔들이 전 세계에 퍼진다면, 일본 전체가 외교적인 곤경에 빠질 것이다..!그러자 경찰청장은 부하직원들에게 물었다. "부검 결과는 나왔나?”부검 담당한 수석 법의관은 즉시 답했다. "부검 결과, 중독으로 사망한 십여 명의 경호원들은 모두 사린 가스 중독으로 밝혀졌으며, 모두 액상 사린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소수도는 눈살을 찌푸렸다. "액상 사린 가스? 그게 무슨 말이죠?”"사린 가스는 상온에서 무색의 유성 액체가 되며, 글리세린과 유사합니다. 전쟁 때 사용할 때는, 폭발을 통해 넓은 면적의 에어로졸을 만들어 호흡이나 피부 접촉만 해도 중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큰 폭발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주사기 바늘처럼 생긴 운반체를 이용해 액체 사린 가스 30mg을 주입했고, 일정 거리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투사해 중독으로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법의관의 설명을 들은 경찰청장은 다급히 물었다. "그럼.. 그 표창은 실제로 사용된 적이 없다는 말인가?”"예 맞습니다!"그러자 경찰청장은 참지 못하고 소수도에게 물었다. "사장님.. 그렇다면 이 사건의 배후는 엘에이치 그룹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원수가 아닐까요..?”소수도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누가 적이든 상관없습니다. 내가 아는 사실은 바로 내 아이들이 도쿄에서 납치되었다는 것뿐이고요. 당신은 반드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757장

    "냉동차?! 무슨 일이야..?!”"냉동차를 몰고 왔는데, 차에 선물이 실려 있다고 하던데요 회장님..?”"누가 차를 끌고 왔는데?!""일단 얼굴은 못 봤고요, 인터폰으로 목소리만 들었는데.. 제가 나왔을 때 사람은 없고 차만 덩그러니 주차되어 있었습니다..!”다카하시 마모치는 이 말을 듣고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누가 냉동차로 선물을 보낸다는 말인가..? 그것도 집 앞에 냉동차를 두고 갔어?! 게다가 이렇게 민감할 때..! 그러자 마모치는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열어봤나?"라고 긴장하며 물었다."아직이요, 오시면 문 열어 보려고 합니다.”"그럼 당장 경찰에 신고해! 빨리!!! 혹시라도 차에 폭탄이 있을지도 몰라!""회장님, 폭발물과 독성물질은 이미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이상이 없다고..?" 비서의 말을 들은 마모치는 한숨을 돌렸다. 사람을 죽이려 든다면, 폭탄이나 독극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나, 이미 테스트도 했고 이상도 없다고 하니 별로 큰 문제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자택에 구비해둔 검출 장비는 공항과 세관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아 정확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유사물질이 있다고 해도 결코 숨길 수 없을 것이다.그러자 그는 "몇 분만 있으면 집에 도착하니 기다려요."라고 비서에게 말했다. 전화를 끊은 다카하시 마모치는 자신도 모르게 관자놀이를 주물렀고, 마치 온 몸이 깊은 물속으로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도쿄는 너무나도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그는 약간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10분 뒤, 다카하시 마모치는 집으로 돌아왔다.일본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많은 집들을 건설사에서 짓는 것이 아니라, 집주인들이 직접 짓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본에는 아파트 단지, 아파트 커뮤니티라는 개념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마모치의 집은 일본 황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도 굉장히 넓었다. 그가 마침 집 앞에 도착했을 때, 길가에 주차된 냉동 트럭이

