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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서준혁은 온 오전 이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신유리는 그의 존재를 아예 무시해버렸다.

모두들 모여 앉아 서준혁이 사온 커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에도 신유리는 홀로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보다 눈치가 더 빨랐던 장수영은 금방 신유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했고 이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유리 씨랑 서 대표님 무슨 일 있었죠? 제가 보기엔 두 사람이 대판 싸우고 서 대표님이 지금 화해하려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은데요?”

신유리는 장수영의 물음에 별로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아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도 보지 않았다.

장수영도 그런 신유리의 태도에 큰 신경을 쓰지 않으며 신유리의 옆에 앉더니 주위를 둘러보다가 계속 말했다.

“오늘 뭔가 적어진거 발견했어요?”

신유리가 장수영의 말에 약간 반응을 하자 장수영은 신이 나서 입을 열었다.

“송지음 씨 말이에요, 오늘 그 여자 웃음소리가 안 들리잖아요.”

장수영은 자신의 손을 문지르며 말을 이어갔다.

“원래는 몰랐는데 오늘 송지음 씨가 안 오니까 약간 습관이 안 되는데요?”

신유리는 장수영의 말에 주변을 둘러보았고 그제서야 오늘 송지음이 자리에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필경 어젯밤 cctv화면까지 확인했으니 오늘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신유리는 별로 놀라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유리가 한 가지 예상치 못한 일은 점심이 다 돼서야 벌어졌다.

조용하던 회의실에 신유리의 핸드폰 벨소리가 시끄럽게 울려댔고 발신자는 연우진이었다.

“여정원 씨가 인정하셨어, 전에 송지음 씨 부탁을 받은 적 있어서 너한테 약을 탔었다고. 근데 경희영 씨 말은 안 꺼내더라.”

신유리는 연우진의 말해 잠시 당황해 발걸음을 멈췄고 천천히 입을 열어 물었다.

“왜 갑자기 인정한거야?”

“전부터 인정하려고 하는 것 같던데... 왜 계속 확실하게 대답을 안 했는지는 나도 모르겠어.”

연우진은 항상 성남에서 신유리를 대신해 이 일에 관심을 쏟아 부었고 신유리는 연우진의 말에 담담히 대답했다.

“여정원 씨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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