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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이석민은 불편한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서준혁에게 물었다.

“서 대표님, 송 비서님쪽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그는 서준혁이 왜 이렇게 오랜시간 송지음을 건드리지 않는 것에 대한 이유를 알고 있었다.

용화그룹은 전에 송지음에게 손을 대 화인의 기밀을 털어갔기에 화인그룹은 엄청난 손실을 크게 안았었다.

하지만 본부 쪽에서는 서준혁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듯했고 원래 서준혁을 본부로 불러들이려는 계획도 이 일 때문에 무산되었다.

게다가 용화 그룹에 뒷통수를 맞은 서준혁도 이 일을 쉽게 내려놓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석민은 화면속 송지음을 보며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고 그 순간, 서준혁이 화가 잔뜩 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이런 것 까지 알려줘야 됩니까?”

이석민은 그의 눈빛에 담겨있는 짜증과 냉기를 알아차리고는 곧 반응을 해 똑바로 서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제가 당장 처리 하겠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늦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처리할겁니까?”

이석민이 발걸음을 옮기기도 전에 서준혁이 그의 말에 반박했고 이석민은 그 자리 그대로 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서준혁이 성큼성큼 자신의 옆을 지나가고서야 이석민은 반응 했지만 그는 차마 서준혁의 뒤를 따라갈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 그의 기분과 태도는 그 누가와도 차마 다스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

신유리는 주언과 호텔로 돌아왔고 주언은 호텔 입구에서 누군가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느라 신유리 혼자 먼저 올라가 버렸다.

저녁에 입맛이 별로 없었던 신유리는 호텔 식당에서 대충 먹고는 방으로 돌아갔다.

방안으로 들어서서야 신유리는 자신의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 몇 통을 발견했고 발신인은 신기철이었다.

신유리는 신기철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바로 전원을 꺼버리고 간단한 세안을 마치고는 잠에 들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누워서 가만히 있어봐도 도통 잠에 들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몸을 일으켜 홍란의 계획안을 연구 하려고 하였다.

너무 집중한 탓인지 시간이 어느덧 새벽이 되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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