Pinakabagong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9장

    이들 작업자 중 그 누구도 지금 자신들이 이렇게 단순하고 거친 방식으로 제이크 한을 해동시켜야 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제이크 한은 섭씨 영하 200도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나 마찬가지였기에, 온수에 들어간 그 순간 수조 안의 물 온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작업자들은 다급히 순환 펌프를 가동시켜 가열 장치를 통해 물을 계속 데우며 수조 안의 온도를 섭씨 40도로 유지하려 애썼다.하지만 이처럼 무리한 해동 방식은 곧바로 큰 문제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제이크 한의 피부가 해동되기 시작하자마자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는데, 마치 갓 해동된 소고기 덩어리와 마찬가지로 세포 내 액체가 파열로 인해 흘러나오며 혈액과 체액, 세포액이 섞인 핏물이 밖으로 배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책임자는 얼굴을 감싸며 놀라 외쳤다. “회장님... 이건... 이건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손상입니다...”배유현 역시 그 끔찍한 광경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말했다. “됐어요,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할 일이 아닙니다. 다들 물러가 주세요.”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책임자가 앞장서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회장님, 그럼 저희는 먼저 나가 있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둘씩 현장을 떠나는 작업자들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곧 시후를 부르러 가려 했지만, 뜻밖에도 시후는 이미 휴게실에서 나와 있었다. 배유현은 피 섞인 물속에 담긴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긴장한 듯 말했다. “은 선생님... 제이크 한 경감의 상태가 좀 안 좋아 보입니다...”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요. 뇌만 멀쩡하면 되거든요.” 시후가 이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따뜻한 물에 바로 담가 제이크 한을 해동하라고 한 이유는 바로 중대한 비밀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비밀은 바로 중소단의 무차별적인 회복 능력이었다. 중소단에 있어서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 중에서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뇌와 뇌에 저장된 기억들 뿐이었다. 그러나 제이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8장

    시후는 제이크 한의 성격과 업무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제이크 한이 만약 다시 깨어나고, 예전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전후 사정을 끝까지 파헤치려 들 것이 분명하다. 예컨대, 도대체 누가 페이셔스 그룹의 악질 사이코 배호영을 죽였는지, 또 누가 Samson 그룹 일가를 몰살시키려 했는지, 이 모든 진상을 기어이 밝혀내려 할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제이크 한과 진심으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생각을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한 배호영을 죽인 사람은 바로 자신이며, 그는 물론 Samson 그룹 전체를 구한 사람도 자신임을 정확히 알릴 계획이었다. 그리고 만약 제이크 한이 이 은혜를 알고 처신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시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이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물고 늘어지기만 한다면 제이크 한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그를 기절시켜 뉴욕 길바닥 어딘가에 버려버리면 그만일 것이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의 목숨은 살려준 셈이기 때문이다.이렇게 결정한 시후는 배유현에게 지시했다. “배유현 씨, 7번 냉동 캡슐에서 액체질소를 모두 빼고, 제이크 한을 따뜻한 물에 담가서 해동시키도록 하십시오.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죠.”“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배유현은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그를 살리려고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이 있었기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보안을 위해, 먼저 함께 온 분들과 옆방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해동 작업이 끝나는 대로 다시 모시러 가겠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자신이 제이크 한을 되살린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후의 동행인들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지만, 작업에 투입되는 일반 직원들은 아무래도 보안상 신뢰성을 보장하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7장

    시후는 배유현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1층으로 내려온 뒤, 1층의 센터를 지나 특수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지하 5층의 냉동센터로 향했다.이 냉동센터는 본래 배원중이 자신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로, 사용 연한은 무려 300년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보안 수준은 마치 대통령이 세계 종말 대비 계획에 포함된 방어 시설에 버금갈 정도였다. 비록 지하 5층이라 하지만, 실제 깊이는 거의 지하 100미터에 달했고, 전략적 물자도 완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설령 미국 본토가 핵공격을 받더라도 무사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이 냉동센터는 설계상 최대 100구의 시신을 보관할 수 있었지만, 현재 이곳에 진짜로 냉동된 인물은 실험용 시신들을 제외하면 단 한 명, 바로 제이크 한 뿐이었다.시후는 냉동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광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이 공간 전체는 곳곳에 각종 장비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공기·산소·액체질소 등을 전달하는 굵은 배관들이 거미줄처럼 가득히 얽혀 있었다.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시각적 충격은,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수십 개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탱크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 탱크는 하나하나가 최소 4~5미터는 되어 보였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인간이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거대한 탱크들은 바로 인간을 냉동 보존하기 위한 냉동 캡슐이었다.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배유현은 이미 이곳의 모든 연구원과 직원들을 철수시킨 상태였기에, 지금 이 공간에는 시후와 시후의 동행자들 외엔 아무도 없었다. 지극히 한적한 분위기와 더불어, 이곳이 본래 초저온 시체 보관소이기에 더욱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이때, 배유현은 시후의 곁에서 설명했다. “은 선생님, 현재 인체 냉동 기술 기준으로는 사람이 사망한 뒤 약 50시간에 걸쳐 서서히 온도를 낮추며 냉각을 진행하고, 그 후에 냉동 캡슐에 넣어야 세포가 급속 냉각 중 얼음 결정이 생겨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6장

    시후의 말을 들은 스미스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미국 FDA의 수장이며, 미국 사회에서도 명실상부한 상류층이자 최고 수준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가볍게 현재 직책을 버리고 어렵게 이룬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건 스미스에게 있어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그가 한동안 멍하니 넋을 놓고 있자,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조언일 뿐입니다.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저는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마친 뒤 그는 곁에 있던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갑시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손짓했다. “은 선생님, 그럼 이쪽으로 가시죠.”스미스는 눈앞에서 시후와 배유현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문이 천천히 닫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곁에 있던 동료가 다가와 스미스를 부축하려 했지만, 그는 손을 저으며 거절했다. 그러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휴대폰을 꺼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즉 자신의 직속 상관에게 전화를 걸었다.미국 행정부 구조상, FDA는 보건복지부의 산하 기관이며 FDA의 인사권은 보건복지부가 갖고 있었다.전화를 받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말했다. “어이, 스미스? 무슨 일인가?”그러자 스미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장관님, 제가 정중하게 사직 의사를 전하려 연락 드렸습니다. 앞으로 저는 FDA의 어떤 업무도 맡지 않겠습니다.”장관은 매우 놀라며 되물었다. “스미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대학 시절부터 자네는 FDA를 이끄는 게 꿈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이제 막 2년 정도 일했는데 벌써 그만두겠다고?”스미스는 단호히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미 결심했습니다. FDA 직책을 내려놓고, 지미를 데리고 한국으로 갈 겁니다.”“한국으로?” 장관이 급히 물었다. “혹시 지미를 데리고 구현제약을 찾아가려는 건가?”스미스는 잠시 망설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5장

    게다가 구현재조환은 이미 구현제약에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구현재조환의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말을 듣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듣기로는 구현제약이 현재 한국 내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발 제 아들에게도 그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오... 제 아들 지미는 너무 불쌍한 아이입니다... 저는 그 아이가 더 이상 암의 고통을 견디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엄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도 말했듯이, 구현제약의 무료 치료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경제적 어려움'이죠. 그런데 당신과 당신 아들은 그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활동은 엄밀히 말해 한국 내에 있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따라서 한국 내에도 이 혜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외국인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안하지만, 현재 저는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스미스는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하지만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제 아들은 곧 죽게 될 겁니다... 겨우 12살짜리 아이가 암에 목숨을 잃는 걸 그냥 지켜보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논하자면, 매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 중에는 당신 아들과 비슷한 나이거나, 혹은 더 어린 아이들도 많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치료해줄 수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스미스 씨, 이런 감성팔이식 압박은 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호소를 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왜 미국에 있는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에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4장

    예를 들어, J.K. 롤링이 쓴 해리포터라는 소설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소설이 아무리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에게는 전략적인 가치는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나 중국 정부는 이러한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나 기업들이 전략적 가치가 있는 특허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들은 가장 먼저 그 기술을 손에 넣을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한다.구현재조환의 놀라운 점은, 환자가 어떤 종류의 암을 앓고 있든, 어떤 병에 걸려 있는지도 상관없이 심지어 온몸에 질병이 전이가 되어 장기 기능이 망가지고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암 말기 환자라 할지라도, 이 약을 먹기만 하면 즉각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인다는 것이었다!그렇기 때문에 이 약을 단순히 돈벌이용으로 쓴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암에 걸리기만 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구현제약에 갖다 바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약을 전략 자산으로 본다면,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다른 나라를 상대로 협상 카드로 쓸 수도 있고,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박 수단이 될 수도 있다.그래서 백악관이 처음 한 생각은 바로 이렇게 좋은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불쾌한 표정을 보고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일은 이미 제 능력 밖입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FDA 책임자로서, 약물 승인과 감독만을 맡고 있지 군이나 CIA가 요원을 파견하는 것의 여부까지는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스미스는 애절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지금 단지 암에 걸린 제 아들의 아버지로서 부탁드리는 겁니다. 제발... 제 아들이 살 수 있도록 구현재조환을 조금만 더 팔아 주십시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3장

    제임스 스미스는 시후를 보자 몹시 놀랐지만, 동시에 절망 속에서 생명의 끈을 붙잡은 사람처럼 기뻐하며 감격했다.시후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스미스 씨, 당신이 여기에 왜 있는 겁니까?”스미스는 무의식적으로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저는 FDA에서 진행 중인 몇 가지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가 현재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기술센터와 협력하고 있어서 오늘 일부 정기 업무 차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스미스는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엎드렸고,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말했다.“은 선생님... 지금까지 정말 당신을 간절하게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한국에도 여러 번 찾아갔지만, 구현제약 쪽 사람들도, 저 뒤에 계신 이화룡 씨도 저를 은시후 씨와 연결해주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이화룡 씨는 몇 번이나 소개비를 받고도, 계속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기만 하고 전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시후 뒤편에 서 있던 이화룡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으며 말했다. “이 양키야, 네놈이 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한 건, 속셈이 뻔했잖아. 내가 모를 줄 아나? 네 놈들의 목적은 구현재조환을 사들여서 미국에 가져간 뒤 역설계 하려는 것이었잖아!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네놈들이 준 소개비? 난 한 푼도 안 돌려줄 거다! 할 수 있으면 고소해봐!”스미스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그제야 이화룡이 바로 시후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허둥지둥 시후에게 해명하기 시작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절대 구현재조환을 역설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는 FDA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구현재조환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제 아들의 병도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겨우 상자를 얻었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백악관의 임원들에게 거의 다 빼앗기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정말 제 아들을 위해 쓸 수 있었던 구현재조환은 극히 소량이었어요.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2장

    “네 알겠습니다.” 시후가 말했다. “그럼 이따 뵙죠.”“네, 은 선생님. 이따 뵙겠습니다.”15분 후, 배유현이 탄 헬리콥터가 버킹엄 호텔 옥상에 착륙했다. 시후는 소이연, 안세진, 이화룡과 함께 헬기에 올랐다.30분 후, 헬리콥터는 뉴욕 교외의 외진 지역에 위치한 한 건물 상공에 도착했다. 이곳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 기술센터였다. 이 건물은 반경 2km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물로, 25층 규모에 보안도 매우 철저했다.헬기에서 내리자, 배유현이 앞장서며 길을 안내했고, 걸어가며 시후에게 설명했다. “은 선생님, 이곳은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자금을 투자해 만든 의료과학 기술센터입니다. 주요 목적은 고급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험이에요. 현재는 암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양성자 치료 시스템, 세포 면역요법 등을 포함한 치료 기술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혹시 메이오 클리닉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불리는 곳이죠.”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어봤죠. 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니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겁니다.”그러자 배유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곳의 암 진료팀의 구성원 중 60% 이상이 메이오에서 온 인재들이에요. 메이오의 최고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최첨단 연구 분야에서는 우리가 메이오보다 앞서 있는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메이오는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이어 배유현은 이렇게 덧붙였다. “게다가 이곳에는 미국 내 최고의 장기 이식 센터, 최고의 암 진단 및 치료팀, 최정상 급의 심뇌혈관 및 노화방지 분야의 연구팀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냉동센터는 지하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대 300년 동안 운영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죠.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세상을 떠나면 곧장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